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219 - 베넷 성유물 파밍을 위한 비경 노가다
베넷이 성능이 좋은 서포터라는 사실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죠. 하지만 정작 저는 아직까지 베넷의 도움을 그렇게 직접적으로 본 적은 없는지라 그간 육성을 미루고 있었으나, 어차피 나중에 다 육성을 해야하기 때문에, 그나마 키우다 말았던 구간부터 이어서 육성을 해볼 계획을 세웠습니다. 몬드 캐릭터라서 육성 난이도는 낮은 편이죠.
분명 800만 모라 넘게 있었는데, 며칠 동안 잡화점을 탈탈 털고 다니다 보니, 벌써 돈이 저렇게 깨졌군... 하지만 다른 건 몰라도 우유와 밀은 항상 400개씩 쟁여놔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 식자재 가공을 할 수가 있기 때문이죠. 밀을 필요로 하는 밀가루와 우유를 필요로 하는 크림, 버터, 그리고 치즈는 9999개씩 인벤에 쌓여 있어야지 진정한 요리사지.
Aㅏ... 일일 의뢰 임무는 왜 항상 랜덤인가. 젠장, 빅토르 안 나온지 100일은 된 것 같은데, 슬슬 등장할 때도 됐잖아? 업적도 없는 다른 퀘스트 따윈 시간 낭비입니다.
아니, 이 양반 보게? 몬드 사람들이 술을 끊는 건 30년차 골초가 담배를 끊는 것과도 같지. 몬드 사람보고 술 줄이라는 건 그들 보고 물을 마시지 말라는 거랑 동급이 됩니다.
역시 술 끊는다는 건 구라였습니다. 이 양반 말고도 맨날 열쇠 잃어버리는 양반 있는데, 그 양반도 하루가 멀다하고 술을 끊는다고 해놓고서는 못 끊고 있죠.
일일 의뢰는 정작 10분만에 끝이 나지만, 거기다가 평판 의뢰랑 레진 녹이기, 주간 보스, 잡화점 털기, 그리고 기타등등 뻘짓이 합쳐지면 1시간은 잡아야 합니다.
Aㅏ... 그냥 하루 종일 놀고 먹으면서 무위도식 하는 양반이었구만. 수메르 사람들이 보면 충격과 공포가 따로 없겠군요. 이것이 바로 문화 차이인가...
과연 그럴까. 아무튼 전에도 비슷한 임무를 받은 적이 있는데, 2번이나 도와줬으니 이제 같은 일로 날 찾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군. 다음번에는 빅토르가 나오길...
Aㅏ... 그리고 베넷이 쓰는 성유물을 파밍하기 위한 비경이 여기 있다고 하는데, 아직 해금이 되지 않은 걸 보아하니, 또 무슨 기믹 같은 걸 풀어야 하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비경을 뚫으러 가는 길에 선인의 거처에 잠시 들렀는데, 여기도 낚시 포인트가 있었네요. 희귀한 물고기가 있다고 하더니 없고, 위치가 등록되지 않았다고 하면서도 뜨는 건 함정...
Aㅏ... 그런데 이게 뭐야? 기믹이 아니라 그냥 가서 상호작용을 하면 바로 열리는 비경이었군요;; 지금껏 이런 깊은 곳까지 와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발견을 못 한 거였군요...
적절히 뚫어주는 게 인지상정. 나중에 시간 내서 비경을 뚫으러 다니는 것도 해봐야겠습니다. 물론 1시간은 날 잡고 해야 하기 때문에, 일일퀘랑 같이 병행을...
Aㅏ... 이 비경은 신기하게도 3레벨까지밖에 없네요. 아무래도 고렙 비경인가봅니다. 모험 레벨이 딸리면 아예 해금이 안 된다거나 하는 건 아니겠지?
그런데 막상 들어가서 보니, 바위 속성 캐릭터가 거의 필수급인 것 같더군요;; 등장하는 몹들은 심연 메이지 3종세트인데, 역시나 상성이 자비가 없습니다.
