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밀 VPS기술로 공간컴퓨팅OS개발해 디지털트윈 구현하는 기업“우리의 3차원 증강현실은 포켓몬고가 아닌 리미널리티OS 도시 만들기” <㈜브이알크루 최성광 대표>

고정밀 VPS기술로 공간컴퓨팅OS개발해 디지털트윈 구현하는 기업

“우리의 3차원 증강현실은 포켓몬고가 아닌 리미널리티OS 도시 만들기”

㈜브이알크루 최성광 대표

메타 오큘러스퀘스트에 이어 지난 6월 애플의 비전프로가 출시되면서, 가상현실의 대세는 AR/VR을 합한 MR(혼합현실)로 확장되고 있다. ‘공간컴퓨팅’은 눈과 귀, 소리로 3D인터페이스에서 제대로 제어하도록 사물인터넷이 아닌 사물을 컴퓨팅하는 디지털트윈 기술이 매칭 되어야 가능한 기술인데, 한국의 ㈜브이알크루는 이 디지털트윈을 정확하게 구현할 수 있는 VPS와 MR기술을 바탕으로 공간컴퓨팅의 OS를 확장하는 기업이다. 이미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MR프로젝트를 진행하고 40여 건의 특허를 출원한 최성광 대표는, 공간컴퓨팅OS로 증강현실 캠퍼스를 만들어 이를 도시 개념으로 확장한 리미널리티OS까지 이루고자 한다.

정교한 차세대 측위기술 VPS기술로 국내 최초 KTL공인인증 준비

2020년 설립된 ㈜브이알크루는 VPS/MR/공간컴퓨팅 기술개발 벤처기업이다.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MR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미디어아트에 참여한 이들은, 세계점유율 1위인 Xreal과 과거 MOU를 체결하고 이들의 AR글래스에 기본으로 탑재되는 게임을 제공했던 회사다. 한성과학고를 나와 포스텍 물리학과를 입학한 최성광 대표는 이후 모바일 기술대상에서 역대 최초로 개인이 과기부장관상을 수상한 기록을 남겼으며, 현재 경북도청 민관합동 메타경북공동위원장으로 모바일 VR관련 자문활동을 하고 있다. 최 대표가 글로벌 기준을 웃도는 성과를 거둔 분야는 바로 VPS로, m단위의 GPS오차를 cm단위로 줄인 고정밀 포지셔닝 기술이다. VPS는 실내외 모두 현실의 지형지물에 가상의 데이터를 입히고 상호작용을 할 수 있어, 네비/데모/원격화상에 이전보다 정확하고 편리하게 적용되며, 벽면을 활용한 미디어아트에도 이용된다. 그리고 최 대표는 특히 어둡고 고온에 분진도 많은 극한의 환경이자, 특수기관이라 측위계측이 불가한 포스코 제철소 내 PoC에서 VPS 오차 5cm이내에 성공하면서 국내 최초로 KTL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정밀도를 높인 VPS기술로 가능한 기능이 바로 공간컴퓨팅으로써, 최 대표는 가상과 현실이 중첩된 디지털트윈을 구현할 때 사용자의 편의를 높이고 오류를 최소화 해 현실 기반의 공간컴퓨팅을 이루는 OS를 개발하는 것과 향후 대중화시키는 것이 ㈜브이알크루의 주요 목표라고 전한다.

디지털트윈 식별 제어 기술과 일상이 상호작용하는 미래 그리다

최 대표는 공간컴퓨팅에 필요한 OS(운영체제)가 ‘하드웨어는 물질, 소프트웨어는 비물질’이라는 개념을 깨고 일상의 모든 물건과 공간을 하드웨어,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로 바꾸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공간/3차원 웹은 웨어러블 하나만 착용해도 주변 모든 환경을 모니터로 바꾸고 어플을 불러 눈앞에서 패쓰쓰루 가능한 기술이기도 하다. 접속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컴퓨팅OS를 만들어 현실 도시에 ‘디지털트윈’을 포개고, 그 위에 여러 공간컴퓨팅 소프트웨어를 구동하는 것이다. 또 공간과 사물정보를 ‘동기화’시켜 포개면 이 공간을 학습시킨 후 기술 상호 작용을 통해 추가로 물리적인 제어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어느 공간이든 웨어러블을 착용하고서 전등을 보고 눈을 깜빡하면 디지털트윈을 식별해 끄고 켤 수 있다. 언젠가는 일하다 잠들면 퇴근정보를 인식해 의자가 차량으로 이동하고, 퇴근시간에 맞게 집에 도착해 있는 미래도시나 초능력 같은 가상현실이 일상에 들어올 것이다. 또한 최 대표는 저가 보급형 웨어러블로도 클라우드OS를 통해 슈퍼컴퓨터에 접근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어플을 돌려 성능을 업그레이드하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들이 최초로 연구하는 이 비즈니스모델을 통해 향후 투자유치로 더 좋은 OS를 구현할 수 있도록 기술의 개요를 밝혔다고 전한다. 그는 이미 2022년 4월 19억 원 상당의 투자를 유치해, 지오메트리 개발 고정밀 VPS활용 공간컴퓨팅 신기술을 40건 출원하고 4종이 특허 완료된 바 있다.

