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플레잉 게임 디아블로 이모탈
정식 출시된 디아블로 이모탈의 모습과 유저들의 반응도 기대와 우려가 섞였던 출시 전 모습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디아블로 핵심 요소에 대한 계승. 기존 디아블로에서는 구현하지 못했던 진화, 수익화 요소에 대한 블리자드의 답까지 모두 감겼습니다. 디아블로 이모탈의 가장 기본적인 구성은 처음 시작부터 최고 레벨인 60까지 이어지는 여정입니다. 디아블로의 부활을 꿈꾸는 지옥 군주의 부관 스카른의 야심을 알아채고 그걸 플레이어인 필멸자가 막는 과정을 담아내고 있는 게임이 디아블로 이모탈입니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혼자서 플레이해도 좋고, 팀을 맺어 거대 보스를 쓰러트리는 PVE, 다른 플레이어와의 PvP 등 원하는 방향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의 폭을 넓혔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다음 작품이 될 디아4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일 것 같습니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4명, 8명으로 제한된 세션이 아니라 여러 플레이어가 함께하는 MMORPG로의 변화가 있기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PVE 콘텐츠에서의 자유로운 연결 덕에 디아블로 이모탈은 싱글 플레이의 경험을 큰 노력 없이 멀티 플레이 단계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물론 4인으로 이루어진 파티 찾기도 가능하고 8명의 소규모 그룹인 전투부대에 들어가거나 최대 100인으로 구성된 클랜에 가입도 할 수 있습니다.
일반 문장에서도 낮은 확률로 얻을 수 있고, 문장 사용으로 얻는 룬으로 전설 보석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문장이 없다면 태고 균열에서 조금씩 얻을 수 있는 꺼져가는 잉거불을 룬으로 바꿔 무작위 보석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설 보석 강화 자체에도 전설 보석이 쓰이고 그 필요 수량도 부족하니 강화 수치를 높이고 싶다면 유료재화를 구매하는 전설 문장에 눈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기본적인 성장 단계부터 쭉 이어지는 파밍까지 핵심적인 플레이는 솔로 플레이에서 얻고 그걸로 클리어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파밍으로 이루어지는 전설 장비와 소량 얻을 수 전설 보석. 또 더 나은 능력치 보정을 원하지 않는다면 장비 분해와 그 재료를 통한 강화로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배틀 패스 정도만 구매하면 즐기는 데 무리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다른 유저들은 돈을 들이부어도 원하는 것을 쉽고, 빠르게 얻지 못한다고 하는 이중적인 게임이 되었습니다. 블라자드에게 과음 없이는 즐길 수 없는 게임이라는 비판을 빠져나갈 수 있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디아블로 이모탈 리뷰를 해보았습니다. 최고 레벨 이후 열리는 정복자 레벨에 맞춰 드랍 아이템의 상한선이 높아지고 장비, 보석도 꾸준히 강화하며 반복 플레이를 하여야 하지만 그것이 디아블로의 매력이기에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템 획득에 따른 급격한 성장의 재미는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 들 수 밖에 없지만, 이것이 디아블로식 성장이면서 최종 템을 맞추는게 마지막 컨텐츠이기에 그전까지는 꾸준히 재밌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