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 프로 맥스 iOS 17.0.3 발열 완화 업데이트 원신 리뷰 : 성능 저하 없습니다.

아이폰15 프로 시리즈의 발열 문제를 해결해준다는 iOS 17.0.3 업데이트가 배포되었는데요. 발열 완화 업데이트를 하고 나서 나온 긱벤치 점수들만 보면 우려하던 성능 하락은 없었다 정도로 정리가 됩니다.

하지만, 긱벤치 점수만 보고서는 실제 스마트폰 성능에 어떤 장난을 쳤는지를 판별할 수 없기 때문에, 메탈 FX를 끄고 나머지를 다 풀옵션으로 맞춘 원신을 사용해서 iOS 17.0.3에서 실성능 하락이 있었는지를 한번 체크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발열 완화 패치를 올리고 테스트를 해 봤더니, 기기를 잘 식히고 게임을 해도 업데이트를 하니까, 갑자기 잔렉이 생기더라고요?

테스트 방식의 경우에는 극후반부 맵 폰타인 “오똔산 서쪽” 워프 포인트에서 반대쪽 끝부분 집까지 왔다갔다 하면서 개발용 프로그램인 Xcode를 사용해서 프레임을 측정했고요

일단 업데이트 전 풀옵션 원신을 한번 구동해서 프레임과 온도를 따고, 아이폰15 프로 맥스에서 iOS 업데이트를 해준 다음에 다시 한 번 원신을 같은 맵에서 같은 풀옵션으로 돌려서 프레임과 온도에 변화가 발생했는지를 체크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업데이트 직후에 원신을 돌렸더니, 아이폰15 프로 맥스 본체를 식히고 게임을 돌려도 갑자기 게임이 버벅여서 굉장히 당황했는데요. 그래서 여러 번 테스트를 해봤는데, 여기서 재밌는 현상을 하나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잔렉이 생길 때마다 개발자용 성능 체크 프로그램에서 “낮은 메모리 경고”가 나왔다는 것인데요.

아이폰15 프로 맥스는 램 용량이 역대 아이폰 중 최고 용량인 8GB로 늘어나서 원신만 돌릴 때 메모리가 부족할 일이 있을 리가 없고, 특히 이게 업데이트 전에는 한 번도 볼 수가 없었던 현상이라서 아 이게 업데이트 직후에 정리한다고 리소스가 좀 사용되고 있구나 싶더라고요.

그래서 1시간을 기다렸다가 다시 원신으로 벤치마크를 돌렸더니? 그 결과 업데이트 전과 업데이트 1시간이 지난 후 양쪽 모두 프레임은 놀라울 정도로 60프레임을 잘 유지해 주었고요

막 성능을 몰래 반토막에서 1/3토막 내서 30프레임도 겨우 나온다던지 그런 현상은 전혀 발생하지 않고 매우 부드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15분 테스트가 끝나고 나서 그냥 개인적으로 최신 캐릭터 느비예트 재료파밍을 해야 해서 기기를 식히지 않고 폰타인 최신 맵에서 전투를 좀 하면서 돌아다녀 봤는데, 이때도 (MetalFX OFF 풀옵션) 60프레임을 잘 유지해주는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좌 : 17.0.2 , 우 : iOS 17.0.3

마지막으로 온도의 경우에는 업데이트 전후 둘다 20도 전후로 테스트를 시작해서 15분 뒤 온도는 45도까지 갔는데, 따라서 이번 업데이트로 고사양 앱 구동 시 발생하는 발열은 줄이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 기존 테스트보다 전반적으로 온도가 약간 내려간 현상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가 더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

따라서 이번 iOS 업데이트는 아이폰15 프로 맥스에서 진짜 가벼운 앱을 사용할 때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폰이 뜨거워지는 현상만 해결해준 것으로 보이고요, 그러니까 사실상의 발열 버그 해결 정도를 해줬다는 것이죠.

따라서 고사양 앱 구동 시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사용자 분들께서는 안심하시고 업데이트를 진행하셔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