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같이 멸망한 원신 축제(금) 후기

7월 3주 차 주간 일기에서 언급했듯이

오늘(07.29. 금) 언니와 함께

원신 2022 여름 축제에 방문하기로 했음..

장소는 한강에 있는 세빛섬인데 하........

세빛섬이 아니고 걍 노답섬임

미리 알려드리는 원신 축제 준비물

>> 필수 <<

- 얼음 물( 두 개는 필수 ) : 안에 들어가서 살 생각 X

음료도 줄 서서 사야 해서 개힘듬

- 미니 돗자리 : 앉아서 기다릴 때 좀 편함

- 양산 : 진짜 꼭.. 제발 챙겨야 함

- 부채 : 선풍기보다 부채가 나음

- 손수건 : 땀이 비 오듯 와서 닦아야 함;

- 모자

- 선크림 : 안 바르면 화상 쌉가능

>> 그 외 <<

- 물티슈 및 휴지

- 보조배터리

- 팔 토시

* 청바지 절대 비추 연청바지가

중청바지가 되는 기적

언니랑 고속 터미널 쪽에서 내려 2~30분쯤 걸어서 세빛섬으로 감 ㅜㅜ

이때 길치인 우리는 원신 할 거 같은 사람들 따라갔음ㅋㅋ ㅋㅋㅋㅋ

(비하 의도 x 그냥 무리로 다니는 남자분들)

따라간 길은 정답이었고 원신 축제 현수막이 보였다!

개 설렌다~~~~~~~~~~~~~

뭐. 뭐지?

진심 내 눈이 잘못된 줄

줄이 ㅅㅂ..

진짜 이 말도 안 되는 줄은 뭐란 말임?

벌써부터 현타왓었음

근데 알아보니까 부스 굿즈 구입하려고 서있는 줄이라고;

(입장은 줄 상관없이 가능했음)

부스가 어딨길래 줄을 여기까지 서있는거지 했는데

파란색 파라솔 있는 게 2차 창작 부스 ㄷㄷ.;

무슨 부스를 다리 위에서 함?.....

글고 파라솔은 왜캐 ㅈ만해

파는 사람은 팔다 더워서 뒤지고

사는 사람은 사려고 줄 서다 더워서 뒤지는 거 아님?

암튼,, 우리는 줄 서서까지 2차 창작물을 구입할 생각은 없으니

걍 들어왔는데

4시까지 할 게 없음.................... ..........

푸드트럭? 안 합니다 (4시 돼야 열림)

편의점? 안 합니다 (영업중단 붙어있었음)

카페? 줄 존나 깁니다

뭘.. 해야 하는지 몰라서 걍 앉아 있으려고 했는데

((나 타르탈리아 됐다 짱이지... 이 검을 봐, 대박임))

타.. 타르탈리아가;;;

짱 신난다~~~~~~~~~~

도착하자마자 최애랑 사진 찍었다~~~~~~~~~~~

짱 멋있으심!!

나한테 칼도 빌려주셨음!!!

하 100장은 찍고 싶었는데 보내드렸다;

행사장 내에는 원신 브금이 틀어져 있는데

솔직히 스피커 가까이 안 가면 하나도 안 들림 ㅋㅋ

그래도 기분이 뭔가 묘했다~

물에 뛰어들고 싶어서 찍은 사진

위에 영상 찍고 벌써 땀범벅 돼서

여기 잔디의자 같은 데에 앉아있었음.............

나 앉아 있던데에 같이 있던 사람들 ㅋㅋㅋㅋㅋ

다 힘들어서 쓰러지기 일보 직전 같았음 ㅠ

힘내십시오 원신 유저들..

연비와 여자행자(이름이..전 남행자 써서 몰르겠네요) 코스 분들

얼굴도 작고 너무 예쁘셔서 이렇게 전신샷도 찍고

k 하트는 나한테 세상에서 제일 어색한 포즈.. 고창석보다 내가 더 못함

셀카도 찍음 ㅎㅎㅎ

셀고라 거지같이 나올까 봐

부탁드려서

연비님이 들구 찍으셨다

두 분의 미모에 끝없이 하락하는 내 얼굴;

내 하트가 너무 옹졸해..,

4시 다 돼서 푸드트럭 쪽 가려는데

요이미야 코스 하신 분이 계시길래

짱 귀엽워서

오타쿠 포즈 부탁드려서 같이 찍음

헷............

