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131 - 제2장 제4막, 심연 속을 울리는 위령곡

제2장 제3막이 끝난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나네요. 원래라면 곧바로 진행했어야 하는 임무지만, 그 사이 공백에는 각종 캐릭터 육성과 월드 임무 노가다, 그리고 몇몇 전설 임무와 이벤트가 차지했습니다. 역시 완벽주의 플레이는 피곤하군요...

Aㅏ... 층암거연이라. 얼마전에 정복했다만? 그런데 스토리상으로는 이번에 처음 봉쇄가 풀린 거로 되어있었죠. 도대체 시간대를 얼마나 꼬아놓은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아직도 내 얼굴을 모른다고? 가만 보니 몬드성과 리월항 사람들은 주인공에게 관심이 없습니다. 몇몇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이 옆에서 자꾸 띄워주니 유명한 줄 알았는데...

지난번에 실종된 지경이 찾다가 실수로 이 양반에게 말을 걸 뻔 했으나, 다행히 이상한 걸 눈치채고 옆으로 빠져나갔죠. 하여간 자동으로 받아지는 퀘스트 때문에 이 고생이네요;;

이런 젠장, 일처리는 끝까지 본인이 책임지고 해야지, 왜 나한테 전가시키는 거지? 층암거연 싹 정리해놓으니, 이제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빨대를 꽂으려고 하는군;;

Aㅏ... 참 깊게도 들어가라고 하네. 끽해봐야 초입구역 잠깐 들어갔다 나오는 줄 알았는데, 이거 맵을 여기까지 안 뚫어놓으면 강제로 진행이 막히겠네요...

아니, 그런데 갑자기 우주로 가는 포탈이 열리다니? 이런 연출은 아주 높은 확률로 심연 양반들이랑 접점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죠.

Aㅏ... 또 이 양반이구만? 가만 보니 매 챕터 마지막 임무마다 한 번씩 등장하는 모양이군. 알아야 할 모든 걸 알고 있다고 할 땐 언제고, 이 양반이 모르는 것도 있네.

그건 내 알 바 아니고, 지난번에 경작기 눈깔 가지고 도주한 거나 해명을 좀 해줘야 할 것 같은데? 그리고 내 500모라도 적절히 뱉어내고 말이야.

모험가 길드 양반들 이제 갈 데까지 갔구만, 지난번에 탐사대 꾸려서 층암거연 밑바닥까지 정복했는데, 겨우 살아서 돌아온 사람보고 다시 이 심연에 들어가라니...

그렇다면 리월이 아니라 몬드의 필드에서 깝치던 츄츄족 양반들도 시망할 것 같으면 적절히 민족대이동을 해서 이 층암거연으로 벙커링을 한다는 말이군.

Aㅏ... 이건 또 누구야? 딱 봐도 준보스급의 냄새를 풍기는 양반이구만. 네임드급의 몬스터라면 익히 들어서 알겠으나, 이름이 밝혀지지 않아서 Fail.

그러게 말이야. 월드 임무 할 때는 코빼기도 안 보이던 몹들이 갑자기 마신 임무라고 나타날 리는 없으니까. 그런데 타이밍 좋게 이 양반을 만난 것도 그럼 우연이겠군.

Aㅏ... 이런 곳이 있었나? 월드 임무 하면서는 못 봤던 것 같은데... 마신 임무 한답시고 갑자기 그동안 안 보이던 보라색 안개가 적절히 등판했네요.

그렇다면 켄리아는 모든 게 거꾸로 뒤집힌 나라라는 거군. 그때 봤던 거꾸로 뒤집힌 일곱신상은 사실 신성모독이 아니라, 매우 당연한 현상이었네.

Aㅏ... 젠장...! 심연 교단이잖아! 도와줘요! 다크 히어로! 어서 빨리 몬드성에 계시는 다이루크 형님을 호출해줍시다. 그럼 워프 포인트 타고 1초만에 날아오실듯?

그런데 몬드성이 아닌 리월까지 오려면 출장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Fail. 저 양반들 월드퀘를 하다가 한명씩 만난 적은 있는데, 1:3으로 다굴을 하는 상황이면 좀 빡세겠네요;;

Aㅏ... 그래도 아직은 도핑이 필요없는 수준입니다. 마신 임무는 월드 임무와는 다르게 중간중간 좀 빡센 구간이 있는지라, 도핑이 언제 필요할지 모르죠.

