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킹덤] 이것저것 생략한 채 이야기해 볼. 내 맘대로 2주년 업데이트 후기.
쿠키런 킹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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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쿠키런: 킹덤] 게임이 2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이 게임을 해온 지 2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사실상 유일하게 플레이하고 있는 온라인게임입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해보려고 했지만. 뭔가 시큰둥해졌습니다. pc로 즐기고 싶은데. 제 컴 사양이 권장 사양보다 높은 사양인데도. 렉이 좀 있고, 뭔가 마음이 팍! 식어버려서. 카트는 접었다고 말해도 될 것 같은 상황입니다. 레이싱 포인트. 굿즈로도 교환할 수 있는데. 굿즈가 탐이 안 나.
[쿠키런: 킹덤] 큰 욕심 없이 열심히는 아니더라도 꾸준히 플레이를 하다 보니. 무소과금러이지만 신쿠키가 업데이트되면. 어렵지 않게 뽑을 수 있을 정도는 됩니다. 픽업 기간 동안 초월까지는 힘들고, 일반 5성 도달은 가뿐할 정도입니다.
다양한 컨텐츠에 요긴하게 쓰이는 요즘 0티어 쿠키 레전더리 "달빛술사 쿠키", 좋다는 듯하여 뽑아는 놨는데 아직 쓰임을 정하지 못한 슈퍼 에픽 "스타더스트 쿠키", 귀여운 외모와 목소리를 가졌지만 능력 있는 돌격대장 에픽 "밀키웨이맛 쿠키", 심플한 생김새를 가졌지만 가지고 있는 능력이 화려한 아레나 0티어 에픽 "블루파이맛 쿠키", 귀여운 외모 그리고 "스타더스트 쿠키"와의 스토리적 케미가 돋보이는 외계 생명체 에픽 "에일리언 도넛" 쿠키가 아닙니다.
현재 잘 사용하고 있는 0티어 쿠키 "달빛술사 쿠키" 와 "블루파이맛 쿠키" 둘 다 마법형 쿠키로 출시가 되어. 쿠키 성장에 필요한 마법가루 수급에 조금 스트레스를 받았더랬죠. 2주년 업데이트 기념으로 이런저런 아이템 지원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게임을 쉬엄쉬엄하는 입장에서는. 쏟아지는 업데이트 홍수 속에서. 아이템 부족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때때로 마음이 급해지곤 했습니다. 못 참겠으면 과금하는 거고, 참을만하면 천천히 내 계정의 더딘 성장을 지켜보며 견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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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년 이벤트가 진행되는 동안 평소보다 열심히 플레이했습니다. 출첵은 기본이고. "달빛술사 쿠키"를 얻기 위한 퀘스트를 완료하는데 집중했습니다. 새로운 월드 탐험 지역이 업데이트되어도. 곧바로 월드 탐험, 즉 스토리 컨텐츠를 밀지 않는 편입니다. 또 다른 스토리 컨텐츠였던 "쿠키 오디세이"도 아직 절반 정도 진행된 상태거든요.
흥미롭지 않은 건 아니지만. 귀찮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버리는 스토리 컨텐츠입니다. 온라인 게임에 있어 스토리도 게임 흥행에 중요한 요소가 되었지만. 플레이어를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게 하는 그 능력은. 게임마다 다 다른 것 같습니다. 그 차이가 게임 흥행을 판가름하는 것이겠죠.
개인적으로 이번에 업데이트된. "ep.15 꿈 세계를 달리는 기차", "ep.16 영원한 마법사들의 도시" 스토리는 재밌게 잘 즐겼습니다. 퀘스트 때문에 강압적으로 스토리를 밀어야 하는 상황이긴 했지만. 그럼에도 스토리 자체가 볼만해서 크게 불만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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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들이 꾸는 꿈들이 저마다 쿠키의 특징이 잘 살아 있어서 재미있었고. 설탕 노움의 꿈도... 아 뭔가 안쓰럽지만. 그래도 설탕 노움은 내 왕국을 위해 열심히 쉬지 않고 일해줘야 제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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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업데이트 때 진행된 "우당탕탕 케이크 들개 대소동". 게임 오픈 때부터 지금까지 진행되었던 비정기 컨텐츠 중에서. 제일 재미있게 했던 것 같습니다. '2주년 왕케이크 들개', '2주년 케이크 들개 파티', '2주년 홀케이크 들개단' 총 3개의 스테이지가 존재했고. 각 스테이지는 시즌제로 운영되었습니다.
일주일의 기간 동안 해당 스테이지에서 제일 높은 기록을 달성하면 되는. 기록에 따라 랭킹이 정해지는. 아주 간단한 룰의 컨텐츠였습니다. 이 간단한 컨텐츠에 전투 시 필요한 버프 '옵션'을 '랜덤'으로 붙일 수 있었는데. '랜덤 효과'가 이 컨텐츠를 전혀 간단하지 않게 만들어줬습니다. 아~ 랜덤 요소가 주는 그 악랄함이란.
