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루미네

거울에 비춰지는 연한 금발 머리에 햇빛에 비춰져 반짝이는 금색 눈. 거울 속의 소녀는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다. 바로 나 자신.

"내가 그렇게 이쁜가?"

고개를 갸웃하며 이런저런 포즈도 취해보지만 내가 이쁜건 그다지 모르겠다. 굳이 말하자면 빛나는 금발이 돋보일 뿐? 하지만 이 세계에 신기한 머리칼을 가진 이들은 많다. 그렇담 내가 왜 두 곳의 나라에서 일명 '하늘에서 내려온 금빛 천사님!'으로 불리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