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롤스타즈 슈팅스타티니핑 드라큘라 할로윈 펠트 사탕 가방 만들기

안녕하세요😊

저는 해마다 아이들에게 할로윈 사탕 가방을

펠트지로 만들어 주고 있어요.

작년에는 제가 만들어 주고 싶은 컨셉으로

드라큘라 관 가방과 마녀 검은고양이 가방으로

만들었어요.

저기서 목공용 풀과 패브릭풀은 쓸모가 없어요…

지나고 보니 다이소 섬유 접착제가 최고👍🏻

튼튼하게 만든다고 두 겹씩 목공용 풀로 붙였다가

바느질할 때 정말 고생했어요.

굳은 풀과 펠트 네 겹을 통과해야 하니까

흡사 바위 뚫는 느낌

🤣

그런데 이렇게 만들면 가방이 정말 짱짱해요.

펠트의 흐물흐물이 아닌 탄탄함

이년 사용해도 괜찮더라고요.

올해 할로윈 사탕 가방으로는

어떤 캐릭터가 좋을까 고민하다가

지금 아이들 최대 관심사인 캐릭터를 골랐어요.

첫째는 최근 브롤스타즈를 좋아하고

둘째는 슈팅스타티니핑을 좋아하는 중이에요.

이게 시중에 도안이 있는 게 아니라서

첫 시작부터가 막막했는데 그래도 어찌저찌해서

결과물은 나쁘지 않게 만들어진 거 같아요.

사진을 보더니

첫째 친구들이 생각보다 브롤스타즈 가방을

가지고 싶어 하더라고요.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브롤이 아직 인기가 있나 봐요.

짜잔✨

가방 만들 때 필요한 펠트 양만 따진다면

한 개에 넉넉잡아 2천 원 정도? 재료비가 들어요.

작년에는 각 부분들을 두 겹으로 붙여서 만들어서

탄탄하고 각이 살아있었는데

올해에는 시간도 부족하고 손도 아프고 그래서

한 겹으로 만들었거든요.

사탕이나 이것저것 무거운 거 넣으니까

각이 제대로 안 살아서 조금 아쉽긴 했어요.

내년엔 힘들어도 다시 두 겹으로…

하츄핑은 시즌에 따라서

다 똑같은 거 같은데 머리핀이 달라지더라고요?

슈팅스타하츄핑 머리핀 디테일까지 하기엔

너무 귀찮아서 그냥 별 모양으로 끝냈어요.

그리고 눈…

눈 만드는 게 제일 힘들었어요.

하아 😱

도안만 있었으면 만드는 건 그나마 수월할 텐데

도안 제작부터 시작해야 하니까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이렇게 gif로 만들어 놓으니까

정말 쉽게 만드는 거 같아요. 😂

펠트 접착제로는 다이소 섬유 접착제를 사용했어요.

몰랐을 땐 목공용 풀을 사용했는데

붙는데 시간이 반나절 이상 걸려서 안 좋더라고요.

이건 별 모양 만들 때가 힘들었어요.

가위로 자르는 거라서 미세하게 안 맞는 부분들이

사이사이 보이는데 어차피 가운데 붙일 거고

멀리서 보면 그놈이 그놈이더라고요.

애들 잘 때 부지런하게 만들었더니

다행히 상하농원 할로윈 가기 전에 완성했어요.

착용 사진이에요.

엄마 욕심에는 검정고양이 가방과 관 가방이

더 이쁜데 아이들은 이게 더 좋은가 봐요.

할로윈 행사 특성상 여러 가지 활동을 해야 하는데

가방을 손으로 들고 다니면 불편해서

어깨에 맬 수 있도록 길이를 여유 있게 제작했더니

편하게 잘 사용했어요.

다 만들고 나서 아이들의 반응이 야간수당이에요.

힘든 거 피곤한 거 다 보상받는 기분

이런 것도 다 아이 어릴 때

지금 이 시기 아니면 못 하는 거라는 걸 알기에

즐기면서 만들었어요.

호박 바구니 말고

나만의 특별한 사탕 가방으로

아이도 엄마도 행복한 추억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