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즈 서지수 x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빙의글] 카트라이더 러블리너스 54화.

미스트폴 공장.

도대체 뭐가 이렇게 오래 걸리는 거예요? 오빠 지금까지 여경 언니 마저 코빼기도 안 보이는데.

걱정 마라. 그래도 잡히는 건 시간문제여도 아무리 시간이 그렇게 꽤나 많이 걸린다고 해도... 걸리게 되는 건 확실한 거야.

54화.

그것도 벌써 일주일 반이나 넘었어.

지수야. 너 그래도 공장 일하는데 나 계속 오니까 방해되지?

뭐 도울 수 없다면 떠나가도 좋은데 말입니다.

저 아직도 끝까지 오빠한테 할 말 많아요.

정의구현 & 사필귀정. (下)

여기 공장 직원도 아닌데 관계자 외 출입금지인데도 계속 여기 있으면 업무에 차질 생길 텐데.

알죠. 그래서 떠나고 싶은 마음은 한결 같지만... 저도 공대생 출신이어서...

너도 공대 출신이야?

- 진짜?

아니 기계를 좀 아는 사람이야.

컴퓨터 좀 알아?

어 컴퓨터는 좀 알아. 근데 기계는 잘 다뤄본 적이 없어서. 프로그래밍 버그 오류 고치는 거 그리고 기계 설치하는 것만 알아.

정은혜라는 애랑 뭔가 어울릴 것 같을 텐데.

정은헤? 걘 누구야?

얼마 후, 재현의 사찰 식당.

컴퓨터 기계를 잘 다룬다고 하더니. 해킹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면 뭐 볼 이유가 없지.

해킹? 우리 오빠도 사실 해킹 그런 것도 진짜 많이 했었는데.

너네 오빠? 근데... 나랑 완전히 다른 분야를 가진 사람 데려와서 뭐한 거야 최선영은?

바이러스나 버그 오류 같은 거 잡는 거 기계 설치. 그런 건 잘해.

해킹하고 관련이 없다면... 가만. 바이러스? 버그? 오류? 근데 그건 해킹 전문인 나랑은 완전히 다른 분야인데.

혹시나 해킹에도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는 방법도 있을 거 아닐까 싶어.

정말 나랑 뭐 협업 같은 걸 요청하는 거야?

내가 도와줄 건 없어?

초면에 선영이 덕분에... 반말이 좀 편해졌네. 너도 만만치 않고.

뭐?

이름이 뭐야? 그리고 몇 살이야?

선영이 또래이긴 해. 정은혜라고 했어?

내가 정은혜. 이야 최선영 진짜 대단하다...

난 조수민이야. 근데 최선영을 알고 있어?

최선영하고 악연이 있어. 그래도 초면에 반말하게 내버려두니까 편하네. 계속 그렇게 가도 되지?

뭐 마음대로. 근데 무슨 악연이 있어?

막말로 선영이랑 악연이 아무리 있다고 해도 걔는 뭐하러 나랑 관계없는 사람을 데려오냐?

난 도움이 안 된다면... 언젠가 도움 필요하면 말해. 선영이가 그 중심에 있으니까. 헌데 무슨 악연 때문에 그렇게 선영이를 그렇게 무시하듯이 얘기해?

선영이가 네 친구라면 너는 몰라도 된다. 알면... 너랑 나 과연 친해지기는커녕 더 나빠질 게 뭐가 있어?

아무튼 너랑 선영이랑 무슨 악연이 있든 상관없이... 필요하면 불러.

벌써 가냐? 내가 필요없다는 거 알고 빨리 가는 사람은 네가 처음인가봐. 너 좀 마음에 든다. 조수민?

어 맞아. 뭐 나 멀리 안 살아. 나 지금은 어디 지수네에서 지내고 있으니까.

지수? 선영이 친구 강지수?

응.

네가 지수랑 살 줄은 몰랐네. 바쁘면 가봐.

조만간 또 보자. 야 근데 혹시 여기서 우리 오빠 본 적 있어?

뭐? 네 오빠?

녹색수배 중이야. 인터폴에도 지병수배 내려져가지고 어디까지 도망갔는지 모르겠어.

