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097 - 일심정토, 모두의 염원을 담아

이나즈마 마신 임무. 정말 역대급의 분량이었습니다. 중간에 낀 2막은 잠깐 쉬어가는 급이었고, 1막과 3막이 진짜 진또배기였네요. 물론 후반부로 갈수록 뭔가 산으로 가는 것만 같은 상황에 의문점이 하나둘씩 쌓이곤 했지만, 이런 거 깊이 파고드는 건 이미 옛날에 지겹도록 했으니, 그냥 설렁설렁 대충 그런갑다 하고 넘어가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겠네요.

각종 도핑 음식들의 레시피를 죄다 싹쓰리를 해서 학습을 시켜줍시다. 물론 재료가 많이 없어서 당장 만들 수 있는 수량에는 한계가 있지만요.

최종보스전을 하다가 시망하는 바람에 마을로 쫓겨났는데, 다시 들어가려면 여기 있는 포탈을 타야 합니다. 역시 모든 경우의 수가 전부 다 준비되어 있군요.

다시 만났군. 하지만 2회차라고 해서 놀리거나 그런 건 없네요. 구현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기억이 리셋 당했는지 언급은 따로 없습니다.

역시나 이번에도 자비가 없습니다. 1페이즈는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클리어 할 수 없으니, 적절히 이벤트전이라고 보고 시네마틱 영상이 나올 때까지 어떻게든 뻐겨줍시다.

이보시오, 왜 이제야 나타나는 거여? 조금만 더 빨리 오지 그랬어. 2페이즈부터가 본게임 시작인데 말이야. 이 시네마틱을 기점으로 전투의 판도가 뒤바뀝니다.

Aㅏ... 이번에야말로 지지 않을테다. 리월 선인들의 버프에 이어서, 이번에는 이나즈마 잉간들의 버프다. 거기다 무적의 비옥야채쌈까지 빨았지.

이벤트전이었던 1페이즈와는 다르게, 2페이즈는 피를 전부 다 까야 합니다. 중간에 사람들이 나타나서 시네마틱 영상으로 바꿔주고 하는 거 없습니다.

잘 도망다니면서 스킬 한두개씩 쓰고 빠지는 식으로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공격 하나하나가 즉사급의 데미지이기 때문에, 닥돌하면 시망할 수밖에 없죠.

Aㅏ... 광역기를 쓰다니. 물론 캐릭터가 죽으면 곧바로 부활하는 버프가 4회 제공됩니다. 거기다 매초 체력이 조금씩 일정비율 회복되고, 궁극기도 빨리 차오르죠.

어차피 같은 번개 속성은 딜도 안 들어갈 것 같아서 차라리 불 + 얼음의 환상의 콜라보를 시전했습니다. 역시 파티에는 서로 상극인 속성이 같이 있어야만 하는 이 아이러니...

이런 젠장, 이런 사기캐를 봤나. 도대체 기술이 몇개여? 패턴이 무슨 10개는 우습게 넘습니다. 매번 공격 맞을 때마다 새로운 기술을 맞는 기분이네요.

그래서 마지막은 누룽지로 컷. 토끼백작처럼 대놓고 도발은 못 걸지만, 그래도 적이 있는 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불을 뿜을 수 있기에 그 사이에 튈 수 있습니다.

드디어 패배를 인정하시는군. Aㅏ... 그럼 이제 이나즈마 백성들 앞에 가서 적절히 심판을 받으시게. 이미 세 봉행 중 두 봉행마저도 배신한 마당에, 지지자가 아무도 없겠군.

하지만 그들 중 몇몇은 우인단에게 낚여서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도 있지. 그런데 이미 부패할대로 부패한 나라라서 그런지 딱히 심각한 일은 아닌 것 같다만...

그러더니 갑자기 또 역사교실이... 이나즈마 잉간들이 해줬던 전설 이야기나 신화가 알고보니 실제로 있었던 일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걸 왜 굳이 이 타이밍에?

