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말라니' 분석: 성능은 무난하지만 "게임이 쾌적해"

'나타' 첫 5성... 당장은 아니지만, 가능성을 품은 메인 딜러

"게임은 즐거우려고 하는 것"이라는 명제에 찰떡 캐릭터

불의 나라에서 시작된 여정에 첫 동료가 등장했다.

호요버스 대표작 '원신'이 28일, 5.0 업데이트와 함께 신규 지역 '나타'를 추가했다. 영원히 타오르는 성화를 중심으로 인간과 용이 공생하는 신비로운 땅을 표현했고, 세계의 깊은 본질을 파헤치는 새 마신 임무를 개시한다.

수많은 추가 콘텐츠와 편의성 개선 가운데, 무엇보다 먼저 관심이 머무르는 지점은 캐릭터다. 지역 초반 캐릭터는 그 지역의 특색, 그리고 이번 버전의 방향성을 알 수 있는 이정표이기도 하다.

5.0 전반부에 등장한 '말라니'는 프리뷰 방송 출연부터 화제를 모았다. 나타 특유의 전통 의상과 비주얼로 나타났고, 속도감 넘치는 플레이 화면도 눈에 띄었다. 발랄한 움직임, 이름의 발음 유사성으로 인해 국내 유저들 사이에서는 '말랑이'라는 별명이 굳어지고 있다.

■ 말라니 - 잠재력 넘치는 '역증발 메인 딜러'... 단 '즉전감'은 의문

말라니는 물의 원소를 사용하는 법구 무기 캐릭터로, 수상 용품 가게의 경영자로 수상 스포츠 능력을 개성으로 내세운다. 캐릭터 상징은 서핑 보드다. 용암이 가득한 나타 지역 속에서 샤크 서핑보드를 타고 질주하는 모습은 당장 말라니를 가지고 싶게 만든다.

전투에서 역할은 물 원소 메인 딜러다. 원소전투 스킬로 적들에게 접촉해 표식을 부여하면서 파도 기세를 얻고, 표식이 붙은 적에게 일반 공격 피해가 증가한다. 일반 공격은 표식이 부여된 모든 적에게 샤크 폭탄을 발사한다.

원소폭발을 발동하면 초대형 샤크 미사일을 발사해 밤혼 성질 물 원소 범위 피해를 준다. 스스로 원소 부착 능력은 약한 대신 자체 순간 딜링은 상상 이상으로 강하다. 즉, 다른 파티원의 원소 부착 후 자신의 스택을 빠르게 돌아다니며 묻힌 다음 강력한 대미지를 한 번에 터트리는 플레이 방식이 정석으로 보인다.

특수한 스킬 구조 때문에, 여러 유저들의 연구를 종합할 때 온필드 딜러로서 잠재력에 기대야 한다. 불 부착에 이어서 물 공격으로 만들어내는 2배 증발, 소위 '역증발'을 핵심으로 사용하는 최초의 딜러다.

조합 조건과 구도만 갖춰진다면 놀라운 성능을 발휘할 수도 있다. 다만, 이를 극대화해줄 불 원소 파트너를 아직은 찾기가 어렵다.

불의 신 '마비카'가 말라니와 궁합이 맞는 고성능 캐릭터로 나온다면 잠재력이 폭발할 수도 있는데, 아직은 상상의 영역이라 그것만 바라보고 키우는 것은 도박수다. 말라니와 환상의 단짝이 되어줄 캐릭터가 언제 추가될지, 등장하긴 할 것인지는 호요버스 마음에 달렸다.

또 역증발 딜링 자체의 안정성도 아직은 검증되지 않았다. 한순간에 모든 스택을 터트리기 때문에 그 순간 적 패턴이 꼬인다면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전투 능력만 본다면, 최고점을 미리 확보하려는 최상위 유저를 제외한 나머지는 훗날 복각을 기다려도 괜찮지 않을까.

■ 하지만 뽑아야 하는 이유 - '탐험의 신세계'

비록 전투 능력이 증명되지 않았다고 해도, 말라니의 진정한 획득 가치는 탐험이다. 앞으로 약 1년 동안 나타 지역을 중심으로 플레이하게 될 여행자에게, 말라니가 가진 기동력은 게임의 질 자체를 바꿀 수 있는 수준이다.

필드에서 원소전투 스킬을 쓰면 밤혼 가호 상태에 진입해 서핑 보드에 탑승하고, 밤혼 게이지가 소진될 때까지 빠른 속도로 이동한다. 물이나 용암은 물론 땅 위에서도 밤혼이 빨리 소진될 뿐 서핑 보드 질주가 가능하다.

밤혼이 떨어지면 열소를 소모하고, 탐험 중 열소나 채집물로 주유소처럼 연료를 채우는 방식으로 서핑을 계속할 수 있다. 실제 플레이에서 생각보다 오랫동안 빠르게 달려갈 수 있고, 나타 지역 특산물 위치를 미니맵에 표시해 준다는 것도 획기적인 편리함으로 다가온다.

■ "그야, 귀엽고 재미있으니까"

함께 이벤트 기원에 출시된 4성 캐릭터 '카치나'도 전투 능력은 높지 않지만 탐험의 신세계를 제공한다. 원소전투스킬로 쌩쌩이에 탑승하면 빠른 이동을 할 수 있고, 폰타인 캐릭터였던 '키라라'처럼 빠르게 등반도 가능하다.

말라니와 카치나를 함께 활용하면, 체감상 나타 탐색이 두 배 이상은 빨라진다고 느껴질 정도로 쾌적한 진행이 가능하다. 탐험의 효율은 물론 그 속도감으로 인해 이동 자체가 즐거워지는 효과가

나타 첫 캐릭터들은 단순하게 성능을 올려서 획득을 유도하는 방식이 아니라는 점이 긍정적이다. 폰타인에서 '느비예트'가 지나치게 완벽한 성능으로 여러 문제를 야기했던 사례가 있었는데, 그렇다고 효용처가 너무 부족하면 유저들은 획득에 재화를 지불하려 들지 않는다. 이런 고민거리를 또 다른 방향으로 해결하는 시도가 엿보인다.

말라니만의 정체성은 뚜렷하다. 캐릭터 디자인이나 성격이 워낙 호감을 크게 사고, 게임 본연의 목적인 즐거움이 배로 살아나는 효과를 가진다. 순수하게 강한 전투만 원하는 유저라면 뽑을 필요가 없지만, 게임을 재미있게 하기 원한다면 획득을 추천하게 되는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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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나라에서 시작된 여정에 첫 동료가 등장했다.호요버스 대표작 \'원신\'이 28일, 5.0 업데이트와 함께 신규 지역 \'나타\'를 추가했다. 영원히 타오르는 성화를 중심으로 인간과 용이 공생하는 신비로운 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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