오타쿠 포즈 모르는 분들을 위한

참고 자료

푸드트럭 줄 서는데

다리에 미친 인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안 무너지고 버틴다고?..

솔직히 이때 ㅈㄴ 무너질 거 같았음

무질서 속 질서가 존재하는 푸드트럭 줄..

이거 기다리는데 줄 안쪽으로 들어오기 전에

진심 눈앞에서 한 분 쓰러지심

진짜 개 놀랐음..............

스태프랑 막 다 와가지고 챙겨드리는데

탈수 오신 게 눈에 보여서 충격;

원신 축제 ㄹㅇ 반성해라

한여름에 야외행사 돌았냐

+ 물에 빠진 분도 있다고 들었음;

암튼 내 목표는 스테이크 덮밥이랑 다코야키!!!

야끼소바가 비교적 안 나가서

빨리 먹고 줄 빠지고 싶으신 분들은

야끼소바 드시는 걸 추천...

1시간 대기+ 16000원으로 얻은

다코야키와 스테이크 덮밥..

배고파서 그런가 겁나 맛있었음

스테이크 덮밥은 약간 매콤..

꽂혀있는 귀요미들 보니까 행복함

언니랑 내가 원신 행사 와서 얻은 건 이 꼬지밖에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하니까 개 웃기네

근데 갑자기

음식 산 사람들을 하나둘씩 밖으로 내보내기 시작함

(음식 샀으면 행사장 밖으로 나가라고 함)

우리도 예외 없이 나감..

나가면서 스태프한테

다시 들어올 수 있는 거냐고 물어보니까

아마 안될 거라며..;

ㅅㅂ 이렇게 강제퇴장시키기 있음?

약 4시 55분? 5시쯤에 퇴장당함

다른 사람들 말 들어보니까

안에서 다 내보내고 있다고..

무슨 이딴 행사가 다 있어

암튼 ㅈㄴ어쩔 수 없이

밖에 나와서 밥 먹는데

이게 대체 뭔 줄..?

처음도 안 보이고 끝도 안 보임

아직도 뭔 줄인지 모르겠음

뭔 줄일까요? 원신 말고 다른 행사하는 게 있나?..

밥 다 먹고 언니가 집에 가자고 졸라서

얼른 가려고 했는데

밖에 생각보다 코스어 분들이 많이 계시길래

그냥 가기 아쉬운 맘에 다 찾아다니면서 사진 부탁드렸음

인생 최대로 용기 냈던 날!!

클레랑 카즈하

땀 때문에 옷 붙음 흑흑..

카즈하랑 벤티

위에랑 같은 카즈하분인지 긴가민가했음..

따봉 베넷이랑 각청

인데 각청은 남자분이라 깜짝 놀랐다...................

각선미 무슨 일?

(얼굴에 당황한 게 드러나서 가림 ㅠ)

무기랑 우산 두 개 들고 계시길래

내가 우산 들고 찍었음

(근데 나 약간 각청 시중같이 나온 거 같음 ㅋㅋ)

베넷은 키만 좀 작으면 진짜 베넷 같으심!!

짱 귀여운 호두

나도 귀여운 척해봤는데 걍 땅콩 같다

아야카랑 아야토

부채 빌려주셔서 짱 좋았음ㅎ헤

참고로 요이미야 위에 오타쿠포즈 같이 찍은 요이미야..

이 사진은 솔직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제각각으로 나와서 개웃김..

