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으로 등극한 블루 아카이브 애니메이션 6화 中 '아마우 아코'의 대사

2024년 5월 12일에 방영된 <블루 아카이브> 애니메이션 6화.

해당 에피소드에서 등장한 캐릭터 '아마우 아코'의 대사의 오역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음~ 사실은 좀 더 편하게 하고 싶었는데요...

섹○할 수밖에 없을 것 같지 않나요?

<블루 아카이브> 애니메이션 6화 실시간 자막 中

해당 대사는 2024년 5월 12일, 어느 유저가 TV 애니메이션 6화를 비공식 스트리밍하던 도중, 자동 자막을 내보내던 AI가 위의 대사를 오역하여 "섹○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지 않나요?"라는 의미로 번역하여 당시 비공식 한국어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 사이에서 난리가 난 사건입니다.

이는 번역을 하던 AI가 가타카나를 바탕으로 변환하는 도중 발생한 오류라고 합니다.

일본어에서 야루(やる)는 직역하면 '하다'라는 뜻인데, 앞뒤 상황에 따라 전투적인 상황이라면 별다른 수식어 없이 '한바탕 해보자', '싸우자'는 뜻으로 쓰일 수 있으며, 외설적인 상황이라면 돌려말하는 은어로 '섹○를 한다'는 뜻으로도 쓰일 수 있습니다.

이런 오역의 주인공이 하필이면 그 많은 캐릭터들 중에서도 파격적인 캐릭터 디자인과 엄한 느낌의 메모리얼로 이미 명성이 자자했던 아코인데다, 자막에 걸맞는 음흉한 표정까지 더해지는 바람에 결국 저 대사 하나로 삽시간에 밈으로 등극하였습니다.

하도 어이가 없는 오역이라서 그런지 6화 방영 직후 일본 커뮤니티에도 빠르게 알려졌으며, 워낙 임팩트가 컸던 탓인지, 해당 번역이 밈이 되어버려 영문으로도 번역되어서 일본 외 해외로도 수출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국내의 애니박스 방영판에서는 "한바탕 할 수 밖에 없겠네요"로 정상적으로 번역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