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272 - 바스므리티 모밭, 바스므리티 12개 심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숲의 책이군요;; 역시나 이번에도 수메르 곳곳에 흩어져 있는 드래곤볼 12개를 찾아야 합니다. 이건 따로 퀘스트가 뜨지도, 그렇다고 맵상에 표시되지도 않는 완전 히든 퀘스트입니다. 굳이 의무적으로 깰 필요는 없으나,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확실히 해두는 편이 좋죠. 원석이나 업적은 둘째치더라도...
본격적으로 수메르에 끌려가기 전에, 이나즈마에서 할 일을 해놓고 출발해줍시다. 요즘 지맥의 격류 이벤트 때문에 할 일이 참 많죠. 일일 의뢰는 10분컷이지만, 잡일이 많습니다.
조만간 파티에 합류시킬 방랑자와 파루잔을 위해서라도 경험치 책을 꾸준히 모아야 합니다. 20레진만으로 농축 레진의 효율을 낼 수 있는 지맥의 격류가 매우 달달하네요.
지맥을 돌면 월드 임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거의 10일째 불려다니면서 여기서 뻘짓을 하고 있는데, 원석 찔끔찔끔 주면서 참 이상한 것들을 많이도 부려먹습니다...
Aㅏ... 동상 만들어달라, 소원패 고쳐달라, 낙엽 쓸어달라, 생선 만들어달라, 봉납함 고쳐달라, 고양이 찾아달라, 이제는 하다 하다 나더러 방울까지 달라고?
매우 빡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람이 시켜도 진저리가 나는데, 고양이가 시키니깐 더더욱 자비가 없죠. 차라리 자비 있는 폰타인 출신의 대발명가 자비에가 더 자비롭습니다.
동작이 아재 사당도 하루만에 고쳤는데, 동상 만드는데 무슨 3일씩이나 걸린다고? 하여간 내일 또 부려먹으려고 미리 예약을 해놓는군... 언제까지 가나 한번 지켜봅시다.
그런데 정작 그렇게 노가다를 했는데도 평판 경험치 주는 업적은 하나도 달성이 안 되었네요;; 다른 지역들보다 어째 이나즈마가 제일 빡센 것 같습니다.
반면 수메르는 숲의 책만 붙들고 가니, 평판 경험치를 아주 짭짤하게 줍니다. 그래봤자 마신 임무 1막 클리어 한 것만큼 경험치를 주기 때문에, 나머지는 평판 의뢰로 떼워야하죠.
요즘 수메르에 거의 살다시피 하는지라 몬드성 근처에는 일일 의뢰 아니면 올 일이 거의 없는데... 하필이면 제일 빡센 임무가 걸렸네요;; 왜 여기까지 사람을 부르고 난리야?
NPC가 주는 임무는 귀찮고 번거롭기까지 해서 그냥 필드에서 잡몹을 잡는 게 편할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양반은 업적도 없으면서 맨날 전망대 치워달라고 입을 터네요...
용기와 힘이 있으니깐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거지? 좌우간 상황 변화도 없으면서 괜히 선택지만 많아서 반응을 전부 하나씩 보기 위해 다음에 또 한번 더 오리를 쫓아야겠군...
Aㅏ... 그런데 이 내 피 같은 바람버섯이! 몬드성의 비싼 특산물이라서 나중에 바바라랑 모나를 돌파하기 위해 모아놨더니, 갑자기 이걸 3개나 내놓으라고 하네요;;
바로 돌아가는 길에 나히다로 수급을 해줍시다. 이쯤 되면 다음에 또 그 퀘스트가 떴을 때 바람버섯 3개는 날리고 들어간다는 각오를 하고서 활시위를 당겨야겠네요.
그건 대사를 모두 한 번씩 들을 때까지지. 빅토르 아재와 짜레비치 아재도 그렇게 나한테 여러 차례 당했다는 걸 아직도 모르는구만? 아직 한번 더 남았단다.
레진 녹이고 일일 의뢰까지 전부 다 했으니, 이제 본업으로 돌아와서 다시 수메르로 복귀해줍시다. 워낙 맵이 넓어서 그런지, 필드만 돌아다녀도 온갖 장치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대충 바닥에 표시된 순서대로 하나씩 활성화를 시키면 되는데, 북두칠성도 아니고 기울어진 국자처럼 배치가 오락가락이라서 헷갈리지 않게끔 해야 합니다.
겁나 조쿤. 이런건 대부분 똥상자 하나 던져주고 그만인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금상자를 주는군요. 안에 든 템보다도 상자 자체가 유일하게 탐나는 순간입니다.
그리고 나서는 드래곤볼을 찾아야하죠. 맵 곳곳에 이런 모밭이 12개가 있다고 하는데, 추적도 불가능하니 플레이어가 직접 현장에 하나씩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게다가 그냥 주는 게 아니라, 이런 식으로 퍼즐을 풀어야 하는 귀찮음이 있죠. 난이도는 갈수록 올라가고, 모밭에 도달하는 것 자체가 곶통인 경우가 있습니다.