혼자 개멋있는 종려랑

그냥 브이 하는 요이미야

햇빛이 너무 강해서 눈도 못 뜨는 나

너무 떨어져있는 알베도

얼렁뚱땅 사진 ㅋㅋㅋㅋㅋㅋ

카즈하 3트

마지막으로 카즈하랑 북두

북두는 ㄹㅇ 코스프레 본 분들 중에 제일 잘 어울리셨음

마지막으로 축제 돌아다니면서 느낀 점

이렇게 개 같은 게임 행사는 난생처음

1. 제일 큰 게.. 할 게 ㅈㄴ 없음 2차 부스랑 코스프레 빼면 원신이 자체적으로 준비한 게 뭐가 있는지..ㅈㄴ허접,,

이벤트는 무슨 기념품샵 안 들리면 참가도 못하는데 기념품샵은 예약이 오전 중에 다 끝나서 들어가지도 못함.

2. 줄 안내도 없고 그냥 무지성으로 서면 그게 줄이되는 거임ㅋㅋㅋ 푸드트럭 줄 이런 식으로 들어감.

3. 줄이 진짜 없는 데가 없음 카페, 2차 부스, 푸드트럭 .. 모든 걸 줄을 서야 함

4. 난 이게 무슨 줄인지 이거 하려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 궁금한 게 많은데 뭔가 안내해 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음..

5. 행사장에서 안내방송 같은 거 나와도 하나도 안 들림 (스피커 바로 앞에 있는데도 안 들림)

6. 안내 하나 없이 사람들 내쫓음(안내를 공식 카페에서만 하는 행사가 있다?)

7. 왜 장소를 세빛 섬으로 정한 건지 이해가 안 됨 사람 수용도 안되고 야외라 모든 사람이 힘듦

8. 부스를 왜 다리에서..? 다리에서 입장해서 안 그래도 사람 ㅈㄴ 많은데 부스 때문에 다리에 줄 서니까 존나 난장판

결국은 이거 때문에 다리에 사람 너무 많이 몰리니까 다리 아작남 ㅋㅋㅋㅋ

이거 땜에 오타쿠들이 세빛섬 가라앉게 한다고 욕 ㅈㄴ먹음 ㅋㅋㅋㅋㅋㅋㅋ 맞는 말이긴 해 진짜 가라앉는 줄 알았음

주말에는 사람 더 몰릴 텐데 진짜 어쩔지 내가 다 걱정됨 백퍼 무너짐 진짜 다리만 무너지면 다행이게.,

(일요일에는 성우분들도 오신다는데 사람 어떨지 상상도 안감. 섬 가라앉았다고 기사 뜰까 봐 무서움 ㅅㅂ..)

9. 더위 때문에 실려가는 사람들 있을 정도면 말 다함 그냥.. 야외라 시원한 곳이 단 한 개도 없음 진짜 현타를 느끼고 싶으면 여길 와야 함

10. 쫓겨난 후 제대로 된 공지 하나 없어서 다시 입장하고 싶었지만 그냥 집에 감..

관련기사: '원신 2022 여름 축제' 열린 세빛섬, 몰려든 인파로 "수용 인원 초과"

출처 : 디스이즈게임 | 스포츠

- http://koreamobilegame.com/xgGxxhyu

여러모로 ㅈㄴ 병신같은 게임 행사 ;

진짜 준비 하나도 안 해놓고 사람만 오라고 하니까

뭐하나 있는 게 없음

(푸드트럭이라도 먹은 게 다행이라고 생각 중)

- 뭔가를 사기 위해 온다.

- 구경하기 위해 온다.

- 4시 이후에 온다.

= 절대 오지마셈

진짜 몇 시간씩 버려가며 굿즈를 사고 싶다면 와도 괜찮은데

뭔가를 구경하기 위해서는 ㄹㅇ 오지마셈 볼 게 없음..

게다가 4시 이후에는 이미 모든 게 끝나있음 ㅋㅋㅋㅋㅋㅋㅋ

<<코스프레 퍼레이드 궁금하신 분들은 클릭>>

퍼레이드 고화질 영상 - 원신 채널 (arca.live)

차라리 저녁에 와서 퍼레이드만 보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 듯..

암튼 개같이 멸망한 원신 축제 가지 마시고

그냥 집에서 에어컨 쐬시는 거 추천합니다~~~

급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