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롤스타즈 윌로우 후기 적들을 꼭두각시로 만든다
이녀석 이름이 뭐냐... 이름을 안 찍었네... 아놔 접속하기 귀찮게... 어헝 DB에 있네 '윌로우'.
신화 등급의 브롤러이고 이게 지난 시즌 브롤패스 30단계 보상이었나... 아마 그럴 것이다. 지난 시즌은 어쩌다 보니 보석도 있고 해서 브롤패스를 구입했지만... 이제 절대로 브롤패스는 구입하지 않을 것이다.-_-ㅋ
윌로우는 스로어였고 특이한 기술을 하나 가지고 있었다. 처음 써볼 때 버그가 좀 있었는데 지금은 사라진 듯하다. 내가 브롤스타즈를 출시 초창기부터 했으니까 내가 브롤스타즈에서 본 것 중에 가장 특이한 컨셉이었다.
사실 이미 브롤스타즈가 빠개진 것은, 이미 오래되었지만... 이야~ 이제 이런 컨셉까지 나오는 구나ㅋㅋ 갈데까지 갔는데 더 가네~ 그래 차리리 아예 저세상까지 가버려~
윌로우의 컨셉은 어디서 낯이 많이 익었다. 분명 아는 컨셉인데 너무 흔해서 그런 듯하다. 그 뭐냐... 물고기인간, 해양인간 이런 걸 뭐라고 하는데... 수인족 뭐 이런 것처럼... 해인족?... 아 모르겠다.
여하튼 나름 재밌게 플레이했다.
기본 스펙은 파워레벨9 기준으로 피통 3500, 이동속도 보통, 탄당 피해량 1680, 사정거리 장거리, 재장전 속도 느림이고 특수 공격은 꼭두각시로 그냥 부두술사 같은 건데 특수 공격을 적에게 맞추면 몇 초간 적을 조종할 수 있게 된다.
그 대신 윌로우는 정지되어 있다. 차라리 꼭두각시 된 적은 프리롤로 적들 공격하게 하고 윌로우도 움직일 수 있는 게 더 밸런스가 잘 맞았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그게 좀 너무 오밸이면 지속시간을 낮추든지.
골드가 1000은 있어가지고 가젯을 살 수 있었다. 뭘 사야 하나... 고민하다가 그냥 오싹한 매력을 구매했다. 다음 평타 공격에 500데미지를 추가하는 옵션이다.
윌로우의 평타는 적을 맞추게 되면 1680이 한방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 두 번인가 세 번인가 나눠서 들어간다. 아마 두 번이었던 것 같다. 거기에 500이 추가된 것.
아하... 잘 읽어보니까 지속 피해를 한방 공격으로 바꿔주는 옵션도 포함되어 있었다. 하긴... 추뎀 500은 너무 낮지. 이런 옵션이 있었군.... 음...... 별론데?...
기본 공격이 투척이라서 많은 허접들이 또 신나게 할 것 같고 트롤러도 많이 생길 것 같다. 투척 브롤러는 기본적으로 트롤러가 많다.
사실 제일 빡센 포지션인데 브롤스타즈 유저들은 되려 부담을 안 느끼는 포지션이다. 뒤에서 투척질만 계속하면 된다는 마인드가 대부분이라 견제 캐릭터를 선택했으면 견제를 정말 살벌하게, 타이트하게, 빡세게 해야 하는 게 팀 게임에서의 기본적인 자세인데 브롤스타즈에 그딴 게 있겠나.
적을 맞추면 이렇게 바닥에 장판이 깔리는데 이거 유심히 보진 않았지만 장판은 아닌 것 같다. 그냥 이펙트인 것 같다. '발리'처럼 장판이 깔리는 것 같진 않다.
궁극기에 데미지는 달려있는데 이게 내가 잘못본 것인지 모르겠는데 맞는다면 정말 어이없는 것이 있다. 예를 들어 남은 피통이 20%인 적한테 윌로우의 궁극기를 맞추면 피통이 다시 MAX로 채워진다.
물론 그 상태에서 적한테 공격당한 만큼 피통이 까이는데 공격 안 당하면 피가 회복된다.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잘못 본 거겠지?... 만약 아니라면 정말 발상이 초딩 같은 발상이다. 초딩겜이라 게임사도 초딩 개념에 맞춘 건가...
이렇게 되면 윌로우는 컨디션이 매우 들쭉날쭉한 브롤러가 된다. 뭐 가끔 재수 좋을 때 꼭두각시로 승리를 취할 수 있겠지만, 마치 모티스처럼 그 한 번의 쾌감을 위해 개 같은 플레이들이 이어질 수 있겠다.
아무튼 윌로우 나름 재밌게 즐긴 것 같다. 근데 더 하고 싶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