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186 - 뜨거운 모래의 비밀
수메르 마신 임무는 밀어도 밀어도 끝이 없군요. 다른 지역이 어땠는지 슬슬 가물가물해지고 있습니다. 챕터 하나하나만 따져봐도 분량이 2배로 많은 데다가, 거기다 6막까지 있으니... 이제 절반 왔다고 봅니다. 물론 월드 임무를 다 재낀다는 가정하에 말이죠;;
하마터면 샹크스가 될 뻔했던 그 사건 말하는 건가? 어차피 팔은 멀쩡하니 아무런 상관이 없지. 정 안되면 부활 음식 빨고 일곱 신상 가서 힐을 하면 그만이니까...
거래를 하잡시고 마을 입구에서 모이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사막의 끄트머리 지역에서 만나자고 하네요;; 이런 젠장, 참 외딴 곳으로도 불러내는군.
Aㅏ... 뭐라고? 감히 또 우릴 속이다니? 역시 한 번은 속아줘도, 두 번 속아주면 안됩니다. 계속 봐주면 NPC주제에 기어오르기 때문에, 적절히 손을 봐줘야겠군...
결국 빡이 쳐서 이 양반들을 전부 사막의 모래속에 적절히 묻으려고 했으나, 갑자기 모래폭풍 + 지진이 일어나면서 상황이 1초만에 구리구리해졌네요.
웃긴게 땅 좀 흔들린다고 갑자기 필드상에 존재하는 모든 NPC들한테 락다운이 걸렸습니다. 시네마틱 영상이라서 역동적으로 움직일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네요.
Aㅏ... 그런데 갑자기 인질로 구출되려고 대기타고 있던 할배가 풀 원소를 폭발시키는군요. 허공 단말기도 없는데, 또 나히다가 빙의해서 장난을 치나 봅니다.
아니, 그러더니 왜 갑자기 지하에 파묻어버리냐고? 할배가 괜히 트롤짓을 하는 바람에 전부 산채로 사막에 생매장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원소 스킬을 막 다른 사람에게 심어놓을 수도 있는 건줄은 몰랐는데;; 풀 원소만 가능한 건지, 아니면 다른 원소도 가능한 건지는 알 수가 없군.
아니, 이 양반? 지금 누구 때문에 이 사달이 났는지 아직 정신을 못 차렸구만 그래. 이번 기회에 아예 싹 개종을 시켜버리려고 했더니...
그렇다면 누군가에 의해 계산된 상황이라는 거군. 죽은지 천 년이나 된 잡신이 왜 현역 풀의 신한테 깝을 치는건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Aㅏ... 젠장, 비경이잖아? 언제 나오나 했네. 수메르쪽 비경은 거의 얼떨결에 끌려간 것 빼고는 직접 발로 들어간 적이 거의 손에 꼽을 정도였네요.
이런 젠장, 층암거연에 갇혔던 시절의 PTSD가... 거기다 포탈2의 실험실에 갇힌 PTSD까지 동시에 겹치는 바람에, 한시라도 빨리 여길 빠져나가고싶네요.
Aㅏ... 비경이라고 하면 그냥 잡몹 잡고 나오는 게 다가 아니라, 이런 식으로 막장 같은 퍼즐도 풀어야 합니다. 특히 수메르쪽 퍼즐은 악명이 자자하다고 들었습니다;;
아니, 여긴 또 어디야? 그냥 퍼즐만 푸는 일자굴이면 좋았을텐데, 뒤에 뭐가 더 있나봅니다. 위로 올라갔다가 아래로 내려가고... 아주 그냥 미로가 따로 없죠.
Aㅏ... 대사 전부 파란색으로 출력되는 걸 보아하니, 아주 중요한 메세지인 것 같네요. 여기까지는 운이 좋아서 어찌어찌 뚫었지만, 여기서부터는 빡세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나타나는 잡몹들은 레벨이 60이라서 그리 빡센 수준은 아니죠. 월드 레벨이 아직도 4에 머물러있는데, 조만간 5로 다시 복구를 시키든지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아니, 또 퍼즐이야? 하나 작동시키면 2개가 돌아가는데, 이건 진짜 야매로 하려면 운이 아주 좋아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규칙을 찾아서 신중하게 해야합니다.