이건 모험가 길드 양반들이 조사해 달라고 했던 현장이군? 이제 어떻게 된 일인지 밝혀냈으니, 이쯤 되어서 일단 적절히 후퇴하도록 해야겠군.

Aㅏ... 누구라고? 이름까지 있는 걸 보아하니, 역시 네임드급의 인물이겠군. 적이라면 매우 빡센 적이고, 아군이라면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아닌 이상 단역 쩌리 NPC에 불과하지.

갑옷을 입은 걸 보아하니 심연교단이랑 또이또이인데 말이야. 좌우간 이 양반도 심연이랑 접점이 있으니, 특히 이 층암거연에서는 더 조심해야 할듯...

이런 젠장, 이 층암거연에도 빛이라는 게 있었나? 결국은 또 암벽등반을 해야 한다는 거군. 이러는 거 보면, 확실히 바람 속성 5성짜리 캐릭터 하나쯤은 있어야하는듯...

Aㅏ... 이게 뭐야? 거꾸로 뒤집힌 워프 포인트군... 가만 보면 심연 양반들은 거꾸로 뒤집힌 걸 좋아하나봅니다. 마지막 21번째 워프 포인트가 여기 숨겨져있었네요.

여기가 어딘지는 모르겠으나, 월드 임무를 하면서는 와 본 적이 없는 걸로 추정됩니다. 층암거연의 거의 모든 곳을 다 둘러봤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안 가본 곳이 있을 줄이야;;

지맥 제압석이 아니면 그냥 상호작용이 불가능한 단순 오브젝트겠군. 하지만 선택지는 뭘 골라도 결국 심연 교단과 관련된 것으로 통일되고 있습니다.

이런 젠장, 어디까지 가자는 거여? 이거 왠지 구리구리한 걸 보니, 함정일 수도 있겠군. 이 게임에서는 아무도 함부로 믿을 수 없다는 말은 아직도 유효합니다.

특히 이 양반이 제일 수상하군... 몬드에서 처음 만났을 때부터 뭔가 구리구리 한 걸 보아하니, 막판에 가서 배신을 때릴 게 분명하겠군?

Aㅏ... 그런데 저건 또 뭐야? 아직도 놓친 월드 임무가 있다고? 지난번에 전부 다 정복한 줄 알았는데, 아직 아니었네요;; 나중에 사라질수도 있으니, 위치를 찍어두고...

츄츄족 양반들이 캠핑을 까는 거처를 알아냈습니다. 들어올 땐 마음대로였지만, 나갈 땐 마음대로가 아닌 층암거연에 함부로 발을 들인 대가로 여기서 강제로 벙커링을 당하네요.

Aㅏ... 꽃이 없을 이유도 없지. 버섯도 자라고, 물도 흐르는 곳이니 말이야. 이런 막장 같은 환경에서도 자라는 걸 보아하니, 저것이 바로 영원불멸을 상징하는 꽃이겠군.

그 누군가가 누구인지 알아내는 것이 관건이겠군? 이미 멸망하고 없는 켄리아 특산품을 여기까지 가져온 걸 보아하니, 범인은 아마 시간여행자겠군...

아니, 저거 장식인 줄 알았는데 그럼 생화였다는 말인가? 그렇다면 수명 2주짜리 꽃이 어째서 2달동안 썩지 않은 건지 설명이 필요할 텐데... 그냥 대충 얼버무리고 있군.

Aㅏ... 좌우간 이 꽃을 누가 여기다가 가져다 놓은건지는 모르겠으나, 적절히 사이코메트리를 사용해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과거에 있었던 일을 볼 수가 있군요.

이런 젠장, 중요한 얘기 할 거면 시네마틱 영상으로나 해주든지... 리월에 있는 욱이한테 받은 싸구려 폰타인산 카메라로 찍은 것만 같은 필터가 심히 거슬리네요;;

Aㅏ... 드디어 또 이산가족 상봉이군. 하지만 시간대가 달라서 적절히 만나지는 못하겠네요. 아마 아직 멀리가지는 못했을테니, 이 층암거연 어딘가에 있을지도?

잠깐, 뭔가 이상한데? 내 기억이 맞다면 오프닝에서부터 머리에 꽃이 있었는데, 왜 깨어나는 순간부터 있었다고 구라를 친 거야? 아무래도 뭔가가 잘못됐다...

