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기아 EV 데이]EV4 콘셉트카, 낮은 후드에 독창적 루프 스포일러

기아가 세계 최초로 EV4 콘셉트를 공개하며 기아 전기차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될 모델을 예고했다.

기아가 12일 경기 여주시 마임비전빌리지에서 열린 '2023 기아 EV 데이'에서 콘셉트카 'EV4'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제공: 아이뉴스24

기아는 12일 경기도 여주시에 있는 마임비전빌리지에서 열린 '2023 기아 EV 데이'에서 V4 콘셉트를 첫 공개했다.

EV4 콘셉트의 주제는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Power to Progress)'. 세단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기아가 추구하는 차세대 전동화 세단의 방향성이 엿보인다.

전면부는 낮은 후드 형상을 강조하는 넓고 당당한 자세가 담대한 인상을 준다. 또 기하학적 조화를 이룬 세부 디자인 요소와 패턴,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해 기술적으로 완성도 높은 느낌을 연출했다.

측면부는 롱-테일(Long-tail) 이미지를 구현하는 데크(Deck·리어 글라스에서 트렁크 끝단까지 이어지는 부분)가 낮게 떨어지는 후드 끝단과 함께 새로운 유형의 실루엣을 연출한다. 후면부는 기존 세단에서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인 형상의 루프 스포일러와 수직 방향의 테일램프로 테일게이트의 넓은 폭과 깔끔한 면을 강조했다.

기아가 12일 경기 여주시 마임비전빌리지에서 열린 '2023 기아 EV데이'에서 공개한 콘셉트카 'EV4' 냅 모습. [사진=곽영래 기자]© 제공: 아이뉴스24

EV4 콘셉트의 실내는 깔끔하고 넓은 수평형 구조를 바탕으로 세련된 디자인 요소를 운전자의 시야가 방해되지 않도록 적용해 운전자 지향적인 공간을 갖췄다. 이를 위해 미사용시 센터페시아에 수납할 수 있는 공조 조작 패널을 배치했다.

아울러 패턴을 바꿀 수 있는 핀(Pin) 스타일 에어벤트를 적용하는 등 실내 디자인 요소를 다듬었다. 또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대지(Earth)의 요소에서 영감을 받아 100% 재활용된 면사에 호두껍질 등을 천연 염료로 사용해 실내에 다양한 색상을 구현했다.

카림 하비브 기아글로벌디자인센터 부사장은 "기아는 EV9과 EV6를 비롯해 EV5, EV4 콘셉트, EV3 콘셉트의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세대의 고객에게 더욱 의미있고 더 나은 방향의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