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아카이브의 학생과 닮은 새들-아비도스

제가 자주 하는 게임 <블루 아카이브>.

여기는 개성 넘치고 재미있는 캐릭터들과 탄탄한 스토리라인,

게임성이 겹쳐 멋진 수작으로 평가받습니다.

그런데, 개성 넘치는 이 친구들을 보니

제가 탐조를 하면서 만난 새들이랑 비슷하더라고요.

그래서 이 친구들에게 어울리는 새를 학생별로 생각해 봤습니다.

(주관적인 것이니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으셨으면 해요.)

먼저 아비도스부터 발키리학원까지 이어집니다.

시로코-괭이갈매기

괭이갈매기는 우리나라에 흔한 텃새입니다. 주로 섬이나 해안가 바위 주변에서 번식을 하고

번식 철이 아니면 바다를 돌아다니는데,

괭이갈매기는 물새류 중에서 다양한 사냥법을 가진 갈매기답게

다른 새의 먹이를 뺏기도 해요.

시로코에게서 비슷한 점이 많았는데,

-툭하면 은행에 가서 물건을 털어가고,

-기회를 엿보다가 움직이는 은밀함에,

-목표를 얻기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괭이갈매기로 결정했어요.

호시노-소쩍새

우리나라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여름밤을 울리는 구슬픈 소리의 주인공, 소쩍새.

"소쩍,소쩍" 하는 울음소리가 구슬퍼 보여서 과거 옛이야기나 고전 시가에 자주 나왔어요.

곤충이나 거미,작은 포유류를 먹고,나무 구멍에 둥지를 틀죠.

낮에 잠을 자고 밤에 활동하는 특성 때문에

잠꾸러기인 호시노의 특성과도 어울리고, 은밀하게 돌아다니는 모습이

호시노와 어울려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노노미-흰뺨검둥오리

우리나라에 흔한 텃새인 흰뺨검둥오리.

원래 겨울철새였지만 요 몇십 년 새에 텃새가 된 개체가 많아졌습니다.

지금부터 나가 보면 새끼들을 데리고 다니는 어미 오리를 볼 수 있죠.

노노미는 특유의 다정한 성격으로 다른 부원들을 잘 품어주는데,

새끼들을 데리고 다니는 흰뺨검둥오리와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어요.

세리카-알락꼬리마도요

특유의 성실함과 멋진 장기로 아비도스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세리카.

그런 세리카와 비슷한 새가 있는데 바로 알락꼬리마도요입니다.

알락꼬리마도요는 세계적으로 희귀하지만 우리나라엔 흔하게 통과하고,

긴 부리로 구멍 속의 칠게를 찾아 단숨에 잡아먹죠.

그리고 월동지인 호주에서 번식지인 중국 북동부와 연해주까지 1만 km가 넘는

여정을 하기도 하고요.

학원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세리카와 묵묵히 날아가는 알락꼬리마도요가 겹쳐

이렇게 넣어봤습니다.

아야네-해오라기

밤에 은밀하게 활동하여 Night-Heron(밤 해오라기)라는 이름이 붙은 해오라기.

기회를 엿보다가 먹이가 나타나면 긴 목을 뻗어 잡아먹습니다.

아야네도 학원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으며,

유능한 서기인 데다 은밀하고 빠른 포식자 해오라기와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 편에서...

<사진 출처>

소쩍새,해오라기

https://birdsoftheworld.org/bow/species

Species accounts for all the birds of the world.

birdsoftheworld.org

-출처 표시를 하지 않은 사진들은 제가 직접 촬영한 것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