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님 원신 근황

뭐 이쪽도 사실 따지면 시틀라리 정도는 애송이 취급할 수 있는 나이니까.

원신의 재미: 가끔 여행자 개드립치는게 재밌음

카피타노가 악역이 아닌 이유를 장황하게 설명하려고 눈물의 똥꼬쇼를 하는 호요버스

개인적으론 또 켄리아라는 편의주적인 전개가 아쉬웠음

좀 더 나타와 직접적인 인물이 될 줄 알았는데 말이지...

이뮨라우크 북풍기사 레이븐우드는 맥거핀이고....

그래도 대의와 명예를 중시하는지라 나타의 입장을 받아들이고 협력하는 모습은 좋았음

크으으으 이게 군인이지!

켄리아인인 만큼 여행자 남매와도 아는 사이

그 굉장한 싸움이 전력을 내지 않은 거라니....

동기 -> 세계 멸망 막으려고

주인공과의 관계 -> 주인공이 자기가 모시던 왕족의 혈육이라 호감 느낌.

행동 -> 임무보다도 세계존속이나 인명 등의 윤리가 우선임...

일단 호감작은 제대로 성공한 카피타노

우인단 집정관이 지들 꼴리는대로 하는 이유

※브로냐는 상관 안 쓸겁니다. 알아셔 하십시오.

캬~ 효율적인 전장 대응을 위해서 군대 지휘권 일부를 마비카에게 위임하는 대인배

찐 손자, 할무니 무브 나오는 시틀라니와 올로룬 ㅋㅋㅋㅋㅋ

나타 최고의 감초캐들 ㅋㅋㅋ

원신에서 보기 드물었던 진짜 전쟁 느낌 나던 웅장한 컷씬

아군으로서 모두와 함께 싸우는 우인단 일반병들도 돋보였다.

신 포스 작렬 마비카

스토리를 진행하며서 전황 설명을 보여주는 표가 뜨는데 마물의 수는 증가하고 전사자 수는 점점 많아지는 등

상황이 얼마나 긴박하고 암울해주고 있는지 기존 원신에 없던 긴장감과 진지함을 보여준다.

스토리와 필드를 돌며선 나타 백성들과 공존하던 용들도 전쟁에 휩쓸려 명을 다하고....

진행 내내 심연에 사람들이 사망한 참담한 광경을 여과없이 보여줌

비록 지금까지는 적이었지만

이번 우인단들은 나타 시민들을 구하거나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기에 이렇게 전사한 모습이 상당히 복잡한 심정을 느끼게 함

이런 불리한 전황 속에서도 전사의 나라답게 두려움을 버리고 전의를 불태우는 모습은 묘한 남자의 로망을 자극한다.

심연 침식에 맞서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구르지만 여행자와 영웅들은 아무리 세더라도

결국 몸은 하나기 때문에 물량공세엔 답이 없다는걸 여실히 보여줘서 무력감이 느껴졌음.

이동마다 맵을 통해 시각적으로

캐릭터들 동선이랑 심연 침식이 퍼지는걸 알 수 있으니까 더더욱 숨이 턱.

처음엔 전쟁의 나라가 아니라 스포츠의 나라인가

그간 야금야금 던진 "전쟁"의 이미지와 너무 달라서 실망이었는데

고작 2버전으로 빌드업 살뜰하게 쌓아서

전쟁의 나라라는 이름값을 실현해버렸네.

여러 나라 다니며 숱한 위기를 겪었지만 페이몬과 여행자의 눈을 빌어

이렇게 직접적으로 잔혹한 참상을 보여준건

나타가 처음이지 않았나 싶음.

물론 이거도 절제된 연출이긴 했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대급이었다.

페이몬도 역대급으로 겁에 질려하는거도

이런 막막함을 더해줬고.

여태 죽은 npc가 없던건 아니지만

주요서사와 함께한 npc들이었는데 이번엔 메인 스토리에 껴있던 전우와 함께 죽지 못한 것이 한이었던 비차마 차스카 동생 추이추 뿐만아니라

스쳐지나가 거나 서브 퀘스트를 통해 한 두번 말 걸었던거 같은 npc들도 상당히 많이 죽어서 무거웠음.

추이추의 죽음으로 진정한 전사로 각성한 차스카

그렇게 모든 고대의 이름 계승자들이 모여 마비카의 계획이 실생되는데....

가작의 고대의 이름이 상징하는 뜻을 읊어주고....