녹색수배?

(OFF) 인터폴에서 공공 안전에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으면 그 사람의 범죄 행동을 경고하는 거야.

얼마 후, 재현의 사장실.

조대원이라는 사람이 누군데 이렇게 동생 조수민이 그렇게 애타는 모습인지 모르겠네요. 뜬금없이 또 사건이 생긴 건가요?

우리가 아직 암만 블랙 컴퍼니 검거 수사로 그 사례로 옮기면 일이 복잡해지니까 지금은 우리한테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야 수미? 수민이?

조수민.

그래 조수민. 수민아. 너네 오빠가 도대체 뭐하는 사람이길래 녹색 수배까지 내려진 거야?

그게... 불법 순간이동으로 불법체류를 하고 뭐 무슨 물건을 찾겠다고 소란을 피우는 거.

혹시 너네 오빠 이름이 뭐야?

조대원.

조대원이... 난 들어본 적이 없는 이름인데...

여기 조대원 보면은...

재현의 노트북으로 보이는 대원의 신상공개.

불법 순간이동, 불법체류, 절도... 죄목이 이렇게나 많을 줄이야.

아니 근데 불법 순간이동이 어째서...

너 혹시 그때 네가 한때 싫어했던 그... 누구야... 네가 적대하던 애.

홍정은이요?

어 그래 홍정은이나 은세림처럼 특수 초능력을 가진 사람들. 특히 직업이나 봉사활동 목적으로 이용하는 순간이동이면 가능하겠는데... 이 조대원이라는 사람은 상습적으로 자기 초능력을 악용해서 수많은 차원들을 침입하고 왔다갔다 한 거야. 주거침입죄도 어쩌면 포함됐을지도 몰라...

근데 우리 오빠는 아직까지 코빼기도 안 보이고 있어요.

워프를 악용했다? 그게 어떻게 불법인 거죠?

이윽고 문힐시티 경찰서.

워프로 돈 안 내고 나라에 함부로 들어오는 것 역시 불법이니까. 그걸로 시간이든 차원이든... 과거의 역사를 바꾸려는 사람도 있었을 테지.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거 알고 있잖아. 너도 나 알게 됐고.

흥. 네가 뭐 순간이동을 하든 가끔 필요하면 내가 부른다.

맞다 나 방금 전에 워프를 타고 도망치는 남자랑 추격하는 여자를 본 것 같은데.

뭐!? 그게 누구야? 어디서?

글쎄... 동화나라 유치원까지 와가지고 난장판을 벌인 거야.

야 진짜 가지가지한다...

우리는 지금 아직 사건이 종결되기 전까지 다른 일이 관여될 수가 없으니까 도울 수가 없어서 미안하네.

괜찮아요 일단 여기 문힐시티에도 들어온 적 있었나요?

여기는 범죄도시야. 아무렇게나 막 올 수 있는 곳이 아니니까... 그때 공장이 그 사람 때문에 문제가 생겼다면서? 그건 어떻게 됐어?

간신히 복구하는데 4주가 걸렸어요.

하지만 이들이 이렇게 침울해하는 가운데... 대원의 도주는 언제까지 갈 수는 없었다.

며칠 후, 파주 카멜롯 영화사 건물 근교.

일단 선영이하고 지수는 공장을 맡았고...

우리도 벌써 우리 역할 다 끝냈으니까... 카멜롯에 또 오면... 어떡해?

카멜롯은 우리가 지킬게.

걱정할 필요없어. 이미 그놈 얼굴 사진까지 확보되서 알아냈으니까...

근데 저기서 백경주가 우리한테 떨어지는 모습이 왜케 보기 좋아보이냐. 난 백경주를 경멸하거든.

반면, 반대편 건물에서 나오는 대원과 마주한 경주.

뭐야? 너 조대원 아니야?

백경주?

너 거기서 왜 나와?

따라와.

바로 건물 화장실로 들어가는 두 .

나 지금 지명수배 중이야. 블랙 비틀 카트를 내가 분명히 공장 안에서 봤는데... 카트를 찾지 못하고 있었어. 도난당했다고.

