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아카이브 미니페스

블아 온리전 후기들을 보면서 배알이 꼴렸던 본인... 바보 같았던 티케팅 상황의 본인에 대해 슬퍼 하면서도 마지막(?)으로 남은 기회인 미니페스를 도전하자! 라는 생각으로 오전 10시, 회사에 앉아 도전했던 티케팅에 성공한다.

1시간 단위로 관람 시간이 정해져 있으며 시간당 130명의 인원이 한정되어 있는 티케팅이지만, 블아 온리전에 비해서는 확실히 티케팅의 난이도가 훨씬 낮은 느낌이었다.

아무튼, 그렇게 25일(토) 12:00 티케팅 성공.

비록 블아 온리전 만큼의 느낌을 받긴 어렵겠지만 그래도 맛보기라도 해고 싶다는 생각으로, 비록! 겨우 50분 밖에 안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서울에서 생각보다 알차게 보낸 것 같아서 아까운 느낌은 없었다.

용산 아이파크몰은 두 번째로 방문해 본 곳인데, 다시 와도 느끼는 것이 정말 복잡한 곳이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스벅에서 대기 하고 가자고 아이파크몰을 돌고 돌았다가 어쩌다 보니 용산 건담베이스를 찾아버려서 용산 건베를 구경하다 근처에 있던 블아 미니페스 행사 장소에 가게 되었다.

사진이 크게 흔들려 찍혔지만, 이런 빨간 터미널을 찾았다면 미니페스 행사장을 찾은 것과 마찬가지다.

용산 아이파크몰의 지리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일단 6층에서 건담 베이스를 찾았다? 그 근처의 빨간 터미널을 찾으면 된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푸른색 블루 아카이브 티셔츠를 입은 행사요원 분들이 줄 관리를 하고 있는데, 자신의 시간에 맞게 행사요원 분들의 말에 따라 움직여주자.

줄을 선 후, 티켓을 받게 되면 사진과 같은 2개의 종이를 받게 되는데, 중요한 것이 굿즈 구매 리스트다.

본인이 공식 굿즈를 구매할 의사가 없다면 상관 없겠지만, 구매할 의사를 가지고 있다면 해당 리스트 종이를 받은 후 옆에 있는 책상에서 미리 리스트에서 자기가 사고 싶은 물품을 체크한다.

미리 체크 못하고 줄을 서게 된다면, 구매 리스트에 체크할 기회가 사라지게 되는데 이럴때는 개인적으로 미리 볼펜을 챙겨 놓는다면, 굳이 책상에 서서 리스트를 체크하지 않고 줄을 선 후 여유롭게 리스트 체크가 가능하니 아직 미니페스에 가지 못한 블붕이들은 개인적으로 볼펜을 미리 챙겨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입장 후 가장 먼저 보게 되는 블아 온리전에서도 있었다는 공식 축전들. 좌측부터 우측으로 시간대별로 축전이 정리되어 있는 모습이다.

아비도스 대책위원회, 샬레 오피스, 흥신소68의 모습들! 이 역시 블아 온리전에 있던 것을 그대로 가져온 모양이다.

흥신소 옆에 위치한 아로나 등신대 피규어. 아마 현대백화점 콜라보 때 처음 공개된 아로나 등신대였던 것 같은데, 지금까지 참 잘 써먹고 있는 듯 하다.

행사장이 작긴 작아서 그런지, 바로 옆에는 온리전에서도 있었던 농구공 던지기 게임과 핀볼게임기가 위치해 있는데, 기가막힌 운과 처참한 운동 능력으로 하마지의 L자 홀더를 따지 못한 무능력한 센세라는 것만 증명하고 말았다...

아로나 프라나 홀로그램 포토존 앞에 위치한 아로프라 등신대.

동글동글 쬐까만게 귀엽긴 귀엽다 ㅎㅎ

이 역시 온리전에서도 있던 2.5주년 축하메세지존.

정말 많은 센세들이 자신의 드립을 위한 메모를 남겨 놓는다.

본인도 하나 남겨놓고 왔다.

키보토스 최고의 미소녀인 리오의 실장을 언제나 빌고 있다. MX스튜디오는 빨리 리오를 실장하길 빈다.

제발!

24만원이라는 가격의 아리스 점퍼.

그럭저럭 쓸만한 외투의 가격으로 생각하며는 나쁜 가격이 아닌데, 아리스 점퍼의 재질이 그렇게 좋게는 못느껴진다. 15만원 정도에서 적정한 느낌인데, 역시 씹덕굿즈의 가치는 어마어마한 듯 하다.

실물이 엄청 못쓸 정도는 아닌거 같긴 한데, 아리스 같은 귀여운 여자애가 아니고 새까만 아저씨 블붕이들이 입고 다니기엔 좀... 그런 느낌이긴 하다.

물론, 난 샀다. 난 씹덕 호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 여름이 시작인데 지금 가을 넘어가야 쓸까 말까한 수준의 옷을 지금 파는게 맞냐 김용하 PD!!

미니페스에 있는 것들을 경험 후, 마지막으로 샬레 스토어를 들어가면 입장 때 제출했던 리스트대로 물건이 준비되어 있다. 진행요원분께 본인의 대기번호를 말해주면 미리 준비된 물품을 결제할 수 있으니 미니페스에 갈 블붕이들은 미니페스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을 충분히 경험하고 샬레 스토어에 가면 될듯 하다.

최종적으로 샬레 스토어에서 물건을 수령하면 바로 미니페스의 출구로 나오게 된다.

아무튼, 블아 온리전과 같은 느낌을 기대하고 오기에는 적절한 느낌은 아닌듯 하다.

규모도 (어쩔 수 없지만) 상당히 협소하고, 2차 창작 부스가 없다보니 상당히 횡한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그래도 블아 온리전을 못간 블붕이들에게 온리전 맛보기를 하기에는 아쉽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울 경험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내년 블아 3.5주년 온리전에는 꼭 직접 갈 수 있길 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