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속도감! 모바일 카드수집게임 마블스냅

하스스톤의 주요 개발진들이 모인 회사 세컨드 디너의 신작이 출시되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블의 IP를 활용한다는 부분에서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는데요. 제목은 마블스냅으로, 짧은 시간동안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카드 게임을 토대로 만들어졌습니다. 직관적이고 간결한 규칙을 가져 하마터면 단조로울 수 있는 부분들을 마블 캐릭터들의 멋진 일러스트로 풍성하게 채웠는데요.

출처 인벤

먼저, 게임의 핵심 규칙을 살펴보자면 세 개의 지역 중에서 두 곳을 장악한 사람이 이기는 방식입니다. 한 게임 당 3분이 넘지 않고, 모든 게임은 6턴 안에 종료됩니다. 플레이어는 열 두장의 카드를 이용해 하나의 덱을 구성할 수 있는데요. 게임을 시작하면 세 개의 지역이 화면 중앙에 나타납니다. 그 중 두 곳 이상에서 상대방보다 높은 파워를 가져야만 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는데요. 모든 지역을 전부 장악하려 하기 보다는 전략을 세워 카드를 배치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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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마블스냅 플레이의 키포인트는 카드와 지역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마블의 멀티버스에서 익숙한 곳들로 구성된 각 지역들은 저마다의 특색에 맞는 기능이나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시로 와칸다 지역을 보면, 해당 지역 주변에 파란색 보호막이 켜져 카드 파괴가 절대 불가능한 규칙이 생기는데요. 어떤 지역이 등장할 지, 어떤 효과를 가졌을 지는 알 수 없고 차례대로 세번의 턴에 걸쳐 드러나게 됩니다. 카드를 어떻게 배치할 지 많은 고민이 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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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는 마블 IP를 그대로 가져와 우리에게 익숙한 캐릭터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50종 이상의 카드 수집이 가능하며, 외형 변경 카드까지 포함하면 1,000종 이상의 카드가 준비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카드마다 해당 인물에 맞는 능력과 파워, 코스트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코스트를 고려해 사용 가능한 카드를 해당 지역에 배치하고, 파워 합이 높은 플레이어가 승자가 되는데요. 게임에서 최종 승리하는 플레이어가 코스믹 큐브를 독식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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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전투 게임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카드 게임이라 캐릭터끼리 직접적 공격을 하는 일은 없는데요. 해당 지역에 배치된 카드의 파워로만 승패를 가르기 때문에, 누가 더 전략적으로 카드의 파워를 높이느냐가 마블스냅 게임 플레이의 관건이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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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코스믹 큐브를 걸고 상대와 겨룬다는 설정을 베이스로, 게임이 종료되면 승자가 획득한 코스믹 큐브만큼 패자는 빼앗기게 되는 구조인데요. 이런 경쟁에 긴장감을 일으키는 스냅이라는 시스템이 존재하는 게 특징입니다. 플레이 도중 스냅을 외치면 다음 턴부터 베팅 된 큐브는 2배가 되고, 6턴에선 추가로 또 2배가 되는데요. 플레이어 두 명이 모두 스냅을 외친다면, 마지막 턴에선 8개의 큐브를 놓고 경쟁하게 되는 거죠.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 상황을 잘 보고 아예 게임을 포기해 큐브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도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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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게임이니 카드 디자인에 대해서도 언급을 안 할 수 없는데요. 마블 IP를 가져온 것만으로도 보는 재미가 쏠쏠하나, 플레이 도중 업그레이드를 통해 점점 변하는 카드를 구경하는 것도 상당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캐릭터의 모습이 프레임을 뚫고 나오기도 하며, 홀로그램으로 보이는 등 카드가 점점 멋있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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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레벨이 오를수록 새로운 카드를 비롯해 각종 치장용 아이템들도 획득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얻은 카드로 새로운 덱을 짤 수 있습니다. 카드 팩을 판매하는 시스템은 따로 없어서, 새로운 카드를 얻으려면 컬렉션 레벨을 올리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마블스냅의 간단한 특징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정식 출시 된 지 열흘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단순하면서도 빠르게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카드 게임을 찾고 계시는 분들이거나, 특히 마블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플레이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