Aㅏ... 이게 무슨? 켄리아 멸망 시켰을때 당시 이 양반도 현장에 같이 있었다는 말이군. 그렇다면 더더욱 살려둘 수가 없지. 리월식 돌을 먹는 형벌을 맛봐야지.

그러나 그 방법이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지. 중간에 꼽사리 낀 우인단만 아니었어도 말이야. 아니, 굳이 우인단이 없었어도 현장답사 한번 가보면 바로 끝나는 일인데.

이 양반은 도대체 누구 편이여? 처음에는 적인 줄 알았는데 또 중간에 갑자기 도와주는 걸 보니 조력자로 전향했다가... 아주 오락가락하는군.

Aㅏ... 이게 무슨 소리야. 그게 나라 운영 말아먹은 거랑 무슨 상관이냐고요... 가만 보니 신이 없어도 잘 굴러가는 리월이나 몬드랑은 다르게, 여긴 진짜 막장이군.

그래서, 여기서 100년동안 폐관수련을 하시겠다 이건가? Aㅏ... 그렇다면 난 빠지도록 하지. 이쪽 시간이랑 바깥쪽 시간이랑 시간이 다르게 흐르길 바라야겠군.

이렇게 쉽고 간단한 거였으면 진즉에 리월에 가서 선인 버프를 받는 건데 말이야. 하지만 왠지 이번에도 또 구라 같은데? 어전시합에서 이겼는데도 불구하고 선빵을 때린 게 누구지?

구라가 아니군. 하지만 이미 나를 한번 속였으니 앞으로 또 배신하지 않을 거라는 보장이 없지. 우인단 양반들도 그렇고... 역시 이 게임에선 아무나 함부로 믿으면 안되는군.

찻집에서 계속 벙커링을 하던 토마 양반께서 드디어 세상의 빛을 보게 됐네요. 모든게 적절히 정리되고 소강상태에 접어든 지금쯤이면 아마 몇몇 매국노들 단두대로 갔을듯...

그리고 텟페이 양반과 사안 때문에 시망한 저항군들도 많이 있었죠. 그나저나 안수령 접었으니 전쟁도 이제 없다, 이거군? 이 양반들 졸지에 해산하고 직업을 잃었네.

이 양반 친구의 무덤이 이나즈마에 있었군. 급하게 도망치느라 신의 눈을 쌔벼갔지만, 이제 그건 다시 주인에게 돌려주기로 했나보네요.

썩 기대했던 결말은 아니었지만... 뭔가 대규모 혁명이나 전쟁을 예고했던 1막, 2막의 빌드업과는 다르게 3막에서 갑자기 이렇게 끝이 나니 좀 허무하기도 하네요.

주인공이 없었으면 아마 아직도 폐지를 못 시켰겠지. 그리고 이 나라는 적절히 우인단 양반들의 손에 넘어가버리고, 백성들은 버려지고... 막장테크를 탔을 게 분명합니다.

엿이나 먹으쇼. 내가 여기서 얼마나 고생했는데. 진짜 난이도가 장난없네요. 이제 겨우 2장일 뿐인데, 벌써부터 이러면 앞으로 메인 퀘스트 계속 밀기가 두려워집니다...

아니, 그래서 어전시합 엎은거 언제 항의하러 가냐고... 승자는 살고 패자는 죽는다고 해놓고 말이야. 이렇게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거였으면 딱히 그렇게 의미있는 행위는 아니었군.

과연 그럴까. 한명은 죽었지만, 한명이 아직 살아있지. 가만 보니 각 나라마다 집행관 1-2명씩은 활동하고 있는 모양이네. 물론 몬드는 시작 마을이라서 한 명이었지만 말이야.

Aㅏ... 이게 무슨 소리야? 하지만 어차피 우리랑 상관 없는 일이라서 딱히 뭔가가 크게 잘못됐다는 생각은 안 드는군. 왜냐하면 이게 벌써 3번째이기 때문이지.

가만 보니 이 양반도 우인단 양반한테 쫄았군 그래. 하지만 여기 사람들은 다들 하나같이 자비가 없어서, 주인공을 그런 위험한 곳에 혼자 보내지.

