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선 시위....온라인 게임 '원신' 국내 이용자들

서울 마포구 상공에 나타난 비행선... 알고보니 시위를 위한 비행선 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푸른하늘입니다.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홍대 입구역 근처 상공에 갑자기 비행선이 나타났습니다. 알고보니 시위를 하기 위한 비행선 이었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게임 '원신'

비행선은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가 국내에 서비스 하는 온라인 게임 '원신' 이용자 들이 항의 문구를 담아 비행선을 공중에 띄운 것이었는데, 비행선에는 '혐오표현 방치말고 개선의지 내비쳐라' '뉘우쳐라 고객과의 소통없는 기업' 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아카라이브 원신 채널' 이용자들은 21일 정도쯤 부터 홍대입구역을 중심으로 '비생선 시위'를 시작하였습니다.

시위 원인

게임사인 호요버스 측에 '원신' 일러스트레이터의 남성 혐오 발언의혹에 대한 답변을 내어 놓으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애니메이션 외주 제작사 '스튜디오 뿌리'가 게임사에 납품한 홍보영상을 본 일부 이용자들이 '남성 혐오 성향의 커뮤니티 '메갈리아'를 상징하는 손 모양이 들어 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용자들이 호요버스에 해명을 요구한바 있지만 호요버스 측에서 별다른 공식적이 입장을 내지 않았고, 거기다 이달 초 진행한 업데이트 내용 소개 방송에서 예전과 달리 채팅창을 비활성 하자 이용자들이 '불통행보'라고 주장하며 운영진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주최측은 이날 홍대입구역 인근에 있는 '원신' 테마 카페 주변에서 시위를 시작했지만, 22일 에는 호요버스

코리아 사무실이 위치한 사당역 인근에서 시위할 예정이며, 23일~24일에는 또 다시 홍대입구역 부근에서 비생선 시위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호요버스측의 답변

채팅창 비활성화와 관련하여 호요버스 코리아 측은 "이용자들이 방송 자체에 집중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실시간 채팅창을 닫게 되었다며 이것으로 불편을 느꼈다면 이용자들에게 죄송하다" 라고 밝혔습니다.

차후로는 실시간 채팅창을 다시 정상적으로 오픈하는 것은 물론 특별한 사요로 채팅창을 닫게 된다면 미리 사전 공지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시민들의 반응

일련의 상황을 지켜본 일부 시민들은 호요버스가 그동안 뿌리사태나 인게임 이벤트에서 유저를 기만하는 이벤트를 여는등 유저들을 무시하는 행보를 보여온 기업이라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사태가 어떻게 마무리 될런지는 차후 호요버스의 행보에 달려 있겠지만 이 비행선 항의를 통해 유저들의 의견을 귀 기울이는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는 의견들도 있었습니다.

푸른하늘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