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4. 원신 나히다 / 클레이아트 / 아이클레이 피규어 만들기
안녕하세요. 꼼망입니다.
이번 클레이 피규어는 너무 많이 늦어버렸네요.
열심히 만들었는데 중간에 많은 실패로 폐기를 반복하고 겨우겨우 한달하고도 반이 넘어서 만들어 왔네요.
그럼에도 사실 결과물이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이번 클레이 피규어는 원신의 나히다입니다.
"꽃마차가 덜컹거려서 나히는 눈을 떴어" 캐릭터 PV 보셨나요?
정말 성우님의 목소리 연기도 그렇지만 정말 강렬한 인상을 남겨줬던 pv였습니다.
저도 물론 명함이긴 하지만 나히다를 뽑는데 성공했습니다 : )
이번 나히다를 만들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발부터 시작합니다...
가장 먼저 표현하기 어려운 맨발과 곳곳이 뚫려있고 볼륨감 있는 꽃같이 펼쳐진 신발 장식...
몸체까지 거의 3번을 갈아엎었네요.
도저히 한 덩어리로는 표현할 수 없는 구조이다 보니 조각조각 제작하여 붙이고 물을 이용해 이음새를 지워주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럴 때마다 정말 아이클레이는 이제 그만 놓아줄까 많은 고민이 됩니다.
아직까지 가격 경쟁력 때문에 잘 쓰고 있지만 표현의 한계가 너무 치명적이네요.
두 번째는 역시 무지막지만 원신표 옷의 문양과 장식들...
처음에는 모든 장식을 클레이로 표현하려고 했으나 실패를 거듭하며 많이 간소화 시켰고 결국 가장 안쪽의 무늬는 아크릴 물감을 이용해 칠해주었습니다.
애초에 아크릴 물감으로 칠할 것이었다면 몸통에 접합하기 전에 무늬를 그리고 붙였겠지만 몸통에 이미 접합한 상태로 작업했기에 무늬 역시 대충 그려 넣었습니다...
그리고 나히다의 거치대는 작은 신수상과 풀밭을 표현해 봤습니다.
신수상은 애초에 재질이 돌 같은 재질이기에 스컬피로 제작했습니다.
가격만 따지만 캐릭터를 제작한 아이클레이보다 신수상을 표현한 스컬피가 더 비쌀 것 같네요....ㅇ_ㅇ
아무튼 어찌어찌 완성은 했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귀엽게 봐주세요.
그리고 다음 작품부터는 제가 좋아하는 6등신 정도의 캐릭터 비율이 아닌 기본 피규어 스케일을 따라 제작해 보려 합니다.
아마 평소보다 좀 더 길죽 해지고 얼굴은 작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게임의 비율보다는 이쁜 비율로 제작하도록 노력해 볼게요.
354호 원신 - 나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