막 돌리다 보면 승강기가 또 알아서 작동이 되네요. 천장이 바닥이 되고, 바닥이 천장이 되고... 역시 운이 좋아서 여기까지 얼떨결에 뚫을 수 있었네요.
여기까지 왔으면 그냥 컷신 몇분 감상하고 끝이겠지? 하마터면 여기서 또 1시간 넘도록 헤맬 뻔 했습니다. 비경에 퍼즐이 나오는 것만큼 자비없는 건 없습니다.
Aㅏ... 여기가 어디요? 도저히 피라미드의 밑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크고 아름다운 것들이 많이 있네요. 그동안 모래속에 파묻혀있던 유적이라 구릴 줄 알았더니...
아니, 뭐라고? 역시 수메르의 과학기술력은 티바트 대륙 제일이군. 거의 폰타인이랑 또이또이급인 것 같습니다. 천년 전부터 전자기기가 존재했었다고?
과거 수메르에 있었던 재앙에 대해서 설명하는 나레이션이 등판하는데, 역시나 과거 역사 이야기는 시네마틱 영상을 틀어줘야 제맛이지.
전대 풀의 신 덕분에 그나마 수메르에 창궐하던 잡다한 현상들이 가라앉고 사람이 살 수 있는 땅이 되었는데, 적왕의 트롤짓을 커버치느라 힘을 다 써서 Fail했다고 하네요.
서로 다른 두 신은 동맹이었으나, 그 두 신의 백성들은 지금 종교전쟁을 하고 있다는 게 아이러니군. 이쯤 되면 사막 사람들이랑 수메르성 사람들이랑 멸망전 한번 떠야 쓰겄네.
아니, 그 코딱지만 한 마을에 사람이 살아봤자 얼마나 산다고? 따지고 보면 수메르성 사람들이 훨씬 더 많으니, 세력은 풀의 신 신도들이 훨씬 더 우세할텐데?
결국 한동안 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마구 날뛰다가, 진정되고 나서는 1초만에 개종을 당하셨군... 엊그제까지만 해도 서로에게 칼을 겨누던 사이 아니었나?
Aㅏ... 결국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동맹이 하나씩 늘어난다는 설정이네요. 마지막 피날레에서는 지금까지 나왔던 양반들이 전부 다 튀어나와서 대규모 다굴이라도 치려나봅니다.
아니, 여긴 또 어디야? GTA온라인에서 알트루이즘 본거지 들어가는 곳이 떠올라서 또 PTSD가 발생하려고 하는군;; 이런 곳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핀이나 찍어놔야겠습니다.
이왕이면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데리고 와야지? 단역 쩌리 NPC가 도움이 되어봤자 얼마나 된다고;; 아무리 작은 단체라고 해도, 플레이어블 캐릭터 1명쯤은 바지사장으로 앉혀야지.
그러더니 갑자기 또 인질 2명이 늘었네요. 지난번에도 촌장 아재 집에 데리고 가서 고문을 했는데, 이번에도 새로운 인질이 적절히 배달되었습니다.
말이 안 통하면 주먹의 맛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래도 고문하는 장면을 대놓고 묘사할 순 없으니, 땅에 벙커링을 시켜놓고 한명씩 돌아가면서 심문을 시작하는군요;;
아니, 사막에 있으면서도 허공 단말기가 작동하다니? 시골에서는 와이파이 안 터지는 거 아니었나? 신을 만들고 있다는 떡밥은 3막 중후반부에서부터 등판한 것 같은데...
Aㅏ... 신의 심장이라고? 바람이나 바위 아니면 번개 속성이겠군. 가만 보면 지금까지 거쳐왔던 모든 나라의 신들은 심장을 전부 털렸으니, 이번에는 수메르 차례겠군?
