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플레이 중
자취 한 이후로 TV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는데
대선 때 개표방송 보겠다고 실로 오~랜만에 TV를 틀었더니 잊을 만 하면 나와서 나를 깜짝깜짝 놀래키는 소리.
거짓말 안 하고, TV를 등지고 일하고 있던 중이라 TV 영상은 전혀 못 보는 상태였는데
"바람의 너를" OST 나올 때 마다 진심ㅋㅋㅋ 너무나도 추억의 그것이었던지라 깜짝깜짝 놀라게 되는 것임ㅋㅋㅋ
여튼 그래서 3월 24일 뭐.. 오겠지 뭐.. 하고 있었는데
말은 이렇게 했지만 사전예약 1월엔가 걸어둔 사람
결국 그 날이 오고야 말았고,
톡방도 만들어지고 말았다(!)
그리고 뜻밖의 재밌음
사실 던파는 키보드 커맨드 조작감 + 타격판정 + 사운드 삼위일체가 정말 잘 맞아떨어지기는 게임이라
원래도 내 기준 "액션 쾌감" 면에서 재밌는 게임이긴 했는데,
모바일 게임인데 블루투스 키보드 연결하면 키보드 플레이가 가능(커맨드 그대로 사용가능)하다는 게 재미의 1요소이고
때마침 pc던파 만렙확장 업데이트
지금의 pc 던파는 운영한 지 오래 되기도 했고,
1-85렙까지는 정말 아무 것도 안 해도(!) 크지만
오랜 시간 유지되던 만렙이 확장되는 분기 별로 (85렙, 90렙, 95렙)
레이드 등을 통한 아이템 파밍이 어느 정도 강제되고 있는지라
옛 추억을 떠올리며 다시 던파를 하고 싶은 사람들이 들어와 하기에는
기대하던 재미를 얻기가 힘든 것도 사실이라 생각한다.
당장 나만 해도, 나는 그래도 꽤 오래 던파를 실시간으로 즐겼던 사람인데 (그저 레이드를 비롯한 템파밍을 안 했을 뿐)
템파밍이 너무 힘들고 무용하다 생각되어 1년 전 즈음에는 거의 완전히 접었다.
그런 상황에서,
옛날의 추억을 그대로 떠올리게끔 하는 던전과 스토리 NPC 사운드 기타등등과
옛날과 같은 게임 조작방식에 "모두가 새로 처음 시작하는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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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안 흥할 수가 없는 것임.
왜 리니지를 그렇게도 모바일로 이식하려고 하고, 그걸 또 이식하려고 하고, 그걸 다시 또 이식하려고 하는지(...) 알 것도 같았다.
"모두가 새로 시작하는" 환경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달까.
에픽빔 자동저장 구현한 시점에서 좀 놀람. 이렇게 그대로 pc를 옮겨놓을 일인가
암튼 그래서 요즘 시간 되는 틈을 타 째각째각 하는 중
주중에는 피로도를 완전히 다 터는 건 무리라 에픽던전만 돌고 ^^;
이제 주말이 되었으니 또, 간만에 던파 좀 달려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