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디스커피 / 포항 고향분식 떡볶이 / 아차산 신토불이 떡볶이 / 생활의 달인 은둔식달 / 유강엄마손김밥 / 모캄보 포항 송도비치점 / 카페 포토피아 / 겐로쿠우동 / 포켓몬고

2022.06.05.

포항이 핫한 2U

성공한 친구의 넓은 집에서 자고 일어난 ㅣ매ㄱ는 창밖을 보고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왜냐구요? 비가 오고 있기 때문이죠. ㅣ매ㄱ... 비 오는 날을 무척 좋아하는 편? ㅣ매ㄱ는 비를 몰고 다닌답니다. 호호 1년에 비가 5번 올까 말까 하는 L.A.에서도 비를 맞아봤거든요. 훗. anyway- 느긋하게 은구비 드립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하루를 시작해 보았습니다. 친구의 집 근처에 소디스커피 초곡점이 있어서 오픈하자마자 가보았는데요. 홍차에도 카페인이 있어서 마시면 안 되는 ㅣ매ㄱ는 캔디홍차의 향에 빠져 시음이 가능한지 여쭈어보았는데 사장님이 한 사발 우려주셔서 감동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어맛! 이건 사야 해...! 회사 가서 한 꼬집씩 우려서 마셔볼래요! :0

그래서, 이건 소디스!

아무도 없어 오예스! 소디스!

괜히 죄송했던ㅠ.ㅠ? 소디스커피 사장님 감삼댜

홍차 우려먹으려면 어서 출근해야 해!!!

홍차도 홍차지만... 소디스 너티스크림 진짜 충격적인 맛입니다. 아니 어쩜...! 이렇게 맛있을 수 있죠? ㅣ매ㄱ는 땅콩 쨈도 참 좋아하는데 이제 땅콩 아이스크림도 좋아하려고요. 아이스크림만 따로 추가하시고 싶나요? 그럼 오천 빼기 오백 원 ^,^!

귀여운 너티스크림 다섯 개!

아침을 못 먹은 ㅣ매ㄱ는 아침을 먹으러 죽도시장 근처에 있는 고향분식 떡볶이를 먹으러 갔습니다. 작년에 친구 남편이 사다 줬을 때도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올해는 직접 먹으러 오게 돼서 기뻤습니다. 떡볶이와 파전, 순대와 어묵을 시켜서 먹는데... 그- 맛있는 매운맛 아세요? 매운데 자꾸 먹고 싶은 맛! 한지민 떡볶이로 유명한 아차산 신토불이 떡볶이도 매운데 자꾸 먹고 싶은 맛이거든요. TMI 지만ㅣ매ㄱ의 3대 떡볶이를 알려드리자면- 아차산 신토불이 떡볶이 + 핫도그, 바로그집 떡볶이 + 김말이, 포항 고향분식 떡볶이 + 파전이랍니다! 고향분식 떡볶이를 두 번 먹어보고 인생 떡볶이가 되었다고 하면 말 다 했죠~

파전과 떡볶이의 궁합 미. 쳤. 다!

순대와 쌈장

황순애 신토불이 떡볶이

핫도그 여러 개 필요

죽도시장에 가서 아버지가 좋아하는 오징어 젓갈도 구입하고, 생활에 달인에 나와서 먹어보고 싶었던 유강엄마손김밥도 5줄 샀습니다. 매운 반줄 김밥! 너무 기대됩니다. 막상 사고 나니 집 가면 상하려나? 싶었지만 비 오고 날이 쌀쌀하니 괜찮겠지- 하고 가방에 넣었습니다. 집에서 어머니만 깨어계셔서 같이 반줄 김밥을 먹는데 많이 맵더라고요. 순한 맛 살걸... 평일에는 순한 맛 매운맛 반반 섞어서 사는 것도 가능하다던데 ㅣ매ㄱ는 주말에 간 거라... 어머니는 눈물을 훔치며 드실 정도였는데, 이렇게 매울 줄은 몰랐습니다. 3줄이나 남아버렸는데, 내일 아침 수영 다녀오신 아버지가 드셔주시는 걸로- lol 참, 이곳은 카드 결제 안되니까 현금 또는 계좌이체를 준비하세요! :)

주문하는 즉시 반줄 김밥을 싸주심!