가만 보니 강제로 뺏긴 건 벤티가 유일하고, 나머지 둘은 적절히 거래를 해서 넘긴 거군. 이렇게 되면 나머지 집정관 양반들은 어떤 식으로 털릴지 슬슬 기대가 되는군요.

결국 이 양반은 주인공의 목숨값과 신의 심장을 적절히 교환했다, 이거네. 그래서, 어떻게 살아서 돌아온 목숨인데, 어전시합을 뒤집고 날 죽이려고 했어? Aㅏ... 단두대 갖고와.

그렇다는 말은... 곧 이곳이 제2막 여정의 끝이라는 거지. 항상 마신 임무 마지막에는 질문 & 응답 코너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말이야.

혹시나가 역시나. 항상 매번 집정관 양반이 나와서 이런 코너를 진해했는데, 이번에는 좀 다르네요. 당사자는 어디 가고, 이 양반이 대타로 나와서 입을 털어줍니다.

또, 또, 또 우인단이야? 이런 젠장, 차라리 로켓단을 데려와라. 무슨 가는 곳마다 우인단 양반들이 마수를 뻗혀놨네. 이렇게 되면 스토리는 결국 우인단 계획 막는 걸로 고정이군.

최초의 일곱 신들 중에서 적절히 시망하거나 은퇴한 사람의 뒷자리를 다른 누군가가 먹는 세습 형태군. 하지만 신의 심장이 털렸으니, 이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볼 일이고...

그리고 이나즈마에서도 3막이 끝나고 나서 나름 조력자 역할을 적절히 구해서 다행이네요. 여기서만큼은 동맹을 꾸리기 힘든 환경이라서 어떻게될지 궁금했는데 말이죠.

그건 단순한 퀘스트 아이템이잖아... 5성짜리 성유물이나 아니면 다른 용도로 쓸 수 있는 물건이었다면 소중하게 여겼겠지만, 어차피 한번 쓰고 마는 일회용이 아닌가?

아니, 이건 무슨 소리야. 시인도 아니고,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모르겠군. 그리고 당신이 뭔데 내 염원을 멋대로 단정짓는 거야? Aㅏ... 아무래도 빨리 이곳을 떠야겠군.

이 지긋지긋하고 기나긴 스토리가 끝이 났네요. 뭔가 후다닥 끝난 것 같지만서도, 일단락이 되어서 다행입니다. 물론 후폭풍이 장난이 아니죠. 수많은 월드 임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Aㅏ... 아직 끝이 아니었군. 역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더니. 2장 4막이라고? 그런데 리월에서 시작하는 걸 보니, 여긴 이제 더 이상 볼일이 없다는 거군.

평판 따위는 알 바 아니지. 전설 임무를 다 밀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평판 레벨 2등급에 도달하지 못했네요. 이건 어차피 월드 임무를 깨다 보면 알아서 뚫릴테니 Pass.

그렇다면 남은건 이제 맵뚫입니다. 온갖 히든 퀘스트와 월드 임무가 난무하는 이 세상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네요. 어딜 가나 컨텐츠 투성이입니다.

Aㅏ... 젠장, 이거 아무래도 또 내가 아직 모르는 월드 퀘스트와 관련이 있는 장소인 것 같군. 단순히 필드만 돌아다녔는데도 돌발성 이벤트 같은 게 심심찮게 발생하죠.

몬드나 리월에서 볼 수 없었던 타입의 몹들도 이렇듯 가끔씩 등장을 합니다. 뭘 하는 녀석들인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잡아서 나오는 템이라도 먹어줍시다.

프리즘이라고? Aㅏ... 전혀 새로운 종류의 파밍템이군. 그런데 운이 좋게도 2성부터 4성 재료까지 한꺼번에 스트레이트로 드랍이 됐네요.

그렇게 맵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섬에 있는 워프 포인트를 하나씩 활성화시키던 와중, 이나즈마에만 존재하는 특수한 장치를 발견했습니다. 번개 원소에 반응을 하는군요.