그냥 항아리 지식도 아니고, 신의 항아리 지식이라고? 그렇다면 신의 뇌를 적절히 해킹해서 기억을 뽑아야 한다는 말인데, 그런 건 도대체 어떻게 추출하는 거여;;
결국 빡친 신도들에게 한소리 듣고 있네요. 이 양반은 사막에 있으면서도 적왕을 안 믿고, 풀의 신의 권능을 두 눈으로 직접 본 순간 바로 개종을 해버린듯;;
아니, 그게 500년 전 일인데... 이 양반들 도대체 언제적 이야기를 하는 거야? 구질구질하게 말이야. 50년 전이면 이해는 하겠다만, 여기 있는 그 누구도 그때 태어나지 않았잖아?
하는 수 없이 또 촌장님 집을 안방처럼 드나들면서 여기로 끌고 와서 고문을 하려고 했으나, 이번만큼은 자비롭게 넘어가주고... 납치된 사람들이 풀려났으니, 일단락됐네요.
여기까지가 4막이기에 빌드업이 나름 잘 되어있습니다. 이제 바로 다음 챕터로 넘어가자마자 수메르쪽 파트의 피날레를 적절히 터뜨리도록 해야겠군요.
Aㅏ... 2막이랑 3막, 그리고 4막은 딱히 긴 분량은 아니었습니다. 1막은 첫 도입부라서 길었고, 다음 5막은 피날레라서 또 자비 없을 만큼 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캐릭터 돌파 재화를 적절히 주는군요. 하지만 여행자는 요즘 거의 봉인시켜놓고 안 쓰고 있어서 Fail. 그런데... 왠지 집에서 나가자마자 바로 퀘스트의 트리거가 걸릴 것 같네요;;
그러게 말이야. 항상 발로 뛰면서 여기저기 구르고 다니는데, 정작 돈은 항상 쪼달린다는 설정은 흔한 클리셰지. 물론 플레이어에게 도움이 되는 재화는 알게 모르게 쌓이고 있죠.
Aㅏ... 다행히도 바로 시작되는 건 아니고, 다음 날까지 기다려는 주네요. 그럼 또 강제로 퀘스트 시작 트리거가 발동되기 전에, 1초만에 사막을 탈출해줍시다.
수메르를 벗어나서 아예 홈그라운드인 몬드쪽으로 튀어서 일일 의뢰를 진행했는데... 아니, 이 의뢰는...? 원신 시작한지 아주 초창기 시절에 받은 적 있는 것 같은 의뢰가...
Aㅏ... 가물가물하네. 진짜 이건 완전히 초창기때 받아서 거의 잊고 있었던 임무였습니다. 업적이 따로 있거나 하지는 않는데, 그냥 선택지에 따라 대사만 달라지는 임무네요.
사실 시키는 거라고 해봤자 근처에 있는 잡몹 몇마리 잡으면 그만인데, 여기 신전까지 온 김에, 저 유적 가디언이나 잡아줍시다. 초보 시절에는 쫄려서 쫄튀를 했지만...
Aㅏ... 달달하군? 유적 가디언 꼴랑 한마리 잡았다고 바로 황금 상자를 떨구는 걸 보니, 초창기 시절에는 나름 보스급의 위상을 자랑했던 몬스터인 것 같네요.
그러고 나서 앞으로 다가올 5막의 피날레를 미리 준비하기 위해 선도장을 창조시켜줍시다. 가만 보니 재료들을 거의 다 상점에서 돈주고 살 수 있어서 금방 제작 가능한 요리군요.
메인퀘만 밀었을 뿐인데, 업적이 클리어가 되면서 원석도 아주 조금씩 찔끔찔끔 챙겨주고 있는 모습. 아니, 다른 게임처럼 뽑기 재화를 좀 팍팍 뿌리면 좋으련만;;
제5막은 제1막이랑 거의 맞먹을 정도의 분량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얼핏 유튜브쪽에서 스포일러를 당한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어서 빨리 메인퀘를 밀고 전설 임무까지 싹 치워야겠습니다. 지난번처럼 뭐가 꼬이면 곤란하기 때문에, 전설 임무보다는 마신 임무를 우선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