사진에서는 매움이 덜 느껴지려나-?

어제는 영일대 해수욕장에 가보았으니, 오늘은 그 옆 포항 송도 해수욕장에 가보았습니다. 모캄보는 프랜차이즈 점인데 마침 모캄보 포항 송도비치점이 있어서 들어갔더니 바로 다섯 명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나서 좋았습니다. 포항은 관광객이 많아서 자리가 있으면 럭키인셈. 고구마 와플과 날이 추우니 따스운 청귤 차를 시켜서 먹었습니다. 바닷가 근처인데다가 비까지 오니 춥더라고요. 모캄부 외부가 마치 알라딘에 나올 것 같은 풍경이어서 이색적인 카페를 좋아하는 ㅣ매ㄱ는 기분이 up!

모캄보 포토스팟

모캄부 내부에서 바라본 풍경

고구마 크림 와플

초토화

형부 생일이라서 일찍 올라가 봐야 하는 동생은 먼저 택시를 타고 떠나고, 기차 시간이 6시인 ㅣ매ㄱ와 친구들은 다음 장소를 어디 갈지 고민했습니다. 근처는 아니지만 그나마 가까운 숲마을 카페를 갈까 했지만, 마음씨 좋은 ㅣ매ㄱ의 친구가 아주 먼 카페 포토피아를 데려가 주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경유가 휘발유 값을 뛰어넘었는데, 값비싼 경유를 ㅣ매ㄱ를 위해 써주다니... 눈물 핑. 아시겠지만 ㅣ매ㄱ가 인복이 참 많습니다. 사람이면 다 좋아가지고 썩은 인맥이 좋은 인맥 사이에 껴있어도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넘어가는 게 많은 문제를 일으키지만, 좋은 친구들이 스트레스를 안겨주는 친구들 보다 더 많아서 나름 행복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후후. 비가 내려서 하늘이 파랗지 않더라도 외국 느낌 나는 건물과 코코넛이 들어있는 복숭아 아이스티를 마시며 포토스팟에서 사진을 찍어서 추억 저장에 성공했습니다.

해외 나갈 필요가 있나?

miss my toronto city-**

친구가 사준 원피스 입고-

옥상에서 볼 수 있는 풍경

한국에 수십 개는 있는 듯한 산토리니

ㅣ매ㄱ의 친구가 찍어주면 인생 샷 100장 쌉가능

포항 여행은 포토스팟이 낭낭했던 포토피아를 끝으로 마무리하고 KTX를 타고 대전역으로 향했습니다. 대전역에 큐슈지도리우동 겐로쿠가 1층에 있는 거 아시나요? 지도리 우동 꼭 먹어줘야 하거든요. 하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지도리 우동은 재료 소진으로 주문할 수 없었습니다. 지난주에 키즈네 우동을 먹어보았으니 오늘은 니꾸우동 더블로 시켜 먹어 보았습니다. 유부초밥을 왜 안주 시나...? 했더니만, 그건 점심에만 나가는 서비스였더라고요? ㅣ매ㄱ 매번 점심에 가는 곳이다 보니 유부초밥이 당연히 나오는 줄 알았습니다. 껄껄. 겐로쿠의 큰 장점은 사리 추가가 공짜라는 점! 불향 가득한 진한 국물을 마시며 여독을 깔끔하게 풀고 집으로-

면발이 탱그르르

집에 도착해서 짐 풀고 어머니와 수다 떨다가 씻고, 포켓몬고를 하다가 잠들기 전 포항에서 잡은 ㅣ매ㄱ의 분신급 포켓몬을 자랑하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친구야 초대해 줘서 고마워<3 살면서 평생 친구 한 명만 있으면 성공한 인생이라던데, 난 이미 성공한 삶 아닐까 싶다! ㅣ매ㄱ의 일방적 사랑이어도, 이미 임자가 있는 몸이라도 널 사랑해<3

내가 포켓몬이라면 게을로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