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층암거연 마신임무 / 위험한 길, 숨겨진 사건 -마지막)

? 5편 이어서 ?

* 금붕대장 입진 편이어서 주접 엄청 떨고있음 주의. * ?4편 이어서? 비경 탐사하며 주운 편지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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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콧물 다 쏟았고, 결국 소는 살아남았읍니다.....?

? 살아남은 자 ㅎㅎ

연비가 후다닥 달려와서 ' 너 죽는줄 알았는데 살아남아서 다행이야' 라고 말하자

소의 대답 : .....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그래. 쑥쓰럽 + 머쓱)

야란 : 결국, 우리들의 의견은 끝까지 일치하지 않았네요. 하지만 그 곳에서 탈출할 수 있었던건 당신 덕분입니다.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 : 아냐, 내 힘만으로 가능했던건 아니었어 / 행자 : 야란도 고마워

야란 : 천만에

연비 : 야란은 진심으로 본인은 아무 도움도 되지 않았다고 생각할꺼야. 소가 모두를 구해준거라 그렇게 믿고있어.....은혜를 입었으니 더 이상 아무 말도 못하는 거겠지

연비 : 소도 쉽게 설득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잖아. 야란도 소를 설득하는걸 포기했어

페이몬 : 소, 혼나고 있는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

연비 : 그렇지 않아!!!!! (머쓱)

소 : 확실히 그 말은 틀리지 않았어

소 : 너희들의 의견도 잘 생각해두지 / 행자 : 조금은 생각이 유연해진 것 같아

소가....뭔가 변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

다음 해등절때는 같이 놀러가는거다?

그동안 뭔 일이 있었는지 전~~~~혀 알지 못하는 이토 ㅋㅋㅋㅋㅋㅋ

말해주려면 내용이 너무 기니까 나중에 천천히.......

(만약 이토가 모든 내용을 알게된다면 이번에는 소에게 은혜 갚겠다고 하루종일 쫓아다닐듯 ㅋㅋㅋ 보고싶은데 ㅋㅋㅋㅋㅋㅋ 소는 나름대로 열심히 먹금하려는데, 파워인싸 이토라서 개의치않고 계속 치댈것같음. 이참에 친구 하나 더 만들어라 고영 ㅠㅠ)

시노부랑 이토 짝짝꿍 잘 맞아서 나올때마다 은근 재미있었다 ㅎㅎ

연비 : 그럼. 새로운 친구도 만들 겸, 리월항을 소개해줄게. 밥 먹으러갈래?

이토 : 우시가 전할 말이 있다는데?

그렇게 친구들은 떠나갔고, 귀여운 소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

끝났냐고....물어봤지?? 친구들과의 대화는 끝이 났지만, 나의 광적인 집착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

야란 : 너희들에게 신세를 졌어. 이 일은 잊지않고 꼭 기억해둘께 (갑자기 유라가 생각났다 ㅋㅋㅋ)

이렇게 야란과도 헤어지고....안녕!

소 : 내가 기다리고 있다는거, 눈치채고 있었어? (당근이지!!!!!)

소 : 같이 가고싶은 곳이 있어. 시간 괜찮으면, 같이 갈래?

시간 없어도 만든다..........

소가 어디 같이 가자고한거 이번이 처음아님??? 미쳤네???? 우리가 같이 가자고 한 적은 많은데 소가 이런거 진짜 처음이라고!!!! 시발 !!!!!

소 : 야차랑 관련있는 곳이야

종려선생님. 소 만나러 총총 달려가는 중 ㅋㅋㅋㅋㅋㅋㅋ

소 :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동작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사당이 있어

소 : 야차의 삶은, 좋게말하면 용맹하고 과감한 삶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사실 살육으로 점철되어 있어

소 : 나느 아주 오랜기간 살아왔지....인간을 구하기 위해 죽는다면 그것도 나쁘진 않아

페이몬 : 아 맞다! 우시에게서 전달받은 중요한 소식이 있어

페이몬 : 우시에게는 오니를 쫓는 힘이 있어서 오니로부터 지키기 위해 쓰였다고 해. 하지만 이토랑 만나고부터는 계속 함께 지냈대

페이몬 : 우시는 이치라던가, 도리라던가 그런 어려운 말들은 잘 모른대. 하지만 함께 있으면 가장 즐겁고, 그렇게 느껴지는 사람을 따라 함께 다니는 것 뿐이래

페이몬 : 원래,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꼭 지켜야만 하는 것들은 없는걸지도 몰라. 그러니까.....야차의 힘이 사람에게 피해를 입힌다해도 함께 있지 못할 이유는 없다는거지

페이몬 : 맞다. 예를 들면, 신의 눈을 가지고있는 사람이면 업장의 영향을 조금밖에 받지 않잖아? 그리고......또, 어쨌든 널 생각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다는게 중요한거야!

