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204 1개월 안에 전 세계에서 겪게 될 문제 : (르뻬떼, 이후북스, gaga77page, 망원 시장, 원신 카페, 랜떡 등)
지금 듣고 있는 노랜데 같이 들을까요?
심각한 소식입니다...
어떡하죠 우리는 뭘 더 할 수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1개월 안에 전 세계에서 겪게될 문제란
2024년입니다.
위 짤을 다운 받았을 때만 해도 분명히 6개월이 남았었을텐데...
5개월 어디...?... 시간 순삭...?
23년 내놔.
그런데 생각해보니 다시 23년으로 돌아가기엔...
지금까지의 추억들을 없던 걸로 하긴 아까우니까
좀 더 생각해보겠습니다?
이 날은 G와 J, 그리고 저 이렇게 셋이서 모이기로 한 날입니다.
계속 모여? 함 방 잡고 놀아? 이러다가 어찌어찌 진짜로 모이게 된 건 안 비밀.
집에 있는 걸 너무 좋아하는 저에게는... 집 밖의 일정이 고되지 않을까 사알짝 걱정했는데... 이 세명이라서 좋았어요. 역시 저는 뭘 하든 사람을 타나 봅니다.
좋은 사람들이랑 함께하면 다 할 수 있어!
한 분이 오기 전까지 시간이 남아서 둘(G와 본인)이 독립 서점을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망원에 독립서점이 많더라구요. 사실 본인은 잘 몰랐는데 같이 간 분이 알려줬어요.
(저는 막무가내로 다니는데... 이렇게 짜여져 있는 분을 만나니 또 다른 맛이 있습니다. 물론 둘 다 좋음?)
G에게 가는 길은 쉽지 않았는데요. 이 얼음 보이시죠...?
얼마나 추운 날이었는지... 너무 추워서 마비될 뻔한 날...
몇년 전에 봤던 망원 시장도 지나쳐 가고
(한강 구경가기 전에 여기서 먹을 걸 사 들고 갔었습니다.)
계속 계속 걸어가다 보면
드디어 G와의 접선 장소 도착!
이 장소는 기묘한 면이 있는데, 처음에는 전혀 몰랐어요.
사진찍을 때만 해도 "와우 또 예쁜 까페군... 안에도 괜찮겠는데?"라고 생각했죠.
서울특별시 마포구 망원로 33-1 1층 르뻬떼
그.런.데.
....? 출입문으로 다가가니 이런 포스터가...?....
인스타 감성 카페 아녔나요...?....
진짜 설마 서얼마 강남이 운영하는 카페인가 의심하면서 문을 열려고 했는데
또 문이 안 열립디다.
옆으로 살짝 밀어봤는데 꼼짝을 안 해서
살짝 뇌정지 왔다가
침
착
하
고
주변을 살펴보자
왼쪽 벽면 뒷편에 오픈 버튼이 있었습니다.
저 같이 한 번에 문 못 여는 사람 좀 있지 않을까요?(정신승리ㅎ)
원래는 G 접선하고 다음 행선지인 독립서점으로 바로 가려고 했는데, 밖이 너무 춥고 카페 내부도 넘 예뻐서 커피맛이 궁금하더라구요.
고민하다가 따뜻한 얼그레이 바닐라라떼로 골랐습니다.
아주 뜨숴.
그렇게 거기는 어떠니 여기는 어떠니 이야기를 하다가
이제는 일어나야 할 것 같아서 후딱 자리 나가셔던 와중 어디선가 느껴지는 시선에 고개를 돌렸습니다.
오잉 네가 왜 여기 있어?
나한테 뭐라고 말해 주는거야?
(퇴사해)
뭐라고????
(퇴사해)
ㅋㅋㅋㅋㅋㅋㅋ
에에올 다시 한 번 봐야겠습니다.
뜬금없이 생각난 건데 저는 인생 00 따위의 것들을 좀 정리해 둘 필요가 있어요.
지금 생각나는 제가 좋아하는 것들은
- 이터널 선샤인
- 아메리칸 사이코
-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 굿플레이스
- 사바하(new!)
