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카트' 잡아라...'카트라이더: 드리프트', 3월 9일부터 PS5·엑시엑까지 지원
넥슨이 풀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프리시즌 오픈을 기념해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 외벽에 설치한 대형 옥외전광판 모습. [출처: 넥슨]
넥슨의 신작 온라인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출시 후 기대 이상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지난 2005년 넥슨이 출시한 '카트라이더'의 정식 계승작이며 PC와 모바일로 동시에 접속해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 게임이다. 지난달 12일 프리시즌 오픈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오픈 당일 오전 11시경 평일인데도 한때 9만번 이상의 입장 대기 번호가 생길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가장 큰 특징은 PC와 모바일, 그리고 추후 지원될 콘솔(플레이스테이션 및 엑스박스)까지 다양한 플랫폼 사용자들이 함께 레이스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최신작에 걸맞게 그래픽이 향상됐고 조작감도 한층 개선됐다. 당장은 PC와 모바일로만 동시 플레이할 수 있지만 3월 9일 정규시즌 오픈을 예고한 넥슨은 이 때부터 '시즌 1: New World'를 열고 콘솔 플랫폼(PlayStation4, Xbox One)을 확장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PC와 모바일, 콘솔까지 어떤 플랫폼에서든 게임에 접속해 하나의 트랙 위에서 달릴 수 있는 풀 크로스플레이 환경을 구축하게 됐다.
넥슨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 밸런스에 영향을 주는 확률형 아이템을 배제하고 치장용 아이템만 판매할 예정이다. 플레이어의 실력만이 승패를 가르게끔 게임을 디자인했다.
3월 9일 콘솔까지 서비스하며 정규 시즌을 개막할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출처: 넥슨]
정규시즌 오픈에 맞춰 게임 내 각종 콘텐츠 또한 새롭게 도입해 완성도를 높인다. 레이싱 실력을 겨루는 경쟁 콘텐츠인 그랑프리 모드를 스피드전 및 아이템전으로 선보이며, 보유 중인 카트바디의 가속도나 부스터 지속시간 등 세부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카트바디 업그레이드 시스템 또한 추가해 더욱 빠른 속도감으로 레이싱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월드, 팩토리 등 원작에서 사랑받았던 인기 테마의 트랙 8종을 포함해 신규 시즌 레이싱 패스 등 새로운 콘텐츠를 3월 9일 대거 업데이트해 국내외 유저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조재윤 넥슨 니트로스튜디오 디렉터는 지난달 5일 온라인 방송을 통해 "'페이 투 윈'(돈을 쓸수록 강해지는 구조), 캡슐형 아이템, 확률형 강화·업그레이드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과도한 과금을 요구하는 국내 온라인 게임들과 다른 행보여서 게이머들도 적극 지지하고 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카트를 꾸밀 수 있는 치장용 아이템을 판매해 수익을 낼 방침이다. 이 같은 치장용 아이템은 국내보다는 북미와 유럽에서 선호도가 높은 상품이다. 주로 콘솔 위주로 게임을 즐기는 서구권에서는 '페이 투 윈'에 대한 거부감이 국내보다 뚜렷하다. 때문에 콘솔까지 아우르며 게임 유저를 늘리고자 하는 넥슨으로서는 새로운 과금 요소 도입에 대해 고심했을 것으로 보인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마리오카트' 시리즈로 엄청난 흥행을 기록한 '닌텐도 스위치'의 대체제 역할을 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포르자 호라이즌 5'나 '그란 투리스모7' 같은 기존 콘솔 레이싱 게임은 어린 유저들이 즐기기엔 어렵고 지나치게 전문적이다. 반대로 닌텐도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귀여운 레이싱 게임을 만들고, 여기에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마리오와 친구들을 등장시켜 대흥행을 거둘 수 있었다.
플레이스테이션이나 엑스박스에서는 마리오카트를 플레이할 수 없지만 그에 못잖은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쉬운 조작, 귀여운 그래픽을 지닌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마리오카드의 대체제로서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