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146 - 징조가 숨어있는 성, 사방이 위험해

아무리 중간장이라고는 해도, 분량이 이정도니... 역시 마신 임무는 마신 임무입니다. 특히나 이번에는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의 비중이 높죠. 평소 거의 본좌급으로 등장하곤 했었던 인물들이 갑자기 무기력하게 고립된 상황에서 탈출하는 스토리도 꽤 흥미롭습니다.

Aㅏ... 탈출이라고 해놓고서는 사실상 비경밖에 답이 없군요. 좁은 공간에서 이야기가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사실 나올 건덕지가 비경밖에 없기는 하네요.

그런데... 이런 젠장! 귀찮은 퍼즐이 떴습니다. 그냥 잡몹 레이드 몇번 달리고 뚝딱인 비경은 이미 옛 말이고, 요즘 비경은 하나같이 까다롭고 자비가 없죠.

아니, 이 무슨? 사방이 마구 빙글빙글 돌아가는 막장 같은 공간에 왔는데... 어지러워 죽겠군. 포탈2 하던 시절에도 퍼즐이 이토록이나 자비가 없지는 않았습니다.

나히다의 표정이 벌써부터 심상치 않은 것을 보아하니, 아무래도 단단히 잘못된 곳에 온 것 같군요. 어서 빨리 여기서 탈출을 하든지 해야겠습니다.

Aㅏ... 하나씩 밟아보고 터지지 않는 문양만 골라서 밟아야 하는 퍼즐이군. 하지만 이런 건 쉴드를 켜고 나서 돌진을 하면 알아서 활성화가 되어줍니다.

그러고 나서는 난데없이 나타난 몹들의 레이드를 뻐겨야합니다. 이런 젠장, 힐도 못하는데 하는 수 없이 각종 도핑 음식과 체력 포션을 빨아야겠군.

Aㅏ... 뭐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큐브 같은 공간을 계속 빙글빙글 돌면서 하나씩 퍼즐을 풀어야 하는데, 벌써부터 빡센 노가다가 기다리고 있군요.

갑자기 안 들리던 대사가 출력되거나, 잡은 적 없던 몹이 등장하는 건, 곧 제대로 된 루트로 가고 있다는 걸 의미하기도 합니다. 역시나 반갑지 않을 수가 없군요.

Aㅏ... 이번에는 또 뭐야? 이렇게 튜토리얼까지 나올 정도면 상당히 빡세고 귀찮은 작업이라는 걸 의미하죠. 인게임 언급만으로만 있으면 이렇게까지 빡세지는 않을 텐데...

이런 미니게임은 왠지 이벤트에서 잠깐 하고 원석 80개씩 받아가는 혜자 이벤트로 내줘도 괜찮은데... 무려 마신 임무의 비경에서 등장을 했군요.

보아하니 아직 활성화시키지 않은 곳이 있습니다. 계속 회전시켜 가면서 하나씩 퍼즐을 풀어야 하는 매우 자비 없고 귀찮은 비경이 아닐 수가 없네요.

앞으로 이 짓을 4번이나 더 해야 하는 걸로... 이런 젠장, 그래도 4개라서 다행이지, 7속성이랍시고 7번 시켰으면 바로 던지고 탈주할 뻔 했습니다;;

가만 보니 바위 속성이랑 풀, 물, 번개가 있네요. 거대한 큐브라고 생각하고 한면 한면씩 맞춰가는 중입니다. 물론 쉴드캐릭 끼고 하나씩 밟아가면서 알아내는 중이죠.

이런 젠장, 여전히 자비가 없습니다. 발판 밟고, 몬스터 잡고, 이제는 레이저까지 조절해야 한다니... 이 3종세트를 총 4번이나 반복해야하는 노가다죠.

Aㅏ... 뭐가 하나씩 되고 있는 걸 보니, 아무래도 제대로 한 것 같습니다. 어디가 위고 어디가 아래인지도 모를 이 막장 같은 공간에서 어서 탈출하고 싶네요.

드디어 뭔가가 된 것 같군... 원리를 알면 재미는 있지만, 그게 너무 귀찮고 번거로워서 Fail입니다. 이런 건 역시 원석 주는 미니게임 이벤트로 냈어야지.

Aㅏ... 이 양반들, 조금 전 비경에서 구를 땐 어디 갔는지 코빼기도 안 보이더니, 갑자기 컷신이랍시고 카메라 욕심이 생기는지 화면에 우르르 단체로 등장하네.