AR글래스 이후로 국내 최초 증강현실캠퍼스, 메타버시티OS 준비

또한 공간컴퓨팅이란 OS를 하드웨어와 분리한 퍼스널컴퓨팅, 아이폰/안드로이드 모바일컴퓨팅을 잇는 4세대 컴퓨팅을 말한다. 전력소모를 최소화하고자 OS를 다시 내보낸 개념으로, 공간이 컴퓨터의 화면을 대신할 수 있다. 덧붙여 최 대표는 디지털트윈을 잘 포개면, 이 운영체제가 폰카마다 접근권한을 제공하듯 보급형 AR안경에서도 접근할 수 있어 이 기술의 대중화에 도움이 된다고 전한다. 그리고 “공간의 인식도 달라진다. 고정된 상태를 바꾸려면 벽을 뚫어야 하지만 디지털트윈을 매개로 전력망을 다룬다면 시각화된 가상공간에서 스위치로 회로를 개폐해, 벽을 뚫지 않고 전력을 제어할 수 있으며 최소한의 오차로 포개는 것이 이 기술의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덧붙인다. ㈜브이알크루는 이 기술을 토대로 국내 최초의 메타버시티(증강현실캠퍼스)사업을 추진 중이다. 개별빌딩 통제권은 확보하기 어렵지만 캠퍼스는 테스트베드에 충분하고 넓은 장소라, 최 대표가 모교로부터 스캔을 허가받아 연말에 완성시킬 예정이다. 그리고 야외와 실내를 아우르는 환경에서, 홈OS, 빌딩OS, 시티OS등으로 다양하게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그는 디지털트윈의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VPS로 맥스트의 50cm, 랩스의 18cm을 웃도는 실내기준 기록인 국내 최대수준, 실내 3cm(실외 26cm)까지 유일하게 성공했다고 한다. 그리고 기술 개발에 더욱 힘써, 공간컴퓨팅을 활용한 리미널리티OS도시를 만드는 증강현실기술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한다.

가상공간 접속 고정밀 공간컴퓨팅, 아나모픽MR™ 이후 더 발전 기대

최 대표는 “우리의 증강현실 지향점은 포켓몬고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현실 공간에 가상데이터를 입혀 양방향 소통하는 리미널리티OS이자, 현실의 레이어 위에 똑같이 적용하는 가상공간인 디지털트윈”이라 정의한다. 그래서 지향점도 블록체인이나 NFT와도 다른 ‘공간’ 웹에 있으며, 주체는 어플 속에 사는 아바타가 아니라 사용자 본인이다. 또한 안경 하나로 볼 수 있는 스마트그리드, 사물 간 하이퍼링크, 눈동자를 움직여 클릭하는 메타버스까지 가능하다. 최 대표는 “증강현실의 개념은 다른 세상을 보는 ‘창’이기에, 스피커를 고글로 보면서 제어권을 얻어 눈앞에 뜨는 다이얼을 눈 깜빡임으로 클릭해 볼륨을 조절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또 현실에서 바람이 불면, 디지털트윈 공간의 가상깃발이 나부끼며 이 환경은 켜든 안 켜든 영구적 차원으로 존재해서 원할 때마다 소환할 수 있는 진정한 멀티버스 환경이다. 그래서 그는 “이 가상공간과 현실의 디지털트윈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공간웹, 즉 메타버스 어플을 OS를 통해 제공할 것이며, 이미 VPS서비스를 90개국에 시작한 구글이 있듯 기술구현이 정확해질수록 타겟팅 수익성도 올라갈 것이다”라고 설명한다. 또한 만약 이 양방향 구현이 이뤄진다면 현실과 가상은 늘 공존할 것이며, AR을 끼고 디지털트윈에 존재하는 동시에 VR을 끼고 미국 현지 상황에 접속하는 세상도 올 것이다. 그는 이 기술 상용화를 위해 8월 경 경북도청에 간부회의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외부 간부들이 접속해 도지사실 포털 오픈 후 입장하는 환경을 만들려는 것이다. <스타워즈>와 <킹스맨>의 영상 원격회의, AI집사와 생활하는 <블레이드 러너2>, 다른 차원의 같은 공간이 겹친 <기묘한 이야기>처럼, 콘텐츠가 아닌 현실과 동기화되는 세상, 그것이 바로 최 대표가 공간컴퓨팅OS로 이루고자 하는 세상이다.

오상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