스테이지마다 유효한 옵션의 종류가 달랐고. 옵션마다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 있는 것들도 있었습니다. 효과적인 옵션이 붙었느냐 안 붙었느냐에 따라서 기록이 꽤 많이 차이 났고. 그렇기에 인게임 재화인 '골드'를 녹여. 열심히 랜덤 효과를 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랜덤 효과를 뽑을 때 인게임 재화인 '골드'가 사용되었기 때문에. 컨텐츠 진행에 대한 부담감이 좀 적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랜덤이 주는 강렬한 이 자극을 경계해야 함을 알지만. 플레이어로서 그게 참 쉽지 않음을 또 느끼게 되었습니다. 사실 엄청 재미있었으니까요. 랜덤 효과를 많이 돌리다 보면, 어렴풋이 어떤 효과들이 있는지는 알 수 있지만. 정확히 어떤 효과들이 존재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등장하는 효과에 대한 안내가 인게임에서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상당히 경험주의적이고 귀납적인 게임 플레이를 경험했다는 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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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케이크 들개 대소동"이 마무리되고. 다음으로 업데이트된 비정기 컨텐츠. "꿈열차 은하탐험"입니다. 이 컨텐츠는 기존에도 존재했던 컨텐츠를 테마만 바꿔서 재출시한 컨텐츠입니다. 기존과의 차이점은 "우당탕탕 케이크 들개 대소동"과 마찬가지로. 버프 및 디버프 옵션에 대해 플레이어가 관여할 여지가 존재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포인트가 "우당탕탕 케이크 들개 대소동" 그리고 "꿈열차 은하탐험"을 재밌게 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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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킹덤]에서 개인적으로 불만스러웠던 요소가. 게임 컨텐츠 난이도 조절 부분에서. 강제적으로 적이 플레이어보다 상대적으로 강하게 만들어버리는 점이었습니다. 적이 플레이어보다 절대적으로 강하다는 식이 아니라. 부가적인 옵션을 강제적으로 부여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적이 플레이어보다 강해지고, 상대적으로 적보다 플레이어가 약해졌습니다.
기본적으로 플레이어의 노력의 결실인 성장과 다양한 버프 요소들에 대해서도 제한을 걸어뒀으니까요. 저는 이게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불공평한 것 같아서. 동등하지 않은 것 같아서. 그러니까 게임이 일방적으로 나에게 불평등한 요소를 가져다준 것 같아서. 그리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지 않은 요소였습니다.
그랬던 컨텐츠가 몇 가지 요소의 추가를 통해. 불편하게 느끼고 있던 단점들이 많이 상쇄되었습니다. 그 결과로 아주 재밌게 컨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되었죠. 강제적으로 플레이어에게 적용되었던 불공평한 조건은 변하지 않고 그대로였지만. 추가적으로 플레이어가 버프를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퀘스트 완료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우주 기념품"은 고정 비율의 고정적인 버프 아이템에 해당합니다. 플레이 중 코스트를 지불하고 얻을 수 있는 "정거장 효과"는 랜덤 버프 아이템에 해당합니다. 플레이어를 강하게 하거나 적을 약하게 하는 요소들이 다 들어있습니다. 효과마다 레벨이 있어서 중복으로 얻으면 효과를 최대치로 강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플레이어는 전략적으로 '우주 정거장'방문 타이밍과 '버프 효과'구매 타이밍을 따져가며 "꿈열차 은하탐험"을 플레이하게 됩니다.
랜덤 효과로 인한 의외성과, 그 랜덤 효과를 코스트를 지불하고 구매할 수 있다는 약간의 계획성이. 절묘하게 섞여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코스트는 "꿈열차 은하탐험"의 스테이지 클리어 보상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나름 전략이 요구되는 컨텐츠라는 것을 느낀 부분입니다. 코스트가 무한정으로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코스트를 사용하는 것도 기회와 타이밍에 제한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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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열차 은하탐험"을 플레이하면서 맘에 들었던 또 한 가지는. 플레이어가 스스로 플레이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꿈열차 은하탐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상위 랭크에 속하게 되면. "스타더스트 쿠키" 영혼석을 보상으로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스타더스트 쿠키"를 얻기 위해서, 또는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플레이하는 게 이득인 컨텐츠입니다. 플레이 타임이 좀 긴 컨텐츠지만 그것이 단점으로 느껴지지 않을 만큼의 재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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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에서 게임성만큼 중요한 요소가 있다면 그것은 아마 서비스일 것입니다. 온라인 게임은 게임이 완성된 상태로 출시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를 통해서 시간이 지날수록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형태입니다. 게임이 업데이트될 때마다 새로운 컨텐츠가 추가되기도 하지만. 편의성 부분에 대해서도 꾸준히 업데이트가 이루어집니다.
편의성 업데이트는. 플레이어가 게임을 플레이하는 도중에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이나 지루함 그리고 번거로움을 제거하는 방향으로 제공됩니다. 최근에 만족스럽게 느끼고 있는 편의성 업데이트는. "혼돈의 케이크타워" '층 돌파하기'입니다. 이전 시즌의 성적이 반영되어, 플레이어가 지루하게 같은 컨텐츠를 처음부터 반복할 필요를 제거해 주었습니다.
따라서 한 번이라도 200층을 도달했다면. 그다음 시즌부터는 '층 돌파하기'를 통해. 단 한 번의 클릭으로 200층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현재 "혼돈의 케이크타워"의 꼭대기는 250층입니다. 이번 시즌에 250층에 도달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지난 시즌 중간에 막혔던 것 같은데. 아직은 더 많이 강해져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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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절대적인 수치로는 강해졌는데. 줄 세우면 제자리입니다. 특히 요즘은 [쿠키런: 킹덤]을 플레이하는 사람이 많아진 느낌입니다. 티어 상향이 어려워졌습니다. 요만큼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이~만큼이나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제 위치는 고기서 고기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즐겁게 플레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