이토 양반은 역시 쫄보였네요. 지난 전설 임무에서는 몰랐는데, 역시 타향에 와서 구르다 보니 겁이 많아졌나봅니다. 그나저나 이 양반은 혼자서 텔포를 타더니, 여기 있었군?

아무리 봐도 환영일 뿐인데, 거기다가 대고 말을 걸고 있다니... 그런데 리월 선인마저도 골골거릴 정도면, 진짜 층암거연 최심부가 답이 없는 곳이긴 한가보네요.

아니, 아까도 이래놓고 사라지더니... 또 이러기냐? 그러니깐 나가고 싶어도 못 나가서 지금 이러고 있는 건데;; 누군 잘못된 걸 몰라서 여기 이러고 있는 줄 아나보군...

이런 젠장, 결국은 비경이잖아? 분명 조금 전까지 다들 동굴 같은 곳에 있었는데, 갑자기 이런 이상한 곳으로 이어지는 것도 말이 안 되지...

바람의 날개도 없이 그냥 뛰어내리다가 낙사를 당할 뻔 한 이토 양반이었습니다. 그럴 땐 적절히 낙공을 찍는 꼼수를 써서 낙뎀을 무효화시켜야지?

Aㅏ... 결국 또 다시 동굴로 오고 말았군. 이미 한참은 더 내려왔을 텐데, 이러다가 맨틀을 뚫고 대륙 반대쪽에 있는 나라에서 다시 솟아오르겠구만.

과연 그럴까? 탈출을 하려거든 내려가는 게 아니라, 올라갔었어야지? 좌우간 벽을 부수겠답시고 갑자기 이 양반께서 또 혼자서 나대기 시작하는데...

Fail. 그냥 기계 조작하기 싫어서 주먹부터 나간 모양입니다. 분명히 조금 전까지만 해도 비활성화 상태였는데, 컷신이랍시고 갑자기 활성화가 되는 모습...

Aㅏ... 그런데 들어가자마자 이상한 양반들한테 다짜고짜 콩을 맞네요. 이 양반들 층암거연에서 벙커링을 하고 있는 걸 보아하니, 아무래도 이쪽 세계 사람은 아닌듯;;

이건 마치 여타 다른 게임에서 흔히 있을 법한 시련 해방 던전과도 같군? 캐릭터를 각성시키기 위해서 반드시 깨야 하는 관문으로 적절히 알고 있지.

이쯤 되면 눈치를 적절히 까줘야 하지만, 페이몬은 안타깝게도 모르고 있네요. 티바트 대륙 최고의 가이드라는 이름이 슬슬 아까워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토 양반은 두 번이나 열어놓고 쫄려서 GG를 치고, 다른 사람들한테 전가를 시키는군요... 결국 이번에도 또 부하를 시켜서 안에 들여보내는데...

Aㅏ... 안에서 미국 가신 가족이라도 봤나 보군. 이나즈마를 탈출해서 리월로 넘어갔다는 설정은 역시 이번 중간장을 위한 1회성 설정이 아니라, 진짜 캐릭터의 백스토리였군.

각자의 시련이라, 역시 이건 아주 오랜 클리셰지. 과거의 후회나 곶통스러운 기억을 재현시켜 멘탈을 터뜨리고... 가령, 심영에겐 중앙극장에서 총 쏘는 상하이조를 만나겠지.

Aㅏ... 이러는 걸 보니, 플레이어블 캐릭터마다 한 명씩은 문을 열어야 하는 암묵적인 룰이 있군요. 그런데 지금까지는 그나마 시노부가 제일 현실적인 이유인 것 같습니다.

야란은 괜히 안 열겠다고 뻐기는데, 봐서는 안될 것을 보게 될 거라면서 적절히 입을 털어서 Fail. 아니, 비밀을 보여주는 문이 아니라, 시련을 보여주는 문이라니깐;;

페이몬도 겁이 난다고 토꼈으니, 이젠 주인공의 차례군요. 다들 뭐가 나올지 쫄려서 안 하려고 하더니... 역시 주인공이라서 그런지, 조금 전이랑은 완전히 다른 공간이 등판했습니다.

Aㅏ... 분명 들어갔다가 아래로 떨어졌는데, 동굴 위에서 다시 리스폰이 되는 버그 같은 현상이 발생했군요. 이게 바로 합법적인 맵뚫이라는 거지.

잠도 안 오고, 목도 안 마르고, 배도 안 고프니... 그냥 여기서 평생 벙커링을 하게 될 운명이군. 죽지도 못하고, 잠들지도 못하고... 무간지옥이 따로없군.

