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집형RPG 그랑사가 2주년 맞이 대규모 업데이트로 600회 소환과 신규 코스튬을 보상으로?

여러모로 전설의 시작을 알렸던 게임이죠. 사실, 제 개인적으로는 오픈 전 가졌던 기대감만 따졌을 때 역대 세 손가락 안에 꼽아도 좋을 만큼 오랜 시간을 기다려왔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CBT 참여는 물론 정식 런칭 이후 남들보다 앞서 진도를 뺐을 만큼 꽤 열심히 플레이하며 만족감을 내비치기도 했는데, 여느 게임이 그러하듯 지나치게 빠르게 달리다 넘기 쉽지 않아 보이는 허들을 마주하게 되니, 저도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손에서 멀어지게 되더라고요.

그래도, 워낙 재밌게 즐겼던 만큼 언젠가 시간이 허락한다면 꼭 복귀해서 지금까지 밀렸던 컨텐츠들을 모두 소화하고 싶은 마음을 언제나 품고 있었습니다. 다만, 패치의 속도가 제 생각보다 빨라 그 양이 많았다는 건 계산 밖이었죠. 그러던 와중 어느덧 2주년을 맞이한 그랑사가가 대규모 업데이트와 파격적이라는 말로도 채 수식하기 어려울 만큼 엄청난 규모의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해 이렇게 자리를 마련해봤습니다. 그러니, 평소 관심 있었거나, 완성도 높은 수집형RPG를 찾고 있던 분들이라면 끝까지 함께해 주시기 바라요.

제게 그랑사가가 특별했던 이유에는 물론 국산 게임이라는 점이나 프로모션 영상에 등장한 배우들의 임팩트도 충분히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그 이상으로 그랑웨폰과 아티팩트라는 시스템에 흥미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같은 캐릭터를 육성하더라도 어떤 세팅을 하는 지에 따라 맡을 수 있는 역할의 스펙트럼이 넓었던 덕에, 초반부 막히는 부분을 공략해 나가는 재미가 쏠쏠했거든요.

실제로 그랑사가는 이 두 가지를 강력하게 어필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래서인지 2주년 맞이 대규모 업데이트에서도 ‘문장 각인’이라는 신규 시스템의 추가를 통해 이들의 존재감 상승을 도모하고 있더라고요. 이 문장 각인은 쉽게 말해서 대상이 되는 그랑웨폰의 스킬을 한층 강화해주는, 일종의 새로운 성장 요소로, 이번 패치에서는 나마리에의 실피드와 에리야가 선택되었습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메인 스토리 7챕터 EP.30을 클리어해야 하며, 또 다른 필요 조건으로는 대상 그랑웨폰의 극초월이 완료되어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이 모든 게 갖춰졌을 때 이제야 비로소 심연의 결정체와 SSR 키스톤 파편, SSR 그랑스톤, 광휘의 그랑 쥬얼 등을 소모하여 각인을 진행할 수 있는데, 다소 까다로운 절차를 거치는 만큼 그 리턴 또한 확실하다고 하니, 전투력 강화가 목적인 분들이라면 꼭 한 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는 신규 컨텐츠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죠. 그랑사가는 지난 2년간 많은 영웅들을 업데이트 해왔는데,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선택지가 늘어난다는 건 분명 환영할 만한 일이었지만, 그럼에도 이들을 모두 활용하기가 점점 어려워졌다는 점은 확실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총력전이 등장함으로써 더욱 다채로운 전략과 세팅에 도전할 수 있게 됐는데요.

이 컨텐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3개의 파티가 필요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9명의 캐릭터를 세팅해야 하는데, 이 때 팀 패시브와 버프 스킬 등은 공유되지 않아서 보다 세심하고 창의적인 발상으로 편성을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참고로, 총력전에서는 자신이 클리어한 단계에 따라 추가 보상이 지급된다고 하는 만큼, 한 번 실패하더라도 다양한 방법으로 한계에 도전해본다면 재미와 실리를 모두 챙길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다음으로 주목해볼 만한 건 2주년을 맞아 출시된 성스러운 기사의 축제 코스튬입니다. 여기에는 특별히 이그녹스의 것도 포함되어 있는데, 라스와 함께 이 둘의 의상은 후술할 특별 출석 보상에서 획득할 수 있는 만큼, 캐릭터를 꾸미는 것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확인해주시기 바라요.

