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4 : 에버소울 찍먹 후기
찍먹 마지막 날에 캡처한 것.
저번 주 목요일인 1월 5일에 발매한 한국의 모바일 게임 <에버소울>. 오늘 일기에는 어제도, 저번 주에도 예고했듯이 에버소울에 관한 찍먹 후기를 지금부터 적어볼까 한다. 그럼 시작!
내가 이 게임을 알게 된 건 이 게임이 나오기 한 한 달 전 정도였을 것이다. 게임에 관한 정보를 알아가고 있을 때 한 캐릭터가 눈에 들어온 것이었다. 그 캐릭터는 오늘 일기 섬네일의 주인공이며 이름은 클레르였다. 이상하게도 그 캐릭터를 보자마자 내가 이 게임을 하게 된다면 이 캐릭터를 중심으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그게 이 게임의 사전등록으로 연결이 됐고 최종적으로 이 게임의 찍먹 기간을 가지게 됐다.
일단 내가 생각하는 이 게임의 가장 확실한 장점은 바로 생각보다 재화가 많이 들어온다는 것이다. 많이 들어오는 것만큼 레벨을 올리는 데 많은 비용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꼬박꼬박 골드라든가 마나 더스트라든가 그런 것을 쏠쏠하게 벌어오기 때문에 이런 점에서는 나는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 그리고 나 같은 돈을 지르는 데 관심이 없는 무과금 유저들에게는 때로 천장이라든가 과금이 상당히 부담스러울 때가 있는데 에버소울은 그런 경향이 다른 게임이 비하면 그리 크지 않다는 것도 하나의 장점이다. 마지막으로 모든 정령들은 물론이며 단역으로 나오는 캐릭터들에게도 정성스럽게 더빙을 넣는 모습 또한 긍정적인 지표라고 생각한다.
이제 단점을 적어보자. 우선 가장 눈에 들어오는 단점은 바로 BGM이다. 일명 백그라운드 뮤직이라고도 하는 이 단어는 개인적으로 이 게임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전투에 들어갔을 때 나오는 보컬이 들어간 브금은 개인적으로 정말 최악이었으며 그 외 다른 브금들도 게임과 착 달라붙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그리고 연출과 메인 스토리에서도 단점이 있는데 연출은 풀 더빙이라는 장점을 퇴색하게 만들 정도로 좋지 못했으며 스토리 또한 흥미롭기보다는 지루한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중요한 메인 스토리가 제구실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 게임의 이미지가 개성적이긴 보다는 다소 흔한 이미지로 연결이 되는 것이다.
정리하자면 부담스럽지 않는 과금, 쓰는 만큼 벌어오는 재화(골드, 마나 더스트), 풀 더빙 등 나름의 정성을 기울여 만든 게임인 건 확실하지만 군데군데 구멍이 많아 다소 아쉽게 다가오는 게임이라는 것이다. 다만 그래도 나름 시간 때울 때 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내가 이 게임을 하면서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들도 여러 개 발견했고(ex. 메피스토펠레스, 로제, 미리암) 그 캐릭터들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더군다나 어제 나온 1분기 로드맵도 흥미로운 것들이 나름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이 게임을 좀 더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즉 적어도 3개월 정도는 더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다.
여기까지가 개인적으로 적어본 에버소울 찍먹 후기다. 내가 이 게임을 1주년을 채울 때까지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이 게임을 하고 있을 때 최대한 즐기고 싶고 설령 접을 때가 다가오더라도 운영이 개판으로 되는 것을 두 눈으로 보는 것보다는 내 스스로 한계를 느낄 때 접고 싶다. 그게 정신 건강에 더 좋으니까. 찍먹 후기를 주제로 한 오늘 일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다.
오늘 그리고 1064번째 일기 끝.
#오늘은목요일 #에버소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