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카본화 뉴발란스 Elite V4(Feat. 배달의민족?)

뉴발란스의 ScTrainerV2를 구매 한 후

뉴발은 참 발볼이 넓구나(2E)

라는 생각을 했었다.

심지어 호카 2E 제품보다

훨씬 넓다는 느낌이 강했다.

지금처럼 황영조님의 화(?)가 많이 섞인

영상들이 올라오기 전까지

나는 엘리트화에 대한 로망이 많았고

써코니의 엔돌핀프로4에서

대만족감을 느끼고

아디다스 아디제로프로3에서

악마의 뿌리로 인한 아픔을 느꼈고

세번째 카본화로

뉴발란스의 Elite V4를

구매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처음 나왔을 때는

내가 카본화가 2족이나 있어

살 생각을 못했었는데

영롱한 민트색으로 나오니

이거 더 참을수가 없었다.

(혹자는 배달의민족 에디션이라고...ㅋㅋ)

나는 신발리뷰 유튜브를 많이 보는 편인데

(한국에서 하는 것만...ㅋㅋ)

런닝화 리뷰어 중 한 분이 말해줬었는데

이 신발은

아식스의 슈퍼블라스트의 안정감에

카본의 탄력을 더한 슈퍼슈즈라는 표현을

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나는 해당 표현에 상당히 동의한다.

이 신발은 진짜 초 엘리트들이 신는

나이키 알파플라이3

아디다스 아디제로프로3 or Evo1

처럼 발목이 불안하지가 않다.

발목을 잘 잡아주면서 푹신푹신하고

탄력도 좋아서

마스터즈에서 상위권 주자들이

꽤 많이 신는걸 영상에서

종종 본적이 있다.

(로버트 허드슨님이 특히 많이 신던데!)

포어풋 리어풋 오프셋

35.5mm 39.5mm 4mm

미드솔은 전체 페바소재가 들어갔다.

이 친구의 단점은

엘리트화 치고

조금 무겁다.

260mm 기준 227g이다.

전작에 비에 12g이나 무거워 졌고

요즘 엘리트슈즈들에 비해

무거운 편에 속한다.

안정성이 가미된 신발이다 보니

더 무거워지는 건 어쩔수 없나보다

두번째 단점은

이 친구 설포가 너무 불편하다

특히 신발을 신을 때

설포를 당겨서 잘 잡아준 다음

슈레이스를 묶어줘야 되는데

이 과정에서 불편함이 꽤 있다.

나는 이 친구로 가장 길게 뛴게

하프인데

하프를 뛰면서 설포(혀)가 돌아간적은 아직 없지만

이 정도의 신발혀라면

언젠간 돌아가서

슈레이스가 내 발목을 쩌릿쩌릿하게 만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편한 신발 혀(설포)

하지만 뉴발란스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예쁘다!

런닝화는 일단 좀 화려하고

예뻐야 손이 일단 가는데

이 친구는 그 면에선 합격이다!~

내가 가진 카본레이싱화 중에

가장 안정감이 좋은만큼

컨디션이 별로 좋지못하지만

속도를 포기하지 못하는 날에는

이 친구만큼 좋은 신발이 없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