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일지 26: 잡다한 이야기들

다른 겜들도 해봐야하는데 계속 원신만 손에 잡히는 나날을 보냈다 흑

그동안 있었던 잡다한 시도와 결과들 일지로 남겨놓고자 끄적끄적

1. 저번에 시도했다가 실패한 NPC 호감도 최대로 깎아보기

아산파라는 리월의 폭죽 판매하는 할머니인데 흥정을 처음부터 모두 최저가로 제안하는 걸 계속하면

결과 보는 것 성공! 흥정 자체가 안되고 아산파가 제안하는 값에만 살 수 있다,, 근데 이거 진짜 내 모라에서 가져가는건가?

2. 전설임무: 동생에게 잡혀사는(?) 타르탈리아

남동생에게 자기는 장난감 판매원이라고 거짓말 해놨는데 보물 사냥단에게 협박하는 상황에 동생이 급습해서 난감한 타탈 모습이다

오른쪽에 자세히보면 '멋지다 연진아~!'라고 하는 송혜교마냥 박수치며 억텐 만들어내는 타르탈리아를 볼 수 있다

합리적 추론

어찌저찌 타탈 남동생 돌보기 전설임무를 끝내고 또 싸우자는 타르탈리아, 그리고 집에 초대한다며 스네즈나야에서의 재회를 기약했다 - ?

3. 신선한 NPC 모습들

잠들어있는 츄츄족,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는 건 처음인데 아마 이나즈마에서 무슨 일을 당해서 기절해있는 거 같다

그냥 귀여운 오리 물그림자들, 원래 물에 비치면 저렇게 여러개가 생기는건가? 버그인건가 모르겠다

한국어 패치 잘 된 거 같은 사회성 부족 왕버섯, 자마란

'거절은 거절이다' 이거 한국에서만 유행된 밈인지, 그렇다면 타국에선 어떻게 번역됐을지 궁금

사람 멕이는 말투 1인자같은 알하이탐, 종려랑 비슷한 성격인 줄 알았는데 좀 더 남을 비아냥대는 캐릭터다 (종려는 그냥 아재인듯?)

4. 재밌고 신기한 이벤트 게임

수메르 축제에 참여하는 이벤트 있길래 참여해서 각 노점마다 있는 퀘스트를 진행했는데 신기하고 재밌었다!

3D 공간을 직접 배치하고 꾸며서 워프포인트 찍는 퀘스트는 뭔가 작은 미니 게임 공간 디자인하는 사람된 거 같았고

물체를 돌려서 별자리 모양 맞추는 것도 넘나 예쁘고 머리쓰는 방식이 신선해서 좋았음

동물 흉내 내는 거라고 하는 퀘스트는 그냥 박자에 맞춰 점프하면 되는 리듬게임 형태였는데

여러모로 원신에는 일곱성인의 소환 같은 카드겜부터 낚시 등 기본 미니겜에서 시작해 이런 이벤트성으로 새로운 컨텐츠를 많이 보여준다

RPG 장르라 이해하고 시작했는데 원신 하나로 각종 게임을 다 경험하는 기분

5. 축(?) 첫 과금

요즘 신캐 뽑고 육성하는 데 재미들려서 감우 뽑고 싶은 마음에 무과금러를 지향하는 내가 1만원 정도 써봤다

각 캐릭터에 최적화되는 성유물이나 특성 키우려면 필요한 소재, 무기 단조를 위해 필요한 광석 등등을 조금씩 인지해나가고 있는 중

과금에 재미 붙이지 말라는 뜻일까, 첫 시도에 감우는 안나왔고 다시 열심히 퀘스트하며 원석을 모으는 요즘이다?

6. 기타 등등

수메르 마신임무에서 만난 스카라무슈가 우인단과 관련된 이름 찝찝하대서 새 이름을 지어달라고 했다

새로운 사람으로 재탄생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새소년'이라 지어줬는데 수메르 이벤트에서 보니 특유의 시니컬한 인성은 잘 변하지 않는 모습이다

마신임무를 진행하기 위해선 전설임무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걸 이해하고 있는 요즘이다

축제 이벤트도 선행한 전설임무가 없는데도 '빠른 체험'이라는 기능 덕에 하곤있지만 모르는 캐릭터와 내용 인과관계로 부자연스러움을 느꼈거든

이전까지 전설임무는 그냥 내가 궁금한 캐릭터 스토리나 성격을 파악하고 싶을 때 할 수 있는 선택사항 정도로 가볍게 생각했다면

라이덴쇼군이 마신임무에서 겪은 사건 이후 생각 변화나 성장과정을 이해할 수 있게 연결고리 식으로 묶어놓은 게 전설임무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마신임무가 진행될 거라는 것, 임무들 사이에 보다 더 긴밀한 연관성이 있다는 것에 문득 높은 게임 완성도라는 걸 체감

아 그리고 수메르 마신임무 첫 날에 봤던 '이웃'이라 불리던 요정과 본격적으로 만나서 임무하고 있다

왜인지 소루쉬 캐릭터는 정도 안 가고 이해도 어려운데 얘네들은 그나마 귀엽기라도해서 수메르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중

끝으로 정색 루미네 표정 수집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