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즈 서지수 x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빙의글] 카트라이더 러블리너스 3화.

3화.

일상의 한가운데: ②부.

여기는 서현의 집, 서현의 방.

서현이는 거의 게으름이 인생이 90%였는데 한때 잘 나가던 가수로 20대 시절 다 보내고 내일 모레 30이라고 한다. 근데 여기 러브마을에 있는 친구들, 아니 카트 여성 빅팬들은 노래도 춤도 카트 전에는 음악이 취미였다고 한다. 그래도 동시에 다른 취미까지 얻었으니까 음악은 다시 연습해서 카트 연습하듯이 하면 되니까...

그날 저녁, 혼자 컴퓨터로 드라마 보며 피자 먹는 서현.

그래도 서현이도 그때까지 많이 활동한 만큼 했다가 이제는 F1 카트라이더까지 됐으니까 직업이 두 개가 됐을지도 모른다.

화장이 없어도 눈두덩이가 빨간 서현?!

효정이하고 서현이는 원래 어릴 때부터 제일 돈독하고 친한 친구였다고 하던데... 효정이 아버님 말씀에 의하면 효정이가 갓난아기였을 당시 서현이는 버려진 고아였다고 하던데 산타를 가장한 한 어르신이 가서 애지중지 키우셨다고 하고 그렇게 20몇 년이 지나서 지금이 되었다고 하던데...

드라마의 한 장면에 폭소하는 서현.

저렇게 눈두덩이가 부은 게 아니라 늘 졸린 게 일상이니까... 피곤해도 힘들어도 음악과 함께 외롭지 않게 살아왔기 때문에 친구 효정이로 인한 것 또한 마찬가지고.

계속 입고 있는 빨간 셔츠와 빨간 치마의 서현.

서현이만 저렇게 1년 365일 같은 옷을 입는 건 우리도 마찬가지다. 근데 빨래를 하기 때문에 셔츠를 같은 색으로만 수백 벌을 샀다고나 할까.

한 편, 지수의 집 거실.

3.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Instrumental)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있는 지수.

음악가라는 자국은 우리에게 언제나 남겨져있고 타고났기 때문에 어쩌면 카트도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비록 카트는 프로게이머들처럼 타고낮지는 않았지만 음악만큼이나 똑같아지고 있는 것 같다.

춤 실력이 워낙 뛰어난 지수!

지수는 선영이처럼 공과 출신이지만 선영이는 그냥 둘 다 대학 대신에 음악 쪽으로 할 겸 공연도 많이 하게 되는 바람에 어쩌다 대학은 포기한 걸로 보인다.

얼마 후, 등불을 고치고 있는 지수.

집안 수리도 자기가 혼자 알아서 하니까 사람을 부를 필요도 없다 지수는. 이게 지수의 일상이다.

다음 날 아침, 카트 훈련장.

카트를 연습 중인 예진효정.

우리는 이제 일상적으로 카트를 연습하게 되는 꼴이다. 사실 나도 집에서 사생활도 있고 나뿐만 아니라 효정이 또한 다른 애들도 마찬가지지만...

완전 친구 이상을 넘어간 듯한 예진효정의 우정!

이 와중에 불쑥 나타나는 서현.

서현이가 싫은 건 아니지만 서현이 얘는 그래도 좀 말도 많이 없고 그와중에 우리를 놓치는 건 싫고... 그냥 옆에서 보고만 있는 석상 같다고 할 수 있는데... 서현이가 머리가 나쁘다는 속된 말 돌은 아니다. 그래도 서현이는 그냥 돌로 변했다고 할 수 있다. 근데 그 돌이 움직이고 있는 건 우리가 알 리가 없고.

얼마 후, 차고에서 쉬고 있는 .

저기 쟤 현정이 아니야?

현정이네. 걔도 우리랑 좀 같이 있지.

내버려둬. 쟤 나 X나 싫어하는 거 나도 알고 있거든.

뭐? 걔가 왜 널 싫어해?

싫다는 것보다는 열등감이라고 해야지.

열등감?

알 거 없어. 그냥 무시하면 돼.

현정이 얘는 나한테 말 한마디 안 하는 애처럼 보이겠지만... 그렇게 나를 막 싫어하는 건 아닌 걸로 보인다.

반면, 홀로 카트 연습 중인 현정.

김예진... 쟤는 항상 고효정이랑 허구한 날 같이 있냐... 게다가 고서현 걔는 뭐가 그렇게 좋다고 둘 사이에 끼고파? 거기 내가 들어가도 시원찮은데.