그것 참 마음에 드는 말이군. 하지만 이 게임에서는 선택지 따위 그다지 중요하지 않게 작용하는 것 같으니, 안타깝게도 주인공의 선택지 따위는 의미가 없지.

아니, 이 양반? 역시 탈옥을 시도했었군... 아니면 진짜로 탈옥해서 층암거연으로 숨어든 건 아니겠지? 정확한 언급이 없으니, 자세한 건 알 수가 없군.

그걸 이제야 알아차리다니. 나는 심층부에 들어오기 한참 전부터 눈치를 깠는데. 인게임 시간으로는 벌써 며칠이 지난 걸로 나오는데, 아직도 답이 안 나오는군요...

Aㅏ... 혼돈의 카오스라는 거군. 그나저나 항마대성 양반은 이 층암거연 최심층도 그냥 쌈싸먹을 정도로 강할 줄 알았는데, 그건 또 아닌 것 같네요.

결국 길을 만드는 건 바위를 부수거나, 비경을 통과하거나, 둘 중 하나네요. 분명 초반부는 재미있었는데, 후반부 갈수록 계속 좁은 곳에서 입만 터니깐 지루해졌습니다;;

Aㅏ... 저건 항마대성 양반께서 공격할 때마다 나오는 이펙트군. 아까 불렀을 때는 등장도 안 하더니, 갑자기 웜홀이 뚫려서 공중에 나타났네요.

역시 이 양반이군. 그렇다면 아까 비경에서도 그렇고, 여기 근처를 지나면서 들렸던 목소리도 전부 저 양반이 낸 소리였군. 혼자서 솔플하다가 낙오된 모양이군요.

1초만에 텔포를 해서 다시 원래 세계로 복귀. 평행 세계인 건지, 아니면 진짜로 다른 공간이 있는 건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확실한 건, 이번엔 심연 교단이랑은 관계가 없죠.

아니, 이 양반? 어디 있다가 갑자기 나타난 거야? 고맙긴 또 뭐가 고마워?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지간히도 탈출하기 어려운 곳이 맞는듯...

지금 당장은 5성짜리 캐릭터가 한 명이라도 더 많은 게 유리하지. 괜히 또 다른 차원으로 도주할까봐 쫄려서 그런지 도망치지 못하게 막고 있군요...

Aㅏ... 페이몬은 왜 또 갑자기 잠수를 타는 거야? 잘 때도 둥둥 떠다니면서 자고 있군. ESC를 눌러서 페이몬을 소환시키는 기능도 막혀있더군요.

아니, 또 그 소리야? 그 소릴 지금 며칠째 하고 있는건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출구 찾자고 지금 다들 이 난리를 피우고 있는데, 그걸 누가 모르나...

당연하지. 최근까지 봉인된 구역이었고, 또 그 봉인을 푼게 주인공이기 때문이지. 게다가 천암군 양반들은 어차피 쫄려서 이런 심층까지는 들어오지도 못하고.

Aㅏ... 이게 무슨? 알아선 안될 엄청난 비밀을 갑자기 말하려고 하고 있군. 여기서 입 잘못 놀리면 리월항 앞바다에 꼬르륵 당할지도 모르니 조심해줍시다.

또 500년 전 켄리아에서 있었던 일에 관한 떡밥만 잔뜩 뿌리고 다시 복귀했는데... 페이몬이 부활했네요. 아니, 뭐라고? 항마대성인 호법야차 형님께서 울었다고?

이 양반 아까부터 왜 좌절모드야? 선인이라는 양반께서 이런 공간쯤은 씹어드실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고렙 몬스터가 나오는 비경에 잘못 들어갔다가 GG치고 나오신듯;;

Aㅏ... 확실히, 이 층암거연에 야차 양반들이 잠들어있다는 소식을 듣긴 했지. 하지만 끝까지 나타나지 않아서 그냥 미회수 떡밥인 줄로만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알고보니 이 양반도 사람을 찾으러 여기 왔군. 역시 다들 각자의 목적을 가진 채 이 층암거연으로 몰려들었습니다. 물론 몇몇은 정말 시답잖은 이유로 오기도 했지만...