힘을 되찾은 불의 신의 축복 아래

각 부족들의 최강의 전사가 모인 장면은 지금까지 암울한 상황을 밝히는 '불'과 같이 연출해서 ㄹㅇ 뽕참

크게 도움은 안 되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나홀로 원맨쇼가 아니라 함께 싸워주는 나타 NPC들 덕분에 진짜 전우들과 함께 하는 전쟁 느낌이 나더라.

그리고 마비카가 심연을 향해 혼신의 일격을 쏴 올리고....

원신의 특대 떡밥인 가짜 하늘이 밝혀짐

노골적으로 우주 공간인 걸 보아하니...

진짜 스타레일인가....

사람들 예상대로 외부의 무언가로부터 티바트가 감싸여져있는 구조였는데

역시 정황상 천리는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티바트를 보호하려고 커버를 씌운게 맞긴 한 것 같음

최근에 붕3에도 키아나와 스타레일측 세력이 대립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이걸 보니 천리는 진짜 우리가 아는 키아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듬

그렇게 어둠이 걷히고 나타를 밝히는 불이 돌아왔다.

진짜 마비카는 신다운 신이었음

지금까지 신들 보면 다들 애매했잖아....

벤티는 일은 하는 것 같은데 신다운 강함은 좀....

종려는 애초에 인간들에게 모든 걸 맡기고 은퇴했고.

라이덴은 말이 필요없는 폭군 방구석 히키

나히다는 할 일 다 했지만 이쪽도 신다운 위엄은 없고

푸리나는 애초에 신도 아님

권위, 위엄, 연출, 행적이 모두 신다운 건 이번이 처음 아닌가?

세상에 티바트 노인정에 정상적인 신이라니!

승리에 마냥 기뻐하지 않고 먼저 떠나간 이들을 추모하는 등

전쟁 후의 상화 묘사도 좋았다.

와중에 마비카 죽음 떡밥도 날리는데...

진짜 탈(burn) 것 드립이!?

게다가 느낌만 본면 이게 최종 막같은데 아직도 스토리가 남았다고 하니....

진짜 마비카는 죽어야 완성되는 서사인가....

4막의 마무리도 먼저 떠나간 이들을 기리는 마비카의 책상을 비춰주면 신으로서 책무와 무게감을 조명해줘서 좋았음

진짜 이번 나타 임무는 스토리 정말 좋은 것 같다 이대로만 가면 역대급 스토리 찍을 듯

아래는 본편 스토리 기억에 남던 이벤트 컷

니 한달 식비 30만 모라라고 썅뇬아!!!!

그래서 여우 전용 최음제 좀 만들 수 있니^^

잊혀질라 하면 나오는 그 심연의 별종 ㅋㅋㅋㅋㅋ

오죽 정들었으면 이쪽이 먼저 여행자네와 아는 척, 친한 척 졸라함 ㅋㅋㅋ

'맞기 좋아하는 취향' 씹 ㅋㅋㅋㅋㅋㅋㅋ

이새낀 말하는 거 하나하나가 웃음벨임 ㅋㅋㅋㅋㅋㅋㅋㅋ

심연 교'육'단 ㅋㅋㅋ 사이노야 드립은 이렇게 치는 거란다 ㅋㅋㅋ

진짜 이 새끼는 여행자와 친구 비슷한 뭔가라고 생각하나봄 ㅋㅋㅋ

안타까운 이유로 성우 바뀐 후 첫 등장한 사이노

원 성우님에 비하면 샤프한 느낌이 조금 부족하지만 나쁘지 않았다.

여전히 폼이 안 죽는 사이노 개그 ㅋㅋㅋㅋㅋㅋㅋ

난 너무 좋앜ㅋㅋㅋㅋㅋ

목숨이 오고가는 수많은 고난과 위기를 겪었지만 지금 이 순간이 제일 힘듬 ㅋㅋㅋㅋㅋ

왜 수메르 범죄자들이 사이노를 두려워하는지 알겠네 ㅋㅋㅋㅋㅋㅋㅋ

잡혀서 자백할때까지 저런 걸 듣는다고 생각해봐 ㅋㅋㅋㅋㅋㅋ

실로닌 이벤트인데.....

와 벅지!

핥핥핥핥!!!!

가끔가다 게임 장르를 호러로 바꾸는 연출이 또!?

그래놓고 ㅈㄴ 감동적이게 끝냄

요증 원신 폼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