아니, 고작 원석 달랑 2개 주는 똥상자 하나로 퉁치겠다고? 금상자까지는 안 바라도, 원석 5개 주는 동상자는 줘야 할 거 아닌가? 해도해도 너무하는구만.
이제 시작이군... 이제 이 짓을 11번이나 더 반복해야 합니다. 진짜 신의 눈동자 모으는 급은 아니지만, 그래도 자비가 없는 수준의 임무라고 할 수 있죠.
모밭을 찾아가는 것도 곶통스럽고, 퍼즐을 푸는 것도 귀찮고, 이 짓을 반복해야 한다는 것도 빡셉니다. 위치를 헷갈리거나 중간에 빼먹으면 답도 없는 상황이죠.
이런 식으로 빈 공간이 하나도 없게끔 전부 꽃을 하나씩 피우면서 전진해야 하는데, 이런 류의 미니게임은 공략을 보는 것보다 직접 몸으로 도전하는 게 훨씬 더 빠르게 진행되죠.
아니, 그런데 이 양반은 뭐야? 지난번에 동굴에서도 심연 메이지한테 다굴 당하는 걸 도와줬는데, 이제는 혼자서 노래를 부르고 앉아있구만...
설마 이게 그 숨바꼭질인지 뭔지 하는 미션인가? 역시나 또 드래곤볼을 찾아야 하는군;; 신의 눈동자 하나만으로는 부족했는지, 이제는 아예 히든 컨텐츠가 주 컨텐츠입니다.
하다하다 갈수록 어려워지니 이제 슬슬 막히기 시작했는데... 분명 낮에 시작했던 게임이 갑자기 밤이 되어있는 마술이 펼쳐집니다. 하루 종일 이 짓을 하고 있다는 말이죠.
Aㅏ... 저기도 드래곤볼이 있구만? 모밭 근처에 꼭 하나씩 있는 것 같은데, 나중에 모았다가 한꺼번에 하기 VS 찔끔찔끔 진행하기 사이에는 끝없는 갈등이 일어납니다.
가만 보니 드래곤볼보다도 훨씬 더 자비가 없네요. 그건 7개만 모으면 그만인데, 이건 12개나 모아야하는 물질입니다. 게다가 드래곤 레이더 따위도 없습니다.
Aㅏ... 갈수록 모밭이 넓어지고 있는 건 기분 탓인가? 지형이 막 바뀌거나 하지는 않을 텐데, 귀신이 곡할 노릇입니다. 아무튼 날 잡고 빡세게 돌아야 한다는 건 변함이 없죠.
그리고 가는 곳마다 이 양반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한 명씩 마을로 복귀를 시켜주려 하는데, 들리는 소문으로는 이 양반들이 대륙 곳곳에 한 마리씩 있다고 하더군요;;
일단 대충 씨앗 12개를 확보시켜놓고, 지난번에 왔다가 철수했던 마지막 일곱신상쪽에 가서 상호작용을 해줍시다. 지하가 아니라 지상에 신상이 있네요;;
Aㅏ... 가만 보니 사막과 정글쪽을 딱 나누는 지점이었습니다. 국경지대를 이런 식으로 표현하다니? 몬드와 리월을 다 합친 만큼 넓은 수메르는 이제 진저리가 나는군요...
이 12개를 모은 다음에 바로 모밭으로 돌아와서 하나씩 심어주도록 합시다. 지난번에 하나는 맛보기로 심어놨는데, 이건 하루에 한 번씩 수확이 가능한 모양이네요.
일단 심어놨으니, 다음날이 될 때까지 대기를 타줍시다. 꿈에서는 비파랴스지만, 현실에서는 파디사라이길 바라야겠네요. 이상한 달콤달콤꽃이면 바로 침을 뱉고 불살라주마...
12개 중에서 하나라도 모자라면 진행이 막히는 자비 없고 악랄한 미션이군요;; 다른 건 다 깼는데, 이 드래곤볼때문에 12곳을 다니면서 파밍 & 노가다를 했습니다.
아니, 그런데 이 양반들 기억 싹 증발당한 거 아니었나? 가만 보면 몇몇은 기억이 살아있고, 몇몇은 기억이 증발을 당했다는 설정이네요.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조금 전 그 일곱신상 덕에 업적이 하나 깨지긴 했지만, 아직 숨겨진 지하의 워프 포인트 2곳은 어딘지도 모르겠네요;; 사막쪽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정글 쪽에도 지하가 있고...
숲의 책을 다 밀고 나서는 온갖 후속 임무들에 시달리고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NPC들에게 소소한 보상을 하나씩 수금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여기 근처에서 가구를 하나 주웠는데?
Aㅏ... 이번에도 4성짜리 가구를 주는군. 그래도 도면이 아니라서 자비롭습니다. 수메르쪽 특산물을 키울 수 있는 농경지나 줬으면 좋았을텐데... 여러모로 저 양배추 양반들은 애증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젠 슬슬 다음 지역을 준비하도록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