아니, 그런데 그 양반 이미 수백년 전에 죽은 거 아니었나? 그 양반을 왜 이제 와서 찾으려고... 역시 주인공이 이 층암거연의 봉인을 함부로 푸는 게 아니었습니다;;

그날? Aㅏ... 인게임 시간으로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언급이 없어서 Fail. 딱 하루밖에 안 지났는데, 누구는 몇 주가 지났다고 하지를 않나... 막장이군;;

그래서, 궁극기 쓰고 파워업 한 다음에 깽판을 치시겠다? 가만 보니, 여기 모인 캐릭터들이 전부 원소 스킬 + 원소 폭발을 동시에 쓰면 확실히 가능성은 있겠군.

그런데 Fail이라고 하네요. 이런 젠장, 이럴 땐 혹스턴 형님을 호출해도 답이 없는 상황입니다. 쩌리 단역 NPC도 아니고, 플레이어블 캐릭터와 선인마저도 쩔쩔매는 상황이라니;;

아니, 이 양반 항상 혼자서 희생하려고 하네. 아무래도 자기 혼자서 마지막 남은 야차라서 그런지, 빨리 다른 친구들을 따라가고싶으신듯...

이미 최후의 순간인 것 같다만... 답도 없는 상황이면 입 밖으로 나올 수밖에 없지. 여기서 오만 뻘짓은 다 해봤는데, 결국 비경 들락거리는 방법밖에 없었는데?

Aㅏ... 그렇다면 다들 여기서 평생동안 벙커링을 강제로 하는 방법밖에는 없을 것 같네. 진즉에 워프 포인트 써서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건 아무도 언급을 안 하네요.

결국 이토 형님께서 중간에 갑자기 또 꼽사리를 꼈습니다. 그나저나 저 E스킬로 발동한 원소 스킬은 지속시간 무제한인지 사라지지를 않네요.

그러더니 갑자기 강제로 시네마틱 영상으로 전환을 시키면서 핵펀치를 날려주십니다. 그냥 평소에 들고 다니던 도깨비 방망이 소환해서 갈기면 안 되나?

다른 캐릭터들이 전부 커버 치면서 움찔거리고 있을 때, 선인 양반께서는 역시 끝까지 폼을 잡으면서 눈 하나 깜빡하지 않네요. 아니면 맨 뒤에 있어서 피해가 적었다든지...

Aㅏ... 이 양반 아까 벽에도 주먹질을 하더니, 이번에는 어찌어찌 먹혔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즉에 좀 구멍을 뚫어주지, 계속 질질 끌다가 이제 와서 출구를 창조시키네요.

아니, 그런데 고작 그 주먹질 한방 했다고 시망을 하려고 해? 누가 보면 사안이라도 쓴 줄 알겠네. 제일 덩치도 큰 양반이 이렇게 약골이었을 줄이야;;

조금 전에 누가 벽뚫 버그 막혔다고 입을 털었던 것 같은데... 그건 아니었네요. 신의 눈 가진 사람이 이렇게나 많은데도 어떻게 원소의 힘을 써볼 생각을 아무도 안 하는 건지;;

결국 이토 형님의 희생으로 길이 뚫렸으니, 앞으로 계속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탈출하려면 앞이 아니라 위로 가야 된다는 건 아무도 언급을 안 하는군요;;

Aㅏ... 구멍을 뚫을 거였으면 천장에다 뚫었어야지. 가만 생각해 보면 뻘짓이었군. 거기다 주먹 한번 쓰고 뻗는 1회성 역할로 소모되었군요;;

이러는 거 보니, 시노부 이 양반이 일처리를 제일 잘 합니다. 말도 제일 찰지고... 역시 이토 형님보다도 리더십이 더 강한 양반이었군.

Aㅏ... 뭐라고? 이런 젠장, 역시 4성짜리 캐릭터라서 그런지 갑자기 약코를 하네. 결국은 갑자기 잡몹 튀어나오면 주인공보고 잡아달라는 소리잖아;;

여기 5성 캐릭터들이 이렇게 많은데, 이토는 뻗어버렸으니 Fail이고... 이제 남은 희망은 아까 그 활잡이 아줌마랑 항마대성 양반밖에 없겠군요.

아니, 뭐라고? 결국 이 양반도 같이 여기서 벙커링을 까겠다는 거잖아? 이런 젠장, 앞으로 가봤자 어차피 비경밖에 없을 건데, 벌써부터 들어가기가 두렵습니다.

Aㅏ... 도대체 언제쯤 이 막장 같은 곳을 벗어날 수 있을까요? 파란 하늘이랑 신선한 공기가 그립습니다. 층암거연의 분위는 좋지만, 이런 좁은 동굴은 역시 정신건강에 해롭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