등인데 이것만 봐도 줏대 없죠?
나중에 한 번 정리해보겠습니다.
얼마나 중구난방인지 봐주세요?
에에에 돌 말고도 이런 크리스마스 장식과 굿즈도 있습니다.
저... (아 이름 까먹음) 동그란 도넛이 뭐였죠...
저 친구도 매우 귀염.
여하튼 이 카페는 다시 방문해보고 싶네요.
숨겨진 아지트 같은 곳이었어요.
아, 참고로 강남이 운영하는 카페 맞다고 합니다!
제법인데요 강남씨...
다음 행선지는?
서울특별시 마포구 망원로4길 24 / 2층
독립서점에서는 큰 서점에서는 보기 힘든 책들을 모아둔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끔은 여기밖에 없는 책들도 있죠.
왼쪽에 있는 책은 아직도 속 내용이 진실인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오른쪽 책은 크리스마스 덕후라면 지나칠 수 없는 책이에요.
크리스마스 선물로 친구에게 선물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책들이 참 많습니다.
독립서점의 좋은 점은 '독서를 시작하기에 부담이 없다' 인 것 같아요.
틀이 없는 책들도 있고, 가볍게 쓰여진 책들도 있어서
'이 책을 드는 순간 꼼꼼히 다 읽어야 한다' 라는 부담이 적습니다. 그 덕에 저도 몇권의 책을 들었다 놨다 하면서 재밌는 책을 찾았어요.
이후북스는 책도, 분위기도 모두 마음에 드는 곳이여서 6개월에 한번씩은 가보고 싶은 책방이 되었습니다. (찜)
다음 독립서점으로 넘어가는 길.
서울특별시 마포구 희우정로20길 66 상가1층2호
홀린듯이 들어가버린 수바코입니다.
귀엽고 하찮은 것들이 가득해요!
이것저것 만져보고 있으니 G가 갖고 싶은 거 고르라며 하나 사준다는데, 저도 모르게 오른쪽 볼펜을 골라버렸습니다. 킹받는 귀여움 ㅠ
이웃 분들 중에 쟤 이름 뭐죠...? 치이와카...? 저 캐릭터를 좋아하는 분이 있는 걸로 기억하는데 생각나길래 바로 찍어버렸습니다.
기억 나는가? 흑흑 추억이 담긴 곳...
그리하여 도착한 두번째 독립서점
서울특별시 마포구 망원로 74-1 지하 1층
가가칠칠페이지.
여기는 북토크 같은 이벤트들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다음에 참여할 기회가 있다면 들어보고 싶어요.
(거리가 멀어서 힘들긴 하겠지만 ㅠ)
여기서는 이 책들을 만났습니다.
두 여자의 동사 재밌더라구요!
~숙소 가는 길~
서울특별시 마포구 망원동 480-8
고기가 부족할 것 같다는 J의 말을 듣고, 시장에서 대하 한바구니 사서 가는 길입니다.
여기서 어이 없는 에피소드 하나.
저거 대하 한바구니 담겨있는 거 뻔히 봤으면서
집 갈 때 G에게 "언니 우리 대하 한 10마리 되나?" 이랬습니다.
눈은 장식이냐고!
감 1도 없죠?
오예 드디어 집 도착~
사실 충동적으로 정한 숙소인데(내 생각)
기대 이상인 것을 넘어 참 좋았습니다.
방도 넓고, 쾌적하고, 특히 바닥이 불지옥 같이 뜨거웠는데 전 이게 좋더라고요...
마치... 소금구이가 되고 있는 대하... 바삭하게 익고 있는 김치전이 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서 대하랑 김치전 사진 올려드려요.
헤헤
헤헤
고기와 김치전과 새우 모두 처음 해보는 셋이었지만
다 잘해내었어요!
이렇게 배워서 다음에 써먹어야지!
기다려 딱
구정물 나오는... 팽이버섯(이었던 것) ;;
G가 먹는다고 샀는데 화재 진압만 하고 먹지는 못했습니다 ? (팽이버섯 불쌍해...)
나머지는 다시 돌아와서 작성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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