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일기 - 뻘글 4

아.. 코로나 걸려 보니까 진짜 힘드네 ㅠㅠ

내 주변에서는 그냥 감기 증세와 비슷하다고 해서 가볍게 생각했었는데,

막상 걸려보니 그게 아니었음..

보통 감기 걸리면 몇가지 정도의 증상만 있는데,

코로나는 그 이상으로 정말 온갖 다양한 증상을 겪는다.

열, 오한, 목아픔, 코막힘, 두통, 속 울렁거림, 구토, 기침, 소화불량 등등

이게 날마다 증상이 바뀌니까 더 괴롭고 미치겠음

그래도 자가격리 해제가 이제 코 앞으로 다가오니,

증상이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

매일같이 원신을 하고 있지만

두통이 너무 심해서 켜놓고 누워있기만을 반복했었는데

이젠 원신을 30분 이상 해도 두통이 심하지 않음!

와.. 행자 목소리 진짜 얼마만에 듣는 거지?

간만에 이경태 성우 목소리 들으니까 겁나 좋았음

크으 우리 행자 멋지구만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행자의 감정 표현이 스토리에 많이 드러나서 너무 좋다.

페이몬 ㅠㅠㅠ

어흑 이 귀여운 자식

페이몬 행동과 김가령 성우의 열연 덕분에 과몰입했음 ㅠㅠ

평생 행자의 동반자로서 함께 하자~ ㅠㅠ

이야 이번 수메르 대박이네..

맵도 기믹도 월드퀘도

심지어 마신임무도...

진짜 무슨 호요버스.. 수메르에 혼을 갈아 넣었냐?

내가 지금까지도 가장 짜임새 있고 탄탄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 마신임무는

몬드 밖에 없음

리월 마신임무는 2장이 다소 지루했고 3장은 마무리가 뭔가 아쉬웠음

이나즈마는... 할말 없고..

반면 몬드는 프롤로그라 하더라도

몬드사람들이 드발린에 대한 오해를 풀어나가는 과정,

심연 교단의 저주 때문에 사람들과 벤티를 오해했던 드발린,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움직이는 벤티,

몬드와 드발린을 위해 조력자로서 활약해준 다이루크와 진

그리고 마지막에 자유의 의미와 행자에게 여정의 의미를 각인시켜주는

벤티의 조언까지 정말 좋았음

근데 수메르 퀄리티 머야..

일단 행자 감정 표현이 엄청 풍부해졌음

이전까지의 행자는 약간 기계적인 느낌이었다면

이번 수메르에서는 진짜 뭔가 살아있는 것 같이

슬퍼하고 분노하고 지쳐 있는 모습 등등

행자의 생각과 마음을 많이 표현해줘서 스토리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나즈마는 짧은 스토리에 모든 걸 다 담으려고 했기 때문에

스토리가 다소 극단적, 캐릭터 비중 등의 문제점이 있었는데,

이번 수메르부터는 그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서

스토리를 일부러 길게 만들었고 캐릭터들 마다의 컨셉과 비중을 확실히 잡은 게 눈에 보였다.

수메르 스토리 2막까지 깨는데 약 6시간 정도 걸린 것 같은데

스토리가 길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짜임새 있었고

스토리에 등장한 알하이탐, 닐루, 데히야, 도리 등 컨셉이 확실히 잡혀 있어서

특정 캐릭터가 비중을 다 가져간다거나

특정 캐릭터가 다 해먹는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래서 수메르 처음 했을 때

이거 원신 맞아? 이 생각 했다.

완전 다른 게임 하고 있는 기분이었음

무튼 그정도로 수메르는 만족스럽다!

다음 수메르 마신임무도 이렇게만 해줬으면 좋겠다.

친구가 나한테 너 왜 이렇게 업적 달성 안 하냐고 엄청 나무랬다.

아니.. 현생이 바쁘고 블로그 포스팅도 하다 보면

업적 신경 안 쓸 수도 있지... ㅠㅠ

이 나쁜 친구놈아

내가 얼마나 할 게 많은데!

크흠.. 업적도 신경 좀 써야겠다.. ㅋㅋ;;

아 원래 몬드부터 차근차근 스토리와 임무 정리하려고 했었는데,

수메르까지 개방된 지금..

그냥 수메르부터 차근차근 공략글과 임무 정리할 생각이다.

나머지는 정리되는대로 하고..

내가 이렇게 바쁘다고 친구놈아