원작에 이은 <블랙클로버 모바일> 소개
이미지 출처: 블랙클로버 모바일 인벤 리뷰 이미지
게임명: 블랙클로버 모바일
장르명: RPG
출시일: 2023.5.25
리뷰판: 출시 빌드개발사: 빅게임 스튜디오
서비스: 빅게임 스튜디오
플랫폼: 모바일
플레이: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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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블랙클로버'는 마력이 없지만 마법제를 꿈꾸는 소년 '아스타'와
그 라이벌 유노가 클로버 왕국의 마법기사단에 입단해 왕국과 세계를 위협하는 강적들과 맞서 싸우는 과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누구나 마법을 쓸 수 있는 세계에서 마력이 없는 아스타가 노력과 근성
그리고 우정에 기연까지 더해지면서 각종 난관을 극복해나가는 정통파 소년만화의 구성을 담아내면서
아시아와 북미, 유럽권뿐만 아니라 해외 각지에서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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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의 큰 줄기는 정통파 그 자체이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렵지는 않지만,
작품에서는 '마법제'를 비롯해 세계관 고유 설정이 초반부터 여러 차례 등장하는 편이긴 하다.
이를 원작 만화와 애니메이션에서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그 설정을 빠르게 풀어가면서 진입 장벽을 낮췄고,
'블랙클로버 모바일'에서는 이 중 애니메이션의 방향을 따라가면서 게임 내 기본적인 시스템을 설명하는 전개를 충실히 담아냈다.
그냥 훑고 지나치기 쉬운 튜토리얼을 다운로드창으로 빼면서 '마법제'가 작중 어떤 위상인지 드러내고,
아스타가 검은 폭우에 입단한 이후에는 마그나나 노엘, 바네사 등 여러 등장 인물이 부연 설명을 해주는 장면도
원작의 컷 신과 SD 캐릭터가 차근히 설명해주는 과정을 배합해서 몰입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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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서 주요 스토리가 전개되는 구간인 하지 마을이나 킷카 마을, 검은 폭우 아지트나 던전 등은
그 느낌을 최대한 살리면서 그 중간중간 콘텐츠로 이동하는 구간인 월드맵은 SD의 느낌으로 가볍게 담아내는 등
콘텐츠 연계를 위한 편집과 함께 그래픽에서도 선택과 집중이 잘 적용됐기 때문에
모바일이라는 기기의 한계에서도 최대한의 퀄리티를 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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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클로버'는 마력이 없는 아스타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각자의 고유한 마법이 있는 세계관을 그렸기 때문에 더욱 난관이 닥칠 수밖에 없었다.
흔히 생각하는 원소 마법뿐만 아니라 각종 특수한 마법의 연계로 강적을 공략하는 과정은
다양한 유저층에 맞춰서 간소화한 모바일 턴제 RPG로는 미처 다 표현하기 어려워보였기 때문이다.
그 난관을 엄밀히 말해서 '블랙클로버 모바일'은 모두를 100% 만족시킬 정도로 해결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현 모바일 턴제 RPG 유저층에게 익숙한 틀 안에서
원작의 감성을 최대한 담아내는 구성을 선보이고자 했다.
특히 원작에서 자주 보이는 실시간 협동 전투의 양상을
턴제 RPG에 전략 요소로 녹여내기 위해 고심한 부분들이 눈에 띄었다.
턴제 RPG에서 이미 한 캐릭터가 다른 캐릭터와 협동 공격을 하는 요소는 이제는 크게 낯설지는 않다.
수집형 RPG 특성상 원작에서 나오지 않은 캐릭터 조합도 나오기도 하고,
심지어 서로 적대적인 관계의 캐릭터도 팀으로 편성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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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리스크를 감수하고 합격기를 전 캐릭터에 기본 탑재한 블랙클로버 모바일은
좀 더 많은 경우의 수와 전략성이라는 카드로 그 이유를 충분히 입증해냈다.
통상 모바일 RPG에서 일반 공격 - 기본 스킬 - 필살기의 세 요소에 '합격기'라는 추가 선택지를 단순히 더한 정도가 아니라,
어떻게 캐릭터를 조합하고 배치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TCG의 요소도 가미되면서 전략성에 깊이를 더했기 때문이었다.
캐릭터 육성도 레벨, 진급, 등급 상승, 재능, 스킬 강화, 스킬 페이지 각성, 장비 성장 등 세분화되어있는 만큼,
그에 맞춰 설계된 여러 콘텐츠를 최선의 조합을 찾아서 공략해나가는 재미가 더해진 셈이었다.
원작에서 서로 인연이 있는 캐릭터끼리 편성했을 때는 특별한 연출과 효과를 더한
'인연 합격기'로 바뀌면서 보는 재미와 시너지 두 가지를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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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감성과 게임으로서 기본기 둘 다 담으며 호평을 받았던 개발진은
또 다시 '블랙클로버 모바일'로 자신들의 실력을 증명했다.
그래픽, 연출, 컷 신, 성우는 더 말할 것도 없고, 모바일 턴제 RPG의 라이트한 구조 위에 장비와
스킬 세팅, 합격기의 조합을 더 깊이 파고 들면서 원작의 협동 전투의 느낌과 전략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모바일 턴제 RPG 특성상 원작의 다양한 마법 효과를 라이트 유저에게 친숙한 일반적인 형태로 간소화시켰지만,
턴제 RPG 특유의 버프-디버프 활용 전략으로 방향성을 갖추면서
전략의 묘미와 익숙함을 고루 아우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