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메르헬 판타지 리뷰

동화 속 주인공 수집형 RPG

메르헬 판타지 리뷰 :)

퇴근 후 컴퓨터 앞에 앉아서 게임할 힘은 없고... 누워서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 순위를 구경하다 발견한 게임.

수집형 RPG 장르를 하다 보면 수집욕에 나도 모르게 과금을 하게 되어서 잘 안 하려는 편인데, 찍먹한다는 느낌으로 다운받아보았다. ?

게임 다운로드 화면. 제목부터 동화를 뜻하는 메르헨에서 따온 '메르헬 판타지'로, 아마 동화 속 세상이 지옥처럼 변한 스토리가 아닐까 추측한다.

들어가면 서버를 고를 수 있는데 8월 17일에 오픈한 게임이 벌써 61섭까지 있다. 보름 만에 61섭이라니... 초반에 엄청 찍어대다가 나중에는 서버에 사람이 없어서 힘들어하는 여타 다른 게임의 모습처럼 되지 않을까 조금 염려된다. ?

메르헬 판타지의 기본적인 스토리는, 사람들이 평화롭게 살아가던 오즈. 이곳의 궁전 깊은 곳에는 숨겨진 거울이 있었는데, 누군가가 이 거울에 손을 대면서 오즈의 평화는 산산조각 나게 된다.

사람들은 악의 힘에 지배되어 흑화되어가고 점점 오즈의 미래가 사라져갈 때, 꿈의 힘을 가진 드리머(=플레이어)가 나타나 흑화된 사람들을 해방시켜 동료로 만들고 함께 오즈를 구하고자 한다.

기본적으로 전투는 캐릭터를 배치하여 턴제로 싸우는 형태이다. 캐릭터마다 직업(디펜더, 마법사, 전사 등)과 속성(불, 물, 바람, 빛, 어둠)이 다르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적절한 배치가 필요하다.

방치형처럼 미접속 상태에서도 자원을 얻을 수 있으며 전투를 통해 스테이지를 높이면 더 많은 자원을 얻게 된다.

타 게임의 무한의 처럼 각 층마다 등장하는 몬스터를 쓰러트려 점점 올라가는 컨텐츠도 있다. 잭과 콩나무에 등장하는 식물의 줄기를 모티브로 만든 설정이 인상적이다.

아레나는 유저들과 전투를 하는 컨텐츠로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다. 아직 레벨이 부족해서 어떤 컨텐츠인지 경험해 보진 못하였다.

잠깐 플레이해 보면서 컨텐츠가 참 다양하다고 생각했다. 예전에 비슷한 장르의 게임을 했을 땐 업데이트를 통해 컨텐츠를 늘려갔던 것 같은데, 이 게임은 모험, 무한의 탑, 아레나, 길드 컨텐츠, 일일 보스 등 처음부터 많은 걸 포함한 채 시작된다. 이러한 장르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쉽게 적응하겠지만 자주 접하지 못한 사람은 복잡해서 어렵다고 느낄 수도 있을 듯하다.

그리고 최근 오픈한 게임인데다 개설한 곳이 신서버라 그런지 탭이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었다. ?

저런 탭을 눌러서 들어가면 또 탭 안에 탭이 존재해서 더 복잡하게 느껴진다. 과금 종류도 정말 다양하고 과금 관련 이벤트도 많아서 어떤 게 좋은지 판단을 내리기가 힘들었다...

이벤트 아이템 수령도 탭이 너무 많아서 구별하기 힘들다. 그냥 빨간 점이 뜨는 탭 따라 들어가서 수령하는 행동을 반복하는 게 가장 수월하다. ?

가챠(뽑기)는 좀 마음에 들었다.

5성카드가 뜰 확률도 크게 나쁘지 않아 보였고 각 뽑기마다 행운치가 나와서 이번 뽑기 운이 어땠는지 확인하는 재미도 있었다.

그리고 역시 수집형 RPG는 일러스트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캐릭터들이 매력적이라 만족스러웠다. ☺️

위 캐릭터도 첫 충전 시 지급한다는 말에 홀라당 충전해버렸다... (게임 개발하느라 고생한 개발사에 커피 한 잔 샀다고 생각하는 걸로?)

장기적으로 즐기기엔 좋아하는 스타일의 게임이 아니라 개인적으로는 적당히 경험해 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일러스트도 매력적이고 웬만한 컨텐츠는 시작부터 다 있기 때문에 이러한 스타일의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심심할 때 한 번 경험해 볼 만하다.

메르헬 판타지 공식 카페에 가면 사용 가능한 쿠폰들이 게시글로 정리되어 있으니 찍먹하기 전에 쿠폰도 꼭 챙기자.

안데르센, 그림형제 동화를 활용한 캐릭터를 게임에서 만나고 싶다면!

모험, 아레나, 무한의 탑 같은 시스템을 좋아한다면!

수집형 RPG 게임을 좋아한다면!

추천하는 게임, 메르헬 판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