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아카이브 - 공식 스토리 일러스트 33: 메인스토리 대책위원회 편 3장 (下)

블루아카 2부, 아비도스 3장 <그 꿈이 남기고 간 흔적들>의 나머지 컷씬들.

에필로그까지의 컷씬 일러스트를 쭈욱 올릴게요.

기나길었던 호시노 과거 에피소드가 마침내 끝을 맞이했네요.

지난 글들에서 누누히 말했듯이 이 글에는 3장 스토리의 핵심 스포일러가 잔뜩 들었습니다.

블루아카 한섭만 플레이하는 분들은 스토리 스포일러를 조심해 주세요.

참고로 대책위원회 3장은 게임 시스템상 블루아카 1부 최종편을 클리어하면 해금됩니다.

3장보다 앞서 출시된 토끼 2장이나 백화요란 1장은 딱히 볼 필요가 없더라구요.

3장 결말은 1부 최종편 때 쿠즈노하가 남긴 말과 엮이는 부분이 있던데...

향후 쿠즈노하 및 백화요란 스토리를 어떻게 꾸려나가려는지 궁금해지는군요.

백화요란 2장이 출시될 시 어쩌면 아비도스 3장을 먼저 깨고 오라는 조건이 붙을지도 모르겠습니다.

https://blog.koreamobilegame.com/jgwkrrk/223528303128

2년 전, 유메 선배가 죽은 그 날부터

호시노는 '진실'을 찾아 끊임없이 방황했다.

유메 선배는 마지막에 자신에게 무슨 말을 하려고 했던 걸까.

수첩에는 뭐라고 적혀있었던 걸까.

유메 선배는 의미없이 개죽음을 당했단 말인가...

유메 선배의 죽음이 남긴 것.

그게 무엇인지, 어떤 의미인지, 그것을 찾아내 확인해야만 했다.

그러나 호시노는 그것을 알아내지 못했다.

수첩에 무엇이 적혔는지 호시노는 영원히 알 수 없을 것이다.

고통스러워하는 호시노에게 샬레 선생님이 말을 건넨다.

비록 수첩의 내용을 영원히 알지 못한다고 해도,

유메를 가장 잘 아는 호시노라면

선배가 수첩에 어떤 글을 남겼을지 추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 추리가 '사실'은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무리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도,

그게 '진실'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그걸 믿고 나아가는 것 정도만이

평범한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

키보토스의 여섯번째 화두.

존재한 적 없는 진실은 진실인가?

그 답을 제시한다.

심상 속에서 방황하는 호시노가 이윽고 다다른 곳.

프라나가 <싯딤의 상자>의 힘만으로 구축한 가상의 혼돈 영역이다.

일전에 1부 최종편 때 본 <나람신의 왕좌>와 유사한 곳으로,

차원과 차원, 시간과 시간, 존재와 비존재가 확정되지 않고 뒤섞여 있다.

그곳에서 호시노는 두번 다시 못 들을 줄 알았던 목소리와 재회한다.

2년 전 세상을 떠나버린 유메 선배.

그녀의 모습이 호시노의 눈앞에 나타났다.

2년 뒤의 호시노 쨩은 어떤 선배가 되었니?

미래의 호시노에게 편지를 남기듯이

자상한 유메의 목소리가 물어본다.

호시노는 그토록 그리던 유메의 품에 안겨 오열한다.

모두에게 걱정만 끼치는 바보같은 선배가 되었다고 반성하며...

유메가 없어서 힘들었지만 그럼에도 노력했다고 토로하며...

호시노를 위로해주는 유메의 목소리.

그러면서 호시노에겐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 있음을 상기시켜준다.

유메가 떠난 뒤 호시노의 곁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시로코와 노노미. 두 후배가 들어왔고,

그 다음해에는 세리카와 아야네까지.

이렇게 소중한 후배들이 호시노에게 생겨났다.

유메의 목소리가 말한다.

가서 후배들을 지켜달라고...

눈앞의 환영이 사라진다.

가지 말라고 호시노가 애처롭게 부르지만

이미 죽은 사람을 되돌릴 방법은 없다.

그토록 알고 싶었던, 믿고 싶었던 유메의 '진실'...

마침내 그것을 본 호시노는 유메와의 사별을 다시금 마주하고 주저앉는다.

이제 호시노는 더 이상 과거에 멈춰서 있지 않는다.

앞을 보고 미래에 나아가기로 한다.

선생님과 후배들을 노리고 뇌격을 내뿜는 <세트의 분노>.

돌아온 호시노가 훌륭히 막아낸다!

2년 전 호시노(1시노)가 유메 선배와 함께 찍은 사진.

호시노는 약속한다.

유메 선배와 함께 보낸 행복한 시간도,

물려받은 모든 것을 소중히 하겠다고.

