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포켓몬고

오늘도 포켓몬고를 하며 아이와 이야기를 나눈다. 아이는 그렇다 치고 나는 이제 그만하고 싶은데 내 손은 이미 앱을 켜고 포켓몬을 잡고 있다. '사탕 10개만 더 모으면 진화할 수 있는데 조금만 더 잡아야지. 별의 모래를 조금만 더 모으면 강화할 수 있는데. CP 2000은 넘어야지.' 하는 생각들도 조금씩 틈틈이 하다 보니 어느새 나도 레벨 30이 되어있다.

게임 시간이 정해져있는 아이는 시도 때도 없이 '엄마 레이드 뜬 곳 없어?'라고 물어본다. 나도 당연히 아이의 게임 시간에 맞춰 하고 있지만 어느새 아이는 게임 보상 시간을 더 벌어서 기본 게임 시간보다 게임을 더하고 있고 나 또한 그 시간에 아이와 같이 게임을 하고 있다. 이번 주면 개학이 다가오고 있으니 나도 아이도 조금 자중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포켓몬고

#이제그만

#그림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