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롤스타즈, 욱일기 논란 이어 '보석 복사' 버그 터졌다
슈퍼셀이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브롤스타즈'에 욱일기 논란에 이어 '보석 복사' 버그가 터져 논란에 휩싸였다. 게임와이가 지난 29일 ‘한국 이용자수 2위 게임 '브롤스타즈' 욱일기 논란’이라는 기사를 통해 게임 내 논란을 전한 바 있다. 이후 10여일 만에 또 다시 ‘보석 복사’ 버그가 터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
브롤스타즈 운영진은 5일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1월 시즌 이전 슈퍼셀 스토어 및 구글/애플 스토어에서 구매한 브롤 패스는 자동으로 브롤 패스 플러스로 전환된다고 안내했다. 만약 오류로 인해 브롤 패스 플러스가 아닌 기본 브롤 패스가 활성화된 경우 추후 브롤 패스 플러스로 일괄 업그레이드 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브롤 패스 중복 구매를 악용해 다량의 보석을 획득할 수 있는 문제를 수정하기 위한 것으로, 해당 문제를 악용해 획득한 보석은 회수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이번 사태로 ‘브롤스타즈’ 커뮤니티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버그'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수 백 개의 글이 올라와 있다.
수백개의 글이 올라온 브롤스타즈 공식 커뮤니티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샀으면 회수 당할 것을 알고 산 것일 거고, 당연히 버그 악용이다.", "버그 악용한 사람들은 갚을 때까지 게임 못하게 막아야 한다."는 의견과 "길에서 누군가 돈을 뿌리고 다니는데 안 줍는 사람이 있나? 이게 주운 사람 잘 못인가? 뿌린 사람 잘 못이지. 버그를 악용했다는 표현은 잘 못된 표현이다" 등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편 한 이용자는 이번 보석 복사 사건으로 인해 영구정지를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정 당했다. 제가 자초한 일이니 달게 받겠다. 6견 동안 키운 계정인데 아쉽다.“라고 말했다.
고의적인 버그 악용으로 영구정지를 당했다는 한 이용자 /브롤스타즈 커뮤니티
한 '브롤스타즈' 이용자는 "결국 이번 일은 욕하기엔 비극이고, 동정하기엔 희극으로, 이용자와 운영 양측의 패착이 만든 코미디"라고 이번 사태를 정리했다.
한편 이미 보석을 소모했다면 보석 버그를 이용한 경우 소지수가 마이너스가 되는 상황이다. 이를 갚는데 7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는 의견도 나왔다. 일본어를 구사하는 X 이용자는 빚을 상환하는데 필요한 기간과 금액을 계산했다고 했다. 이 누리꾼은 무과금의 경우 7년 5개월, 과금을 하는 경우 39120엔(약 30만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보석을 소모했다면 갚는데 7년이 걸린다는 분석 /X
한편 슈퍼셀이 이용자들에게 사과하고 운영을 개선하라고 지적하는 이용자도 있다. 초창기부터 상점 버그가 이어져 왔고, 신규 브롤러 버그, 불안정한 서버 등으로 인해 게임에 문제가 많지만 이용자들은 제대로 된 사과와 보상을 받아본 적이 없다는 것. 그러면서 슈퍼셀에게 운영 개선과 사과, 이에 맞는 보상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 이용자수 2위 게임 '브롤스타즈' 욱일기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