도난? 너 혹시 뭐 사고쳤어?

조용히 해! 난 그저 도난당한 걸 되찾으려는 것뿐이야. 그러다가 공장을 망치고 일이 커질 줄은 몰랐지.

블랙 비틀 카트가 어딨는지 나는 알고 있는데.

그러나 이 모든 건... 원래부터 계획된 것이었다.

며칠 전, 카멜롯 영화사 여성대기실.

얼마 멀리 못 갔을 거라고요? 제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랬다. 백경주는 그저 조대원을 검거하기 위해서 이용만 당하게 됐다. 그리고...

이윽고 공장으로 들어오는 지윤경주.

블랙 비틀이... 어딨는지 알 수 있을까요?

행적들을 보면은...

CCTV를 통해 블랙 비틀을 타고 다시 워프 안으로 들어가는 대원!

저 블랙 비틀 카트가 원래 내가 만든 건데 어떻게 자기 거라고 주장을 하는지... 운전 실력도 꽤 쩔고...

알고 보니 블랙 비틀은 대원이 잃어버린 게 아니라 오히려 대원이가 도둑맞은 카트를 오히려 공장에 있는 블랙 비틀을 자기 걸로 착각하여 탈취한 것이었다. 그렇게 되면 특수절도죄가 확실히 적용됐을 테고... 그 외에 불법체류에 인도조약이 가능한 나라에서 죄값을 받는 건 당연지사고. 과연 대원이 이렇게 잡히는 것이었을까?

곧 이어 러브마을 대피소에서 작전을 설명하는 지윤!

거기 그 자리에 나, 효정, 서현이. 카멜롯에서 나와 러브마을을 지키면서 대원이 오는지 확실히 감시하게 됐으며...

재연 끝, 곧 대원을 인도하는 경주.

저 안에 있어. 복도 끝에.

알았어. 고마워.

블랙비틀 카트를 타고 옥상으로 올라가는 대원과 사라지는 경주.

지금 카트를 타고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제보 고마워.

이어지는 파주에서 러브마을까지 카트 추격전!

그렇게 경주의 달콤한 속임수에 넘어가 검거작전에서 도주까지 시도를 했지만...

카멜롯, 공장, 동화나라 일행들 모두 총동원한 추격전!

러브마을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가로막는 의 카트.

바로 오갈 데 없어져 궁지로 몰려버리는 대원!

그렇게 장시간의 대장전 끝에...

지윤에게 수갑이 채워지는 대원!

조대원씨. 당신을 특수절도, 주거침입, 불법 순간이동 위반, 재물손괴죄 등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하겠습니다.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고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앞으로 법정에서 사용될 증언들은 모두 불리하게 적용될 수 있으며 체포적부심을 신청할 권리까지 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경찰관님. 전 그저 도난당한 카트를 다시 되받고 싶을 뿐이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오빠. 오빠 이제 제발 말썽 좀 그만 부려. 우리가 더 이상 못 살겠다고.

미안하다 수민아. 이런 못난 오빠 때문에...

공장 손해배상에 대해서는 판사가 어떻게 알아서 하겠지만... 그래도 블랙비틀 카트는 아무 파손은 없는 거죠?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법의 심판을 받기 위해서 범죄인 인도조약에 대한 불법체류나 불법 순간이동은 사람에게 최소한의 해를 끼치지도 않음으로 추정돼 무죄는 인정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죗값은 확실히 치뤄야 됩니다.

꼭 대한민국에서 공장 파손에 대한 손해배상은 해주셨으면 합니다.

그건 정부와 법무부에서 알아서 해드리겠습니다. 기다려주십시오.

결국 지윤과 워프를 타고 연행되는 대원.

이렇게 정의구현이 완성되고 사필귀정까지 완벽하게 만들어졌다. 죄질이 얼마나 가볍거나 무거운 걸 떠나서... 위법이 되는 행위는 애초 처음부터 하지 말았어야 한다. 그게 바로 범죄의 유혹이 아무리 강해도 우리한테는 들리지 않게 될 것이니...

웅성거리는 사람들 속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