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모바일 게임 : 카운터사이드

THIS IS NOT WAR

IT' S BUSINESS

카운터사이드가 탄생시킨 신조어 편해지는 비용유저 학대적 운영은 카운터사이드가 어떤 운영의 길을 걸어왔는지 확실하게 보여준다. 남아있는 유저들은 이제 패치노트를 보아도 어떤 통수를 맞을지 걱정부터 했고, 곤두박질치는 유저수와 매출 순위를 보며 축제를 벌이는 지경에 이르렀다.

해당 게임은 오픈 초기부터 지금까지 '통수 패치로 욕을 먹는다 -> 유저들이 떠난다 -> 개발자 노트 및 방송 등을 통해 사과하고 여러 업데이트를 공개한다 -> 다시 긍정적인 지지를 끌어낸다 -> 기대를 뒤집고 다시 통수 패치로 유저를 털어낸다' 방식이 무한 반복이 되어왔다. 이쯤 되면 속는 사람이 문제라는 인식이 굳어져 있을 지경이다. 이제 넥슨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스튜디오비사이드 자체역량으로 운영해야하는 2023년 3주년 쇼케이스에서조차 이런 모습을 보여줄 지경이니 거의 고질병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단순히 기술이나 운영 실력 부족으로 생긴 사고라면 그래도 정상참작이 되었겠지만, 카운터사이드의 통수패치는 하나같이 과도한 BM 적용의 산물이 발단이 된 악질 패치들이었다. 매번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며 발뺌하지만 언제나 의도는 유저 편의성을 감소시키고 이를 통해 과금을 유도하려는 것이 명확했다. 한두 번은 넘어갔다 한 들, 그것이 영원할 수는 없다.

결론적으로 카운터사이드는 단기적인 이벤트로 인원이 유입되어도 이를 유지하지는 못하는 운영상의 문제가 최대의 단점으로 꼽힌다. 긍정적인 게임성을 지녔음에도 주기적인 통수 패치를 맞고 떠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다 보면 통수 패치를 보고 접은 카운터사이드에 대해 안 좋은 인식을 퍼뜨리게 되고, 추후에는 유입 자체가 막혀버릴 수 있다. 이것은 에픽세븐이 몸소 보여주었던 점이기도 하다.

모든 캐릭터가 인게임에서 등신대 모델링으로 움직인다. 인게임 모션들도 매우 호평을 받는데 대충 만들었다는 느낌이 없을 정도로 정교하고 세세하게 만든터라 호평을 받고 있다. 얼핏 보고 지나갈 동작에도 디테일한 애니메이션이 들어가있다. 대표적인 예로, 총을 사용하는 캐릭터들의 경우 유탄을 발사한 후 유탄을 재장전하거나, 탄창의 잔탄 게이지가 줄어드는 모습까지 표현하고 있다. 인터뷰에선 이를 열의를 가진 아트팀의 공으로 돌리고 있다.

한 때는 불친절한 프롤로그와 무분별한 떡밥 및 고유명사 남발 등으로 호불호가 갈렸으나 2022년 현재에 와선 최고장점으로 꼽힌다. 유저들은 스토리 원툴 겜이라고 할 정도이며 채널에선 다른 게임채널과는 다르게 '스포'탭으로 신규/복귀 유저를 배려한다. 신규/복귀 유저들도 이 탭을 이용해서 스토리 후기를 남기며 고인물 유저들은 후기 반응을 보면서 재밌어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