특히 이 불속성이 제일 무자비하죠. 90레벨 몹이라서 그런지 필드에 스폰되는 몹이랑은 차원이 다른 데미지를 자랑하며, 쉴드도 안 깨지고, 광역기를 평타급으로 난사하죠...
결국 3분 걸려서 겨우 깼습니다. 이건 초창기 4성 성유물로 버티던 시절에 90레벨 몹이 나오는 성유물 비경을 돌았을 때 나오는 클리어 시간입니다. 도핑이 필수군요;;
베넷은 기사도가 아니라 왕실 세트를 끼는 서포터입니다. 기사도는 물리 공격에 특화된 성유물인데, 지금껏 물리 딜러가 쓰이는 경우는 거의 없었죠. 원소 반응이 더 사기인지라...
비경 난이도가 워낙 자비가 없으니,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한번 깨고 나서 신상으로 워프해서 캐릭터들을 부활시키고 체력을 회복시키는 식으로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다시 입성. 이번에는 도핑도 빵빵하게 했습니다. 기사도 세트가 제발 나오지 않기를 바라면서, 베넷이 쓸 5성짜리 왕실 5세트를 적절히 모아줍시다.
도핑을 하니깐 그래도 플레이 타임이 1분정도는 단축이 되는 모습. 다른 건 몰라도, 심연 메이지는 쉴드가 자비가 없죠. 반대 속성이 없으면 거의 무적 수준으로 강력합니다.
Aㅏ... 드디어 잭팟이 터졌군. 그간 성유물 3개가 뜨는 경우는 종종 보곤 했지만, 이렇듯 꼭 필요한 성유물 3개가 서로 다른 부위로 뜨는 경우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부옵이 죄다 따로 놀고 있어서 Fail이었습니다;; 그리고 앞전에 농축레진 4개 녹일 동안에 왕실 말고 다른 기사도 세트만 주구장창 떴으니...
그래도 뒤늦게라도 한판 잘 돌아서 5성짜리 왕실 세트가 서로 다른 부위가 중복 없이 드랍됐으니, 바로 기존에 쓰던 성유물을 버리고 이걸로 갈아끼워줍시다.
농축 레진 5개 녹인 걸로 5성짜리 성유물 4세트라면 혜자가 따로 없죠. 그리고 보물 사냥단을 잡기는 귀찮으니, 적절히 도리를 호출해서 합성으로 재화를 창조하도록 합시다.
이왕 성유물 갈아끼운 김에 돌파까지 적절히 발라줍시다. 61레벨부터 특성이 해금이 되고, 70레벨을 찍어야지 비로소 캐릭터가 사람 구실을 할 수가 있으니...
레벨업 기념으로 특성까지. 보물 사냥단은 개채수가 적어서 파밍이 쉽지 않죠. 이러는 거 보면, 리월쪽 지맥을 돌면서 몹들을 소환시키고, 그들이 떨구는 템을 줍는 게 더 빠를지도?
일단 특성 강화는 나중에 천천히 하는 걸로 하고, 지금 당장은 성유물이 문제입니다. 항상 주옵이 좋으면 부옵이 망하고, 부옵이 망하면 주옵이 털리는 경우가 대다수죠...
비경에서 나와 보물 사냥단 잡다가 심심했는지 갑자기 리사 아줌마가 공중에서 스쿼트를;; 나무 베다가 캐릭터가 매미놀이 하는 건 몇번 보긴 했어도, 이건 또 이것대로 웃기네요.
몬드로 복귀. 당일날 바로 밀어버리려고 했으나, 귀차니즘 때문에 미루고 있었던 미니게임들... 이건 또 날잡고 한꺼번에 밀어주는 게 인지상정. 또 영화 1시간 분량이 나오겠네요.
전설 임무, 마신 임무, 그리고 이벤트 스토리까지 다 밀어놓았으니, 이제 미니게임을 즐기고 나서는 완전히 자유로운 영혼이 된 겁니다. 물론 초대 이벤트와 이나즈마 테마 임무가 있지만... 그건 굳이 빡세게 따라잡을 필요가 없으니, 설렁설렁 하도록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