주인공이 이 영상을 보고 있다는 건, 반대쪽 사람도 적절히 이 장면을 보고 있을 수도 있다는 말인데... 아무리 아는 척을 해봐도 쌩까면서 사라지는군요;;

이미 500년 전에 멸망한 나라 다시 살려서 뭐하게? 50년이라면 몰라도, 500년이면 살아남은 사람이 500명도 안 되겠군. 좌우간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분명히 500모라를 주고 내가 고용을 했을텐데, 어느 순간 그 입장이 완전히 뒤바뀌고 말았네요. 이런 젠장, 난 모험가 길드 의뢰를 해결하러 왔을 뿐이라고.

Aㅏ... 저 양반은? 나한테 3번이나 발리고 4번이나 도주를 했던 양반이군. 물속성 쉴드가 매우 빡쳐서 불속성의 딜러가 절실하게 필요하던 순간이 떠오릅니다.

이러는 말을 하는 걸 보아하니, 이번에야말로 직접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되어서 나설 양반이군 그래? 설마 입을 신나게 다 털어놓고 정작 싸움은 빼는 거 아니겠지?

Aㅏ... 젠장! 실컷 도발해놓고서는 전투는 주인공의 몫입니다. 아무래도 저 양반은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아닌 모양이군요;; 5번째 슬롯이 오늘따라 쓸쓸합니다.

여기도 웬 포탈이 하나 있군? 직접 발로 걸어서 목표 지점까지 가는 건 사치이기 때문에, 적절히 포탈을 타고 해당 구역으로 텔포를 해줍시다.

아니, 또 심연교단이야? 이 층암거연을 참 지겹도록 우려먹는군... 좌우간 여기에 잠든 고대 문명이 적절히 켄리아 잉간들이 만든 유적이라는 건 알겠네요.

으아니 젠장, 눈이 부시다! 층암거연은 매우 깊고 어두운 곳인데 갑자기 크고 아름다운 빛이 나타나니 눈뽕에 걸리고 말았네요. 섬광탄 맞은 혹스턴 형님처럼 스턴에 걸렸습니다.

이런 젠장, 고용주한테 명령을 하다니? 처음부터 끝까지 입만 털어대고 정작 하는 건 없구만... 결계 푼 건 인정하는데, 정작 가장 중요한 전투를 빼기냐?

그러더니 갑자기 잠수를 타고 계시던 할프단 양반께;서 엄청난 렉을 뚫고 겨우 등장했네요;; 시네마틱 영상은 녹화를 돌리면 프레임드랍이 너무 심합니다.

이 장치는 이제 제 겁니다. 주인공이 뭔가 나서기도 전에 상황이 종료되었습니다. 역시 이래야지. 가끔씩은 NPC양반한테 도움도 받아야지 게임을 하는 맛이 납니다.

Aㅏ... 그런데 이렇게 되면 결국 1회용이잖아? 뭔가 계속 따라다니면서 이번 층암거연 임무 한정으로 전투라도 도와줄줄 알았는데, 역시 시네마틱에서만 활약을 하고 퇴장하네요;;

이런 젠장, 이 양반? 싸우지도 않을 거면서 또 도발을 걸다니? 아까는 물속성이더니, 이제는 얼음 속성이군... 게다가 법구 캐릭터인지, 책을 들고 있습니다.

Aㅏ... 역시 심연 출신답게 체력이 까지면 방어막을 2중으로 두르네요;; 거기다 칼질하던 아까 그 심연 사도 양반이랑은 달리, 이 양반은 사제라서 마법을 씁니다...

엄청난 렉을 이기고 겨우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는데, 아직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면서 입을 텁니다. 이런 젠장, 할프단의 희생을 헛되이 만들다니?

아니, 그건 내가 하고 싶은 말인데... 이 양반 하는 건 없으면서 주인공을 죽기 직전까지 부려먹는군. 이렇게 되면 아까 그 광부 아재랑 모험가 길드는 전부 한통속입니다.

Aㅏ... 4군데나 있어? 이런 젠장, 엄청난 노가다의 기운이 벌써부터 느껴지는군. 그나마 이 층암거연 구역의 맵을 미리 뚫어놔서 다행입니다.

그런데... 이런 젠장, 심연 메이지들이 쌍으로 등장하네요;; 거기다 파티원들이 전부 다 시망해서 방어막을 깔 영웅이 없습니다. 적절히 탈주해서 피를 다시 채우고 와야겠네요.

Aㅏ... 뭐라고? 일곱신상으로 도주하는 것도 못하게 막아놓다니;; 역시 들어올 땐 마음대로지만, 나갈 땐 아닌 층암거연 답게, 다른 곳으로 워프도 못합니다...