알고 보니 효정과 같이 있는 예진의 모습이 마음에 안 드는 현정.

그 와중에 빠른 속도로 현정을 지나치는 녹색 카트!

바로 현경!

(짜증) 아이 진짜... 난 언제쯤이면 효정이랑 같이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올 수 있을까...

아무리 친구라도 나하고 효정이는 좀 특별한 사이인데 현정이가 그걸 방해하고 있는 것 같다 내가 보기엔. 근데 뭐 같은 여자들끼리 왜 그러는지 모르겠네 나는... 나랑 효정이는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동성애자도 아니고 그냥 친구라는 선을 약간 넘은 그런 소울메이트 같은 애인데.

바로 피트인하는 현경!

오늘 진짜 멋있었어!

허. 멋있었다고?

야 현경아. 너 이렇게 말 못하는데도 이렇게 후천적으로 운전을 잘할 수 있는 거야?

놀리지 마 예진아.

놀리지 말라는데.

놀리는 거 아니야 누가 놀렸다 그래. 너 그래도 약은 먹고 다니니?

현경이를 걱정해주는 건 서현이뿐만이 아니라 나도 그렇다. 얘는 선천적으로 뇌졸중을 앓아왔기에 그래도 이렇게 재활치료를 오랜 시간 한 끝에 운전실력을 할 수 있다는 최고의 능력 또 가진 것도 장애인을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또 하나의 교훈이다.

한 편, 선영의 집 서재.

오늘도 연구 중인 선영!

선영이는 뭐 사실 IQ 185라서 뭐든 게 다 된다고 하던데... 뭘 해도 다 잘한다고 자신하지만... 실제 성격은 소심한 걸로 알고 있다. 운전 실력이고 노래 실력이고... 모든 실력을 다 가져도 마치 무대 공포증이 있듯이... 그래도 선영이는 자기 자신한테는 떳떳한 모습을 보이는 것 또한 우리도 같다 비록 사람마다 다르지만.

곧 울리는 선영의 핸드폰.

응? 현정이?

일단 받아보는 선영.

여보세요?

(OFF) 너 지금 집이니?

근데 왜?

아니... 너 지금 시간 있으면 나 네 집에 좀 놀러와도 되지?

너는 지금 어딘데?

나 지금 네 집 앞으로 오고 있어.

얼마 후, 서재로 들어온 현정.

그런 일이 있었구나?

내가 진짜 거의 버려진 것 같은 기분이야. 우연히 내가 효정이랑 카트 연습 좀 하다가...

너는 그냥 효정이가 어떤 애로 보이는데?

예진이랑 언제부터 그렇게 친했는지 모르겠지만...

현정이는 스트레스를 종종 선영이가 말을 들어줌으로서 푸는 걸로 추정되지만...

그날 저녁, 현경의 집 거실.

건강식으로 저녁식사 중인 현경.

현경이는 그래도 당뇨가 있는 건 아니지만 오랜 세월 선천적 뇌졸중이라는 질병을 앓아왔기에 식단도 알맞게 먹는다. 그것도 아침 점심 저녁으로.

얼마 후, 몸풀기 운동 중인 현경.

그나마 현경이도 사실 이렇게 유연한 몸을 가질 줄이야 누가 알았을까.

다리를 찢을 수 있을 정도로 유연한 현경의 몸매!

그래서 현경이가 하는 것도 운전뿐만 아니라 다른 라이더들처럼 음악도 한다고 하던데...

곧 이어 음악에 맞춰 무용 중인 현경.

노래를 한다는 건 좀 안 되겠지만 적어도 춤도 출 수 있고 이렇게 몸도 유연하고 해서 발레도 하는 걸 보면 음악인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하루하루 살아가는 말 못하는 답답함을 현경이는 참도 잘 풀어간다는 것도 훌륭하다.

그래도 춤 실력은 좀 있는 현경!

나랑 현경이는 조금 닮았다고 해서 자매냐는 얘기도 듣고는 하지만...

얼마 후, 그날 밤, 방으로 들어와 침대에서 취침 중인 현경.

선천적 질병도 없는 나와는 반대로 현경이는 잘도 지내고 있다는 게 신기하다. 나는 뭐 카트 연습하고 요리도 하고 사는데... 카트를 이렇게 많이도 연습을 하는 걸 보면 우린 진짜 어디든 가는 걸 좋아하는 것도 하나의 일상이라고 볼수 있다.

3월의 아름다운 마지막 밤 하늘의 밝은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