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2. 뉴발란스 프레쉬폼x 모어V4 신고 30분 달리기

11월인데 9월인 줄.

낮에는 창문 다 열어놓고, 달리기는 반팔입고 하고.

11월에 이런 날씨는 처음이지 싶다.

다음주부터는 급 롤러코스터급 기온 하강이라는데, 이번주까지 따뜻한 날씨 즐겨봐야지.

새로 러닝화 산거 오늘 개시했다.

엊그제 성수 굿러너컴퍼니에서 자세한 상담끝에 뉴발란스 프레쉬폼x 모어V4 구입했다.

바닥이 단단한 중급 이상 러닝화는 제외시켰다.

푹신한 쿠션화 중 추천받은게 아식스 젤님버스25와 뉴발란스 프레쉬폼.

젤님버스25는 전족부에 쫀득한 쿠션감이 느껴졌다. 그리고 러닝화답게 앞부분이 많이 들려있어서 전족부에 무게가 쏠릴것 같은 예감이 듦.

예전에 실패한 러닝화 3개 중 2개가 아식스라 왠지 불안했다.

뉴발란스 프레쉬폼은 발 전체에 쿠션감이 있었는데, 몰캉한 느낌이 아니라 단단한 와중에 발가락이 묵직하게 파묻히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앞부분이 비교적 완만하게 들려있어 전족부에만 느낌이 오지는 않았다. 이게 오랜시간 달릴때 발이 덜아플 것 같았음.

실제로 풀마 뛰어도 발이 괜찮았다는 후기도 있더란.

직원분이 너무너무 설명을 잘해주셔서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직원분 목에 이번 춘마 메달 걸려있는거 간지였음)

오늘 조깅 첫 시착.

프레쉬폼 너무 이쁘다

30분밖에 뛰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호카 클리프톤9보다 반발력이 약간 더 좋았다. 발가락도 단단히 딛어진다.

클리프톤9은 전체적으로 편안한 담요같다면, 프레쉬폼은 약간 단단한 침대같달까.

걸을 때는 더 느낌이 좋았다.

평소 일상화로 호카 본디7을 신고 있는데, 그것보다 더 좋은 것 같다. 순간 하나 더 사놓고 싶은 충동이...

조깅하고 30분쯤 더 걸었는데 너무 좋드라.

진짜 비교를 하려면 내 발이 불편해지기 시작하는 1시간 구간을 넘겨봐야 알것 같다.

이번 주말에 비를 피해 1시간 정도 뛰어봐야겠다.

오늘 조깅은 조용하고 안정적이고 느렸다.

오늘도 음악없이.

생각도 정리하고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