결국 하는 수 없이 부활한 다음에 음식이랑 체력 회복하는 템을 전부 다 써서 파티원들을 살리고 사람 수준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러는 거 보면, 매우 자비가 없네요;;

Aㅏ... 결국 해상도 낮추는 치트키를 썼습니다. 노트북 사양이 시망 수준이라서, 사양이 조금만 올라가도 화면이 매우 끊기면서 전투가 자비가 없어지죠.

가만 보니 포탈을 타는 것보다 여기서 윈드필드 타고 날아가는 게 더 빠를지도 모릅니다. 물론 다가가면 또 심연 메이지가 2마리 등장해서 전투를 걸어오겠지만요...

이런 젠장, 이 맵 구조가 참 자비가 없습니다. 계단은 물론이고, 건물들이 전부 거꾸로 뒤집힌 막장 설계 탓에, 벽타기가 아니면 올라갈 방법이 없네요;;

아니, 그런 말 함부로 하면 갑자기 또 작동되고 그러는 거 아닌가? 이 티바트 대륙의 가이드랍시고 하더니, 아는 게 아무것도 없군... 그런 건 경험으로 미리 알아차려야지.

Aㅏ... 이게 누구야? 그동안 갑옷 안에 숨어 있어서 단순히 1회용 모델 재탕한 몬스터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안에 적절히 인간형 NPC가 있었군 그래?

Aㅏ... 강철의 연금술사야? 저주 때문에 갑옷 안에 영혼이 갇혔나보군. 아무래도 몬드성에 있는 데마로우스 양반이 등가교환을 잘못했거나, 죽은 사람 다시 살리려다가 Fail하신듯...

500년 전에 다들 시망한 줄로만 알았던 켄리아 잉간들이 가만 보니 이 티바트 대륙 곳곳에 많이도 숨어있네요. 하지만 리월의 역사보다는 한참 짧아서 Fail.

Aㅏ... 할프단 양반께서 적절히 성불하시는 모습을 보아하니, 거꾸로 뒤집힌 분수대에서 물이 튀는 것만 같군. 그런데 영혼만 사라질 줄 알았는데, 갑옷까지 같이 들고 사라지네요;;

아니, 여기서 더 깊은 곳이 있다고? 물론 있기야 하지만, 거긴 지경이가 내려갔다가 실종된 곳이라서 아마 당분간은 갈 일이 없을 것 같다만...

하지만 지금 당장의 상황으로 미루어 보아, 아마 또 다음 지역 퀘스트 끝나고 나면 그 심연 양반들이랑 다시 조우하게 될지도 모르겠군...

드디어 지독스럽게 미루던 임무가 끝이 났군. 분량은 마찬가지로 영화 1편 분량이지만, 중간에 뻘짓한 거 때면 1시간쯤 걸리네요. 물론 월드 퀘스트를 밀었다는 가정하에...

Aㅏ... 보상이 짭짤하다고 해야 하나? 이런 건 전설 임무를 깨도 주는 건데... 그나저나 아직 중간장 제2막도 남아있져. 마찬가지로 층암거연에서 구르는 거라고 들었습니다.

역시 챕터가 넘어가면 넘어갈수록 업적이 하나씩 클리어가 되고 있습니다. 나중에 진정으로 할 게 없어지면, 업적헌터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또 속세의 주전자도 방치중인데...

Aㅏ... 당장의 퀘스트는 전부 다 끝이 나고, 이제 본격적으로 제3장이 떴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기 때문에, 이마저도 적절히 뒤로 미뤄야겠네요.

분명 퀘스트는 끝이지만, 히든 퀘스트가 있는 모양인지, 아까 그 광부 아재한테 가서 보고를 하면 또 대화가 새롭게 진행이 됩니다. 이게 바로 원래 의뢰였지...

인게임에서는 따로 여기로 오라고 알려주지는 않고 언급만으로만 오라고 하는데, 까먹고 안 갔으면 후회했을 뻔했습니다. 디테일이 너무 과해도 문제군요;;

당연히 약속한 돈을 줘야지. 사실 원래 의뢰는 심연 교단이랑 맞짱 까는 게 아니라 층암거연 조사였으니, 왠지 모르게 얻어걸린 것만 같은 기분이...

Aㅏ... 그런데 이게 뭐야? 보상 치고는 너무 짜군;; 돌멩이 5개는 너무하잖아... 차라리 원석 5개가 훨씬 더 고맙겠네. 그래도 리월산 특산물이니 봐주도록 합시다. 히든 보상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