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원린이들은 모르는 원할배들의 PTSD(해등절)
2021년 해등절 이벤트이자
1.3버전의 이벤트였던 <밤하늘을 수놓은 등불>
지금에서야 미호요가 이 이벤트를 반성 삼아 이후 이벤트의 질을 올리게 만든 필요악이였지만
그때 당시 이 이벤트를 했던 원할배들은 '해등절' 이라는 단어를 보기만 해도 걱정과 함께 손이 부르르 떨린다.
원인을 살펴보자면...
1.해줘절
원신의 이벤트들은 대부분이 하위의 관련 일반 퀘스트를 해야 다음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되어있는데
그런식으로 무조건 진행해야하는 퀘스트가 총 23개가 있었다...
차라리 내용이 알차거나 재밌는 퀘스트이면 차라리 괜찮았겠지만
여러가지 이유를 들면서 자신은 못하겠으니 대신 해달라는 일명 배달 퀘스트가 대부분이였다.
아무리 그래도 중국의 대명절인 춘절을 배경으로한 이벤트 이다보니
한나라의 가장 큰 명절이라는 설정을 달고 있는 이벤트에서,
하나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NPC들과 그것을 관리해야 하는 NPC들 조차 일을 방치하다시피 하면서
행자에게 해달라고 하는 말만 주구장창 한다.
그래서 붙은 이 해등절의 멸칭은 「해줘절」
당연히 유저들의 불만은 극에 치달았고 미호요는 반성 삼아 다시는 이런 '해줘' 퀘스트는 넣지 않겠다는 의미에서
위에서 짤처럼 행자도 배달 퀘스트에는 PTSD가 있다는 설정이 붙게 되었다.
2. 주역 NPC의 부재
2021년 1.3버전에서 진행했던 해등절 이벤트 스토리는 소의 1차 전설퀘스트와 이어지는 내용으로 명실상부 소의 2차 전설퀘스트 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해줘절이 되어버린 결과 배달 퀘스트만 주구장창 하게 되니
소는 처음 시작과 끝에서만 살짝씩 등장하는 이벤트가 되어버리고 만다.(그외 정말 잠깐 등장한 케이아)
어떻게 대형 이벤트에 네임드 NPC가 한명도 안나올 수가 있냐는 불만 쌓였고 미호요는 향후 이벤트에서 NPC를 어느 정도 넣게 되었다고 한다.
해등절 바로 다다음에 있던 대형 이벤트인 몬드의 윈드블룸에서는 몬드의 네임드 NPC들이 총출동 했다.
그 다음해인 2022년 해등절 이벤트에서도 리월 NPC들이 거의 다 총출동 했다.
3. 베타 시절 영상 재탕
(좌-베타, 우-1.3버전 해등절)
해당 이벤트에서 나오는 컷씬은 베타 시절 사용한 홍보 영상을 그대로 사용한것으로 밝혀졌다.
<그외 소소한것>
해등절 기념이라고 상품 판매를 진행한 NPC들이 판매하는 템들은 기존에 있던 템들에서 이름만 바꾸고 비싸게 파는 일명 '관광지 바가지'를 고증했다.
요약 : 당시에는 절대악, 지금에서야 보면 필요악이였던 이벤트
1. 해줘절 → 그 이후 이벤트에서 배달퀘들이 거의 사라짐
2. 주역 NPC들의 부재 → 그 이후 이벤트에서 네임드 NPC들 대거 출연
3. 재탕 → 향후 재탕은 거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