자, 그럼 본격적으로 이번 업데이트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강력한 이벤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죠. 우선, 이건 ‘복귀 유저’를 대상으로 제공되는 것이긴 하지만 그 혜택이 워낙 인상적이라 여기에 끼워 넣어봤습니다. 보시다시피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하면 그에 맞는 육성 지원 세트를 7일간 제공해주는데, 저 같은 경우 제가 플레이하지 않았던 동안 출시된 유나, 루인, 카이토를 골랐죠.

물론, 이건 일종의 보너스 같은 거고 메인 디쉬인 2주년 맞이 특별 출석에서는 앞에서 말씀드린 라스와 이그녹스의 코스튬 외에도 뽑기에 사용되는 성목의 열매, 이슬, 은총과 SSR아티팩트 및 고대/천사/요괴 그랑웨폰 선택 상자 등을 얻을 수 있는데, 아직까지 전야제의 보상도 함께 수령할 수 있기 때문에 극한의 이득을 노리시는 분들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접속해보시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뿐만 아니라, 매일 10회씩 총 60일간 600회의 무료 소환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기도 하고, 이벤트 업적과 무료 상품 등을 통해 상당한 양의 재화와 SSR등급 아티팩트, 그랑웨폰 등을 지급해주고 있지요. 사실, 이걸 모두 깔끔하게 정리해드리고 싶기는 한데, 신규냐 복귀냐, 혹은 기존 유저냐에 따라 받아볼 수 있는 보상이 전부 다르고, 그 양 또한 그냥 나열하기만 해도 글 전체의 분량과 맞먹을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주요 보상들만 소개해드리고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실제로, 인게임 이벤트를 살펴보면 그 수가 약 20여개에 달하는데, 다행인 건 대부분은 플레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참여가 되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는 점이 아닐까 싶네요. 다만, 데일리 미션은 제공되는 임무에 따라서 확인해주지 않으면 놓치고 넘어갈 가능성도 있으니 이 녀석만 특별히 유의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외에, GS25, 또래오래 치킨과 함께하는 콜라보 이벤트도 눈 여겨볼 만한데요. 그렇지 않아도 며칠 전에 편의점에 갔다가 그랑사가 마크가 붙어 있는 도시락을 봤던 기억이 나서, 그 내용이 더 궁금했습니다. 알고 보니, 이 역시 복잡한 건 없고 그저 동봉된 쿠폰을 통해 한정판 SSR등급 아티팩트 및 다양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추첨권을 획득하는 정도라고 하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지금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쿠폰까지 소개해드리면서 본문은 마무리 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두 개는 각각 700일과 2주년을 맞이하여 제공된 녀석들로, 모두 등록할 시 무료 다이아 5,000개와 정밀한 세공도구 5개, SSR 키스톤 파편 3개, 성목의 열매 30개, SSR 그랑웨폰 및 아티팩트 상자 1개를 얻을 수 있다고 하니, 잊지 말고 꼭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여기까지, 2주년을 맞이한 그랑사가의 다양한 소식들에 대해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새로운 컨텐츠인 총력전과 신규 시스템 문장 각인 모두, 기존 유저들은 물론 신규/복귀자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만한 내용이었다고 생각하는데요. 다만, 그 이상으로 제공해주는 혜택의 스케일과 퀄리티가 파격적이라 상대적으로 묻히는 감이 없지 않은 것 같기도 합니다.

반대로 얘기하면, 지금이야 말로 새롭게 시작하거나 돌아오기에 가장 적합한 타이밍이라 할 수 있는데, 저도 오늘을 계기로 당분간은 천천히 플레이 하면서 오늘 미처 다루지 못했던 부분이라든지, 혹은 그동안 어떤 점들이 바뀌었는지, 더 나아가 초보자들이 보다 쉽게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줄 가이드 등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할 만한 모바일, 혹은 멀티 플랫폼 게임을 찾고 계셨던 분에게 한 번 찍어 먹어 보기라도 해보시라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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