소 : ....흠....그 말, 마치 부사가 할 것만 같네

소 : 부사는 항상 이렇게 말했어. 세상이 평안해지면 사람들과 함께 살아갈꺼라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사람은....나뿐이었던 것 같네

소 : 금붕은 나를 지칭하고, 미노는 심원대장을 뜻하지

소 : 그 외에도 라권대장, 벌난, 화서대장, 응달이 있어. 세상 사람들은 우리 다섯명을 '선중야차' 라고 부른다고 해

소 : 연비도, 야란도 틀리지 않았어. 나는 항상 최악을 생각하지. 그건 내 마음속 깊이 자리잡고 있어.....하지만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이었어

나는 네 마음 충분히 이해한다......ㅠㅠ

모든 일은 항상 최악을 생각하고 그에 대비해놔야 가장 큰 화를 면할 수 있는것 아닌가? 소는 틀리지 않았어! 최악에 대비해야 해!!!

소 : 그 때, 만약 제군께서 손을 내밀어주시지 않았다면, 나는 살아서 여기에 서있지 못했겠지

소 : 결국 제군께 폐를 끼쳐버렸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ㅋㅋㅋㅋ 이놈!!! 얼마나 자낮이길래 저것도 폐를 끼쳤다고 하는거야??? 아버지 말 안듣고 마음대로 갔다가 죽을뻔한거 아버지가 구해줘서 더 그런거니? 왜케 뻘쭘해 하는건지 ㅠㅠㅠㅠㅠㅠㅠ

진짜 ㅋㅋㅋ 내가 본 캐들 중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자낮캐임 어휴 ?‍♂️ 얘 얼른 좋은곳에 가둬놓고 해감시켜야만......

페이몬 : 근데, 그게 당연한거 아냐? 너랑 종려.....가 아니라, 너와 암왕제군은 깊은 사이잖아. 너도 옆에서 열심히 도왔고, 제군께서 너를 구해주는게 이상한건 아니잖아?

너랑 암왕제군은 '각별한 사이' 잖아

너랑 암왕제군은 '깊은 사이' 잖아

너랑 암왕제군은 '특별한 사이' 잖아

이렇게 저렇게도 해석할 수 있는 이 재미......하....씹고뜯고 맛보고 즐기고 (이래서 일본어로 보는거다 ㅋㅋㅋㅋㅋ 솔직히 한국어보다 짜릿한 뉘앙스 존내많음 후후)

그러면서 , 소에게 조금이나마 흘러들어온 부사의 기억을 보여준다!

.....미노, 어디 다녀온거야?

야차 형제여

나는 백양이야. 너와 함께 층암에서 싸운 술사라고

네가 백양이라면, 나는 누구지?

함께 남게됐지만 당신 이름도 모르다니

안돼, 너는 여기를 나가야해

계속 지하에 남기로 했었잖아?

어이! 괜찮은가?

나는 얼마 남지 않았어....

죽지마!

....오늘 이 지하에서 가족들을 봤어

그렇다는건 나도 미쳐가기 시작했다는건가?

나에게도.....가족이 있었으려나

나는 대체 누구며

가족들은 어디에 있는걸까

어떻게 된거야. 죽으면 안돼...!

여기에는 이제 나와 당신밖에 없다고...

.....금붕.....너야?

누가 금붕이라는건가

.....저길 봐....사람이...

물야차가 바위야차를 죽였고

불야차는 미쳐서 자살

마찬가지로 괴로워하는 소

나머지 야차들도 업장에 시달려 결국 미쳐버리는 최후를 맞았죠 ??

(존나 폭풍오열 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여기가 클라이막스.......안 운 사람있으면 나오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바닥치며 대성통곡했다 시발.......

바위야차가 번개야차한데 상의 좀 입으라고 잔소리 하는것 같지 않음?? ㅋㅋㅋㅋ 개웃겨 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두 누나들은 낄낄 웃는중 ㅎㅎㅎㅎ 다들 너무 귀엽다 ㅠㅠㅠ 행복하다 ㅠㅠㅠㅠㅠㅠ

그와중에 바위야차 종려랑 비슷해보이는거 나뿐? 바위야차 살려내 ㅠㅠㅠㅠㅠ!!!!!

.............................이 장면보고 너무울어서 탈진 직전됨.................

하루종일 하악질만 하고 존나 초예민보스인 소가.........얼굴에 그림을 그려도 모를 정도로 자고있다는건 ㅠㅠ 저 친구들을 얼마나 믿었다는거임 ㅠㅠㅠㅠㅠㅠ 시발 ㅠㅠㅠㅠㅠ 왜 하필 저런 장면을 보여주고그러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울어서 탈수됐다.................멘탈 존나갈림

다른 야차들도 너무 불쌍하고, 저런 가족들을 다 잃고 혼자 살아남아서 미친듯이 일만 하는 외로운 소는 더 불쌍했다

이럴수는 없다!! 다섯 야차를 살려내라!! 소에게 가족들을 돌려줘라!!!!!

적어도 이름만큼은 알려줘!

형님!

부사 형님!

어이, 부사!

부사!