그런데 Fail. 충전 다 시키면 보물상자라도 나올 줄 알고 열심히 공격했는데, 마지막에 가니깐 저렇게 엿을 먹이는군요. 업적이라도 하나 뜰 줄 알았는데, 그런 것도 없이 낚였네요.

누가 이나즈마 아니랄까봐 곳곳에 번개 원소를 필요로 하는 장치와 기믹들이 한트럭입니다. 여기 비경과 근처 필드 보스를 위해서는 이 장치를 풀어야하는 모양인데... 과감히 스킵.

그리고 나서는 배를 타고 적절히 한번도 가본 적 없던 섬으로 이동을 해줍시다. 아직 일곱신상조차도 밝히지 않은 구역이 있었다니... 메인퀘를 다 밀고 여유가 생겨서 다행이네요.

드디어 입성. 분위기가 뭔가 살벌하네요. 3초에 한번씩 낙뢰가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지만... 이 섬의 중앙에는 그보다 훨씬 더 무서운 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뭐가 뭔지 모를 장치로 인해 어딘가로 텔레포트 되고 있는 모습. 하지만 우리들의 목표는 저기 보이는 일곱신상이기에, 적절히 중간에 탈주를 해줍시다.

Aㅏ... 여기 마을도 있었어? 이런 말도 안 되는 곳에다가 집을 짓고 사는 양반들은 도대체 뭘 하는 양반들인지 알다가도 모르겠구만.

가까이 와서 보니 매우 웅장한 곳이네요;; 가만 보니까 메인퀘에서는 주무대로 등장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지역인데, 여긴 도대체 뭘 하는 곳인지 궁금해집니다.

Aㅏ... 역시나 그랬군. 몬드에는 드래곤 스파인이, 리월에는 층암거연이 있다면, 이나즈마에는 이 세이라이섬이 있다는 거군. 이쯤 되면 수메르쪽 포지션도 슬슬 궁금해지네요.

이렇게 보니 진짜 진정한 번개의 신이지. 위치선정 한번 맛깔나게 잘 해놨습니다. 일단 신상을 밝혀놨으니, 이나즈마에서 적절히 벗어나 홈그라운드인 몬드로 튀어야겠네요.

Aㅏ... 역시나 일일 임무부터. 일일 임무는 몬드지. 리월쪽으로 넘어가기 전에, 여기 있는 평판 임무와 업적은 다 깨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젠장, 당신 인중 냄새겠지. 과일이 썩든 말든 내 알 바 아니지만, 거절하는 선택지를 골라도 결국 어떻게든 수락을 하게 되어있습니다...

뭘 어쨌길래 손을 씻어? 불타는 냄새밖에 안 나는구만. 어차피 고치고 나서 손을 쓰면 또 냄새가 날 텐데, 그럼 두 번 씻어야 하는 거 아닌가?

이런 젠장, 거절한다. 하지만 거절을 또 거절하는군. 같은 임무를 3번 시켰으니 보상도 3배를 줘야지? 요즘 갈수록 귀찮고 번거로운 일일 임무가 자주 등장하는구만...

이 협곡 지나가는 양반들도 웃긴게, 항상 몹들 자주 나와서 위험한 곳이라고 그렇게 소문이 났는데도 불구하고 화물을 꼭 이쪽 루트로 옮기더군요;;

이나즈마에서 구르는 동안 오른 레벨 보상도 먹어줍시다. 이나즈마쪽 모험가 길드는 왠지 정이 안 가니, 항상 보상 수령할 땐 몬드쪽으로 와야지 제맛이지.

다른 거 신경 안 쓰고 메인퀘만 밀어도 업적이 이렇게나 클리어가 되는군요. 원석 찌꺼기 같은 거 찔끔찔끔 모아봐야 재미없고, 몇백개씩 통 크게 뿌리는 걸 받아야지 기분이 좋습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마신 임무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수메르로 넘어가기 전에 5성 캐릭터는 하나 먹고 가야 할 것 같으니, 당분간은 또 이나즈마에서 벙커링을 하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