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졌어? | 원신 상황문답 | 약수위? | 방랑자 ver
" ...아직도 화났어? 응? "
" ...흥, 누가 화났다고. "
너요, 너. ...엇, 안녕! 오랜만.. 이지?
하아.. 그, 내 얘기 좀 들어줄래? 이 까칠아기 고양이가... 삐져서..
일단 상황 설명부터 해줄게...!!
그으러니까.. 아까전에 내가 방랑자랑 100일이여서....
선물 사려고, 친한 남자 지인이랑 같이 쇼핑 좀 갔단 말이야?
그...은데, 들어가서 내가 발을 헛디딘거야!!
그래서 그 지인이랑 그대로 넘어지고.. 입술 박치기.........
나도, 걔도 어색해서 가만히 있었는데... 더 큰 일은...
방랑자가 거기에서 지켜보고 있었어.
" ..... "
" .............. "
" 미, 미ㅇ... "
" 따라와. "
태연하게 내 손목 잡고 집으로 가길래, 괜찮나? 싶었지...
근데.... 날 방에 넣어두고는 혼자 거실에 있길래...
다가가서 지금 이 꼴, 이 상황이 된거지. 응.
......하아........
" 저기, 네가 생각했던 거.. 그런 거 아니니까.. "
" ......흥, 어련하시겠어. "
....망했네 ㅎ...
" 저기, 진짜 진짜 그런 게 아니라... "
" ...진짜 아니면 한 번, 해명해보던지. "
응?
" 어, 어떻게? "
" ....흥, 모르면 말고. "
...일단 안마부터 해주자.
....
........
몇십분은 지났는데, 아무 반응이 없어.... 이, 이게 아닌가?
..웃, 웃음을 참고 있기는 한데.... 어....
" ...재미없네. "
" 그렇게 밖에 못 해? "
....응? 방금 뭐라ㄱ,
" 읍...! "
뭐, 뭐야 얘..? 갑, 갑자기 키스를 하는 게 어딨.
" 읍, 으브.. 읍..! "
숨 막힌다고...! 넌 인형이라 모르겠지만!!!!!
아, 진짜 언제까지 할 건데!!!!!!!
" ...응, 됐어. "
" ...앞으로 내 허락 없이는 아무데도 가지마. "
" ....응... "
....훈훈하게 마무리^^...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