그게 바로 유메가 이 세상에 있었다는 증거였기에...

호시노와 히나

<세트의 분노>와의 결전이 끝난 후. 세트의 번개로 인해

메마른 대 오아시스 전체에서 불꽃놀이가 반짝이기 시작한다.

아야네, 세리카, 노노미 / 시로코, 쿠로코(시로코 테러)

대 오아시스의 땅속에 묻혀있던 비싼 광물들이

초고온에 반응해서 이온-플라즈마 현상을 일으켰다고 한다.

2년 전, 유메 선배가 말했던 대 오아시스의 보물.

그게 실제로 있었던 것이다.

유메가 남기고 간 흔적들.

그것들을 하나도 찾지 못할 줄 알았던 호시노는

눈앞에 나타난 선배의 흔적을 바라보며 감상에 젖는다.

사건이 마무리된 후 사이좋아진 두 사람.

격전에 의해 더러워진 옷 대신 체육복으로 갈아입은 뒤,

호시노가 히나에게 기댄 채 편안히 잠든다.

아비도스 3장 사건의 흑막, 지하생활자.

그를 처리하고자 죽음의 신, 아누비스가 움직였다.

아비도스 선후배들이 죽은 뒤에 남긴 무기들.

쿠로코(시로코 테러)의 <죄>이자 <슬픔>이자 <고통>.

쿠로코는 그것들을 놓지 못한 채 지니고 다녔다.

하지만 호시노와의 대화를 계기로 심경에 변화가 생긴 걸까.

그것들을 그냥 흘러가게 두기로 하고, 마침내 손에서 놓아준다.

유메 선배와 함께 찍은 사진과

아비도스 후배들과 함께 찍은 사진.

이제 호시노는 유메와 함께 했던 모든 것들을

후배들과도 나누기로 한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아비도스 대책위원회 3장의 마지막 장면.

아비도스 도시 한복판에서 난동을 부리는 비나.

이를 막고자 아야네, 노노미, 세리카, 시로코가 달려온다.

(참고로 이건 오래 전 블루아카 2차 pv에 나왔던 그 일러스트입니다.

배경음악도 2차 pv 브금인 'Glitch Street'가 깔리더군요.)

한발 먼저 와 있던 호시노와 쿠로코(시로코 테러).

비나를 막기 위해 출동하는 아비도스 일동의 모습을 끝으로

3장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여담으로 3장을 다 클리어하고 나면

호시노의 인게임 소개문이 달라집니다.

아비도스의 부학생회장이자 대책위원회 부장을 맡고 있는

게으름뱅이 소녀.

아저씨 같은 말투를 즐겨 쓰며 업무보다는 장난치기를 좋아한다.

때문에 평상시에는 위원회 회원들에게 자주 혼나지만,

일단 임무가 시작되면 다른 아이들을 지켜주기 위해

가장 앞에서 분투한다.

- 달라지기 전의 소개문

아비도스의 학생회장이자 대책위원회 부장을 맡고 있는

게으름뱅이 소녀.

아저씨 같은 말투를 즐겨 쓰며 업무보다는 장난치기를 좋아한다.

때문에 평상시에는 위원회 회원들에게 자주 혼나지만,

일단 임무가 시작되면 다른 아이들을 지켜주기 위해

가장 앞에서 분투한다.

학생회장 직함을 받아들이면서 조금씩 밝아지고 있다.

이쪽이 본래의 호시노일지도 모른다.

- 달라진 후의 소개문

보시면 호시노의 직함이 '부학생회장'에서 '학생회장'으로 변화하고,

또한 소개문 끝에 새로운 내용이 두 문장 추가되어요.

(덤)

https://blog.koreamobilegame.com/jgwkrrk/223502867669

https://blog.koreamobilegame.com/jgwkrrk/223468181603

https://blog.koreamobilegame.com/jgwkrrk/223469364714

https://blog.koreamobilegame.com/jgwkrrk/223468181603

호시노 테러 현현 후, 의식을 잃고 쓰러진 샬레 선생님의 눈앞에 나타난 비전들.

시간여행을 암시하는 건지, 아님 평행세계를 암시하는 건지 의미심장합니다.

카이저 그룹의 문어발 같은 계열사들 마크.

왼쪽부터 순서대로 방위산업체인 카이저 인더스트리,

대부업체인 카이저 론,

건설업체인 카이저 컨스트럭션,

편의점 업체인 카이저 컨비니언스,

용병업체인 카이저 PMC,

그것들을 총망라하는 카이저 코퍼레이션.

프레지던트가 카이저 코퍼레이션의 총력전을 시작하겠다는 장면에서 쓰이는 cg들인데

결국 카이저는 별다른 활약도 못해보고 허무하게 끝납니다 ㅋ

아니 그럴 거면 계열사 마크를 왜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보여줬는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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