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마블이코노미 가족과 즐거운 시간
모두의마블이코노미 가족과 즐거운 시간
한 달 전부터 아들이 엄마 아빠와 같이 하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 이번 개천절이 낀 연휴에 놀게 되었습니다.
가족과 같은 시간을 보내자고 어렸을 때부터 구매한 보드게임 중 하나로
넉넉하게 2시간은 잡고 해야 해 할 때는 즐겁지만 맘먹고 놀아야 하는 게임이죠.
매번 바쁘다는 핑계로 다음에라고 외쳤는데 도망갈 명분이 없어 ㅎㅎ 즐겁게 오케이를 외치며 시간을 보냈어요.
그래도 모두의마블이코노미 를 하면 계산능력도 빨라지고 각나라를 구경할 수 있어 나름 흥미를 느끼게 됩니다.
각자 색깔 있는 원하는 캐릭터를 고르고 가위바위보를 해서 첫 번째 타자를 골라봅니다.
한때 폰 버전이 나와 유행을 타 너도나도 가지고 놀았던 적 다들 있으시죠?
어쩔 때는 밤새워 한 적도 있었어요. 뭐니 뭐니 해도 관계 형성을 위해 직접 아이들과 함께하는 것이 더 나은 거 같아요. 첫 타자 두 개의 주사위를 돌리고 숫자만큼 해당 칸에 들어가서 땅을 사거나 건물을 짓습니다.
이때 구성원들의 성격과 기질이 나와 모두의마블이코노미 할 때마다 놀랍니다. 아빠는 가는 곳마다 땅을 사고
상대방 것까지 인수하려는 스타일, 아들은 제일 높은 땅과 건물을 한방에 사거나 상대 것을 인수하는 타입
딸도 집중적으로 몇 개만 구매하는 등놀이를 하면서 나름의 스타일을 볼 수 있어 흥미진진한 시간이었어요.
저는 유난히 상대가 뺏을 수 없고 돈도 적게 들이는 관광지가 자주 걸려 가족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어요.
노란색 캐릭터가 저인데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요. 저곳에 도착하면 카드를 뽑을 수 있습니다.
걸리면 나쁜것 좋은것 있어 카드가 걸리길 고대하고 있어요. 월급을 2배 받을 수 있어 왓싸를 외쳐요.
올림픽에 도착하면 내가 가지고 있는 도시에 두 배의 통행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전략을 잘 세우지 않으면 한꺼번에 망하거나 서서히 1등을 맛볼 수 있습니다. 당연히 운도 따르는 거 같아요.
이렇게 모두의마블이코노미 아이들에게 경제 개념도 알려주어 아주 역동적이고 스펙터클한 게임입니다.
아빠가 쫄땅 망해가는 아들을 위해 통 큰 기부가 걸려 가장 비싼 건물을 건네줍니다.
훈훈한 모습에 감동의 박수 보내주어요. 놀이를 가지고 인생을 배울 수 있어 더 가족과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딸아이는 오기와 욕심이 생겨 정말 실망할 때가 있어 진행이 안될 때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여유 있게 즐기고 있어요.
은행을 딸아이가 맡았는데 주사위 돌리랴 계산하랴 바쁩니다. 연산이 살짝 안되는 거 같아 염려가 되어요. ㅎ
통행료나 상대에게 땅과 건물을 뺏길 수 있어 운 없으면 꼴등이 될 수 있습니다.
마치는 시간을 정하고 했지만 아쉬웠는지 10분 연장 세 번 해서 밤 12시 가까이 마칠 수 있었어요.
다음주 꼭 다시 모두의마블이코노미 하자고 못 박는 아들을 보고 몸이 괴롭기도 하면서 즐겁기도 하였습니다. ㅎ
세 시간 동안 해보세요. 엄마 아빠들은 피곤합니다. 그래도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줘서 이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