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독식 체제 흔든 탕탕특공대…게임 업계 격동하나? | 김정태 교수 인터뷰

곽민구 기자 2022.10.12

탕탕특공대, MMORPG 득세 속 홀로 우뚝…9월 인기 게임 수위

"킬링 타임 게임 인기 늘어나…MMORPG 부정적 이슈도 영향"

캐주얼 게임 탕탕특공대 공식 사진.

[월요신문=곽민구 기자]해외 퍼블리셔 하비의 탕탕특공대가 MMORPG(Massively Multiplayer Online Role Playing Game,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가 독식하고 있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면서 게임 장르의 격동이 전망된다.

12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모바일 캐주얼 게임 탕탕특공대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게임 1위를 기록했다. 애플 앱 스토어에서도 2위에 오르는 등 탕탕특공대의 인기는 출시 직후부터 지속적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탕탕특공대는 모바일 게임이자 서바이벌 형식의 캐주얼 슈팅 게임으로 분류된다. 이 게임은 지난 8월 11일 출시 이후 양대 마켓에서 단 한 번도 5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특히 애플 앱 스토어에서는 9월 한 달간 1위를 유지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도 23일간 1위를 기록했다.

9월 매출 순위에서도 좋은 순위를 기록했다. 탕탕특공대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9위, 애플 앱 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2위에 올랐다. 양대 마켓 통합 사용자 수 순위에서도 2위를 기록하는 등 지속 가능성을 보였다.

탕탕특공대는 이용자들로부터 '킬링 타임용으로 최고다', '장비를 통해 피지컬을 극복할 수 있어서 좋다', '기존 게임들과 달리 서바이벌 장르라 재밌다', '조작 방법이 간단해서 게임하기 편하다' 등 좋은 평을 받고 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평점도 4.6점(5점 만점)을 기록하고 있다.

탕탕특공대의 성공은 지난 8월 기대작으로 평가받았던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과 대항해시대 오리진, 히트2 등 대형 IP 기반 MMORPG들이 출시했음에도 이 같은 성과를 거뒀기 때문에 더욱 주목된다.

모바일 게임 시장은 MMORPG가 독점하고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해당 장르의 영향력이 탄탄하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대부분의 게임이 RPG 장르다. 이날도 또 하나의 RPG 토치라이트 인티니트가 오픈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탕탕특공대의 성공을 상징적으로 보고 있다. 최근 게임 장르의 인기가 변하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되기 때문이다.

김정태 동양대 게임학부 교수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졌고, 이에 따라 플레이 타임이 긴 MMORPG 장르가 강세를 보이게 됐다"며 "특히 RPG 대작 IP들이 연이어 나오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진정세에 접어든 팬데믹으로 인해 야외 활동이 많아져 게임 플레이 시간이 줄었다"며 "긴 시간 동안 게임하는 것보다 짧게 승부를 내는 킬링 타임용 게임이 인기를 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확률형 아이템 이슈 등으로 인해 MMORPG 장르를 떠나는 이용자들이 많이 나타났다"며 "캐주얼 또는 슈팅 게임을 좋아하는 고정 팬들이 몰린 영향도 탕탕특공대가 성공할 수 있는 요인 중 하나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원문 - http://www.wolyo.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3173

[월요신문=곽민구 기자]해외 퍼블리셔 하비의 탕탕특공대가 MMORPG(Massively Multiplayer Online Role Playing Game,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가 독식하고 있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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