와 시발 돌아버리겠네. 왜 멀쩡한 가족을 생이별시키노????? 눈물도 안나옴 존나 벙찜. 이게......최선이었냐 미호요.....???? 이럴꺼면 차라리 소를 죽여라!!!!

내 이름은 부사

浮生は散り ふしょうはちり 덧없는 인생은 사라지고

万般を舎す 万般をしゃす 모든것을 버리리 (바치리)

(舎す는 しゃす로 읽고, 뜻은 すてておく 입니다)

生は散り 万般をす 에서 한글자씩 따와서 '부사' 가 된 것

----> 덧없는 인생이지만 모든것을 잃게 (버리게) 되더라도 세상을 지키겠다

이런 뜻으로 풀이됨 ? 부사형님...............ㅠㅠ.....눈물이....앞을......또 한번 가립니다.......

소 : 오늘 좀 많이 말했네. 하지만 너랑 대화할 땐 많은것을 숨기지 않아도 되는 것 같아

소 : 너는 한번이라도 하늘의 뜻이라는걸 느껴본적이 있나? 삶의 가능성, 죽음의 도래......뭐라도 말이야

소 : 나는 오늘에서야 이해했어. 하늘의 뜻은 야차가 몸으로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재액이라는 것을. 이건 정말 비통하지만....우린 두렵지 않아

소 : 상관없어. 제군은 너를 '끝까지 지켜봐줄 사람' 이라고 하셨으니까. 세상의 일들은 너에게 꼭 말해줘야 하겠지

소 : 벌난, 미노, 응달은 목숨을 잃었지만, 부사는 행방불명인 상태였지. 계속 마음 속에 걸려있었지. 그래서 위험을 알면서도 층암으로 향한거야

소 :......그리고 마침내 층암거연에서 일어났던 일을 알았고, 매듭을 지을 수 있게됐어

소 : 공간을 나왔을 그 때 돌 하나를 손에 넣었어. 만약 잘 가지고 나올 수 있었다면 그 돌을 부사라고 생각하고 동작을 모신 사당에 두려고 했었는데....

소 : 안타깝지만, 돌은 남아있지 않았어

소 : 야차는 죽음, 부상과 가까운 존재지. 마치 하늘을 나는 새처럼 여기저기에 떨어져있어. 벌난이 말한 것처럼.....야차의 영혼은 돌아갈 곳이 없다고 해

소 : 부사, 백양, 그리고 함께 싸웠던 병사들은.....

소 : 영웅이라고....

소 : 좋은 단어야

お前は,いい顔だ ?

소 : 재액은 끝이 없지만, 속세에는 정이 있지. 그아무리 수라라고해도 마음에 남는 존재는 있기 마련이야

소 : 네가 말한대로야. 앞으로 세상의 영웅들은 함께 지탱해 나갈꺼야

이 뒷부분 대사들은 하나같이 여운이 남아서 대충이라도 휘갈겨 보았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소가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고있는지 알 수 있었고, 생각이 조금은 유연하게 바뀌었다는게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죽음을 무릅쓴 위험한 여정이었지만, 덕분에 소 마음의 응어리도 풀어졌고 앞으로의 삶도.....조금은 가볍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 ?

너무 무리해서 인간세상을 알아갈 필요는 없지만, 본인을 진심으로 생각하고 아껴주는 사람이 정말 많다는것을 꼭 알아주길 바라며

전설의 레전드 ㅋㅋㅋㅋㅋㅋㅋㅋ 층암거연 마신임무 위험한 길, 숨겨진 사건 포스팅을 마칩니다!!

? 소를 많이 아끼고 사랑해주세요 ?

종려 선생님이 위로해주러 왔다.....

그리고 서있는 소에게 말을 걸 수 있는데

누구도 입을 열지 않은 채 시간만 흐를 뿐....... (소는 더 이상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 그는 살짝 복잡해보이는 표정으로 동작의 사당을 바라보고 있다)

(슬픔, 실망, 달관.......이런 감정들이 느껴졌지만, 아주 조금씩이었다)

한국어를 찾아봤는데

'슬픔, 실망, 안도감. 세가지 감정을 아주 조금씩이지만 모두 느낄 수 있었다' 라고 되어있었다

한국어로는 조금씩이었지만 저 감정들이 느껴졌다 (감정이 느껴졌다는것이 포인트) 인 반면

일본어로는 감정들이 느껴졌지만 아주 조금씩이었다 (감정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는 것이 포인트)임

둘 다 '소가 감정을 조금씩 비치고있다' 라는 뜻이지만 단어가 어디에 배치되느냐에 따라 아주 다른 뜻이 된다

개인적으로는 일본어 표현이 '모든 일을 마치고 후련하지만 아주 조금 미련이 남는 소' 의 모습을 더 잘 나타낸 것 같다

(그 표정은, 눈보라를 이겨내며 오랜 시간동안 여행하고 많은 것들을 봐 온 사람이, 드디어 눈을 피할 수 있는 지붕을 찾은 것만 같아 보였다)

많이 지쳐있던 소가.......구원 받은거라고 생각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