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289 - 나히다의 스펙업을 위한 축성 비경 노가다
4성짜리 구리구리한 성유물로 먹고 살던 시절, 90레벨짜리 몹들이 등판하는 비경에 들어가서 5분씩이나 털려 가면서 겨우 클리어하던 게 엊그제같은데... 아마 그때 제일 처음으로 돌았던 비경이 나히다의 성유물을 주는 연각의 탑이었죠. 이제 제대로 파밍을 다시 하기 위해서 처음으로 돌아왔습니다. 목표는 5성짜리 성유물 5세트 20강입니다.
Aㅏ... 편지에 스크롤이 있다니? 그런데 생고기랑 나무토막은 도대체 무슨 조합인지 알다가도 모르겠군. 불만 있으면 온갖 것들을 창조시킬 수 있는 세계관이 아니던가?
이틀에 한번씩 얻을 수 있는 전설의 열쇠도 이제 남아돌기 시작하는군요;; 게임 시작하고 나서 꾸준히 계속 뚫어주고 있는 중인데, 이제 슬슬 쓸 곳이 없어졌습니다.
지금 당장 플레이하지도 않을 초대 이벤트를 뚫어만 놓고 방치하는 중인데, 나중에 이걸 손보든지 해야겠습니다. 전설 임무는 열쇠 1개지만, 여기선 2개씩 내놓으라고 하죠;;
대충 할일 다 해놓고 바로 본격적으로 파밍을 시작해줍시다. 특성 재료 파밍이나 무기 강화 소재 파밍도 해야 하는데, 역시 성유물이 가장 비중을 많이 차지하네요.
겁나 좋쿤. 처음에는 5분이 걸릴 만큼 빡센 던전이었지만, 이제는 조금도 쫄리지 않네요. 도핑 따위 없이 맨몸으로 바로 속성 상성도 무시하고 입성해줍시다.
페이즈따위도 없고, 몹들도 일반 타입 몹에 3마리밖에 등장하지 않으니, 그냥 한꺼번에 모아서 잡으면 됩니다. 몹이랑 캐릭터 레벨 차이가 많이 나면 안 끌려온다고 하더니...
역시 도핑이 없는 것 + 첫 도전이라서 그런지 좀 빡세게 나오는군요. 하지만 5분 넘게 걸리던 옛 시절과는 다르게, 1도핑에 3-4판정도 뽕은 뽑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나오는 성유물은 이런 답도 없는 구린 성유물이죠. 원소 마스터리 주옵으로 치명타 확률, 치명타 피해, 공격력, 원소 충전 효율 같은 유효옵이 나오는 게 그렇게 어렵나;;
선도장 도핑빨로 1분대까지 끌어내리긴 했는데, 로딩 시간 합치면 4-5판정도 뽕을 뽑고 나갈 수 있겠네요. 그러기 위해선 농축 레진이 항상 아주 많이 필요합니다.
이런 식으로 나히다를 위한 숲의 기억 세트가 중복 없이 등장해주면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데 주옵션과 부옵션이 전부 다 폭망했다는 건 매우 슬픈 사실이죠.
결국 오늘도 수확이 없었습니다. 농축 레진 7-8개를 녹여도 제대로 된 부옵션 + 주옵션 성유물 하나가 안 뜨네요. 결국 주전자로 들어와서 노가리나 까는 신세...
요즘 밖에 나가서 씨앗을 파밍하기도 귀찮으니, 그냥 여기 안에 박혀서 선계 코인으로 창조경제나 해줍시다. 이젠 레진 쓰기도 아까우니, 특성 재료나 무기 강화 재료를 캐야겠네요;;
선계 레벨이 오를 때마다 이 NPC의 대사가 조금씩 바뀌는데, 상시 대사 말고 따로 대화를 걸었을 때도 대사가 바뀌는 건줄은 처음 알았습니다;;
그래도 일단 오늘의 수확이라면, 4성짜리 모래시계에서 5성짜리로 업그레이드를 시켰다는 점이죠. 원소 마스터리 주옵은 아니지만, 그래도 원충이면 봐줄 만합니다.
문제는 부옵션 4개가 죄다 사망 수준이라는 거죠;; 이건 일단 강화만 시켜놓고 나중에 더 좋은 성유물이 뜨면 거기다가 투자를 해서 16레벨로 올리든지 해야겠습니다.
주옵션 하나만 보고 강화를 올린 망한 성유물... 부옵션이 죄다 망하는 것도 엄청난 행운일지도 모릅니다. 사실 주옵션보다도 부옵션 잘 걸릴 확률이 끝까지 도박이죠.
기존에 잘 쓰고 있던 성유물보다 더 좋거나 애매한 옵션의 새로운 성유물이 뜨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갈아끼울지 말지 고민이 되는 순간이네요.
주옵션이냐 부옵션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기존에 쓰던 20강짜리 성유물은 주옵션은 좋지만, 부옵션이 죄다 사망 수준이라서 그냥 녹이기로 결정했습니다.
Aㅏ... 그래도 방어력이 한번 걸리긴 했지만, 공격력에 잘 붙었으면 된 건가 싶기도 하네요. 나히다는 서포터라서 딱히 평타를 칠 일이 없지만서도...
4성짜리 성유물은 이제 거들떠도 안 보는 지경이 됐습니다. 5성짜리 제대로 만들기도 빡센데, 4성은 그냥 강화 재료로 녹여서 또 다른 5성 20강을 창조하도록 해야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비교를 하는 건 도움이 안 됩니다. 강화 지르고 나서 부옵션이 어떻게 붙느냐에 따라 성능이 천차만별이 되죠. 그나마 꽃과 깃털은 부옵션만 신경 쓰면 그만이니...
Aㅏ... 겁나 조쿤. 가끔씩 경험치 2배가 걸리곤 하는데, 아주 낮은 확률로 5배가 걸릴 때도 있습니다. 그래봤자 돈은 돈대로 날리고, 그나마 있는 재화도 점점 사라져가고 있죠.
비록 원소 마스터리 주옵션은 하나도 안 떴지만, 대충 구색만 갖춘 5성짜리 숲의 기억 성유물 5세트 20강은 전부 올려놨습니다. 역시 남아도는 성유물 짬처리가 진리입니다.
그리고 언제 먹었는지도 모를 베넷 전용 왕실 세트인데... 4성짜리 깃털을 쓰고 있다가 5성으로 갈아끼웠더니, 부옵션이 미쳤습니다. 저 방어력에만 안 붙으면 될텐데...
처음부터 3옵션이다가 4강에서 4옵션이 되는 성유물의 단점 중 하나가, 바로 저런 식으로 기존 옵션이 아닌 새로운 옵션이 먼저 강화되기 때문이죠. 그래도 유효옵이라 살았네요;;
일단 나히다와 레일라까지는 전부 5성짜리 성유물 5세트 20강은 맞춰놨습니다. 남은 건 역시 카즈하와 향릉인데... 이제 성유물 비경에 레진을 쓰는 건 효율이 너무 딸리는 것 같을지도 모르니, 당분간은 무기 돌파 재료나 특